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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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녀의 2차 후기(공백기 후 애프터메일/서예나 상담사님)

cathy0415

이전 후기 링크
https://www.atrasan.co.kr/reviews/common/5f924599299a5d001df155b4

안녕하세요. 서예나 상담사님께 상담받은 고프녀의 애프터 메일 후기 쓰고자 오랜만에 접속했어요 :)

1. 근황 및 애프터 메일

예나쌤께서 정해주신 공백기를 다 지켰음에도 상대방은 저에게 연락이 없었어요. 저는 아트라상 베스트 후기에 나온 극적인 반응을 원했는데?? 왜??

공백기가 끝날 때 저는 예나쌤께 1차 애프터 메일을 보내게 됩니다. 애프터 메일에서는 예나쌤께서 지켜달라는 것을 지켰기 때문에 혼나지는 않고 칭찬 받았습니다. 여러분 꼭 공백기와 지침을 지키셔야 해요. (다시 한 번 강조!)

저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상대방은 지침 이후 타격이 컸는지 저에 대한 염탐을 하고 있었으나 이중모션으로 선연락은 안하고 있었던 것이죠. 정말 선생님 말씀처럼 사회적 지능이 낮습니다.

다시 예나쌤께서 정성스레 짜주신 지침을 받았는데, 지침이 디테일해서 사실 영어로 번역하는게 일이었어요. 나름대로 번역 열심히 하고, 상대방에게 더 큰 타격을 주겠다!!라는 사악한 생각을 하며, 상대방이 한창 친구들과 피씨방에서 게임 중일 일요일 아침에 지침을 보냈고요. 원래 게임 중일 때 몇 시간 동안 연락 없던 사람이 30분만에 칼처럼 답변하더라고요. 본인은 운동하면서 잘 지내고 있고 자신감을 더 가지려고 한다. 네가 SNS에 올린 빵 사진 너무 어메이징하다 구구절절ㅋㅋㅋ 그 구구절절한 메세지에 제가 더 이야기를 이어나갈 필요는 없는듯하여 나중에 커피 한잔 하자 하고 메세지를 마무리했는데 보통 할말 없어지는 카톡에 읽씹하는 사람이 이모티콘과 메세지를 보냅니다. 저는 그냥 읽씹.

지침 후 2차 공백기를 가져야 하기에 저는 다시 SNS 관리도 하고 운동도 하고, 요리학원도 꾸준히 다니고, 새로운 옷도 사입으며(이별 후 15kg 이상 빠져서 사이즈가 줄어들었어요) 입양한 강아지랑 놀며 나름대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매일 본인의 SNS에 운동영상을 올리던 상대방이 갑자기 조용해지는 것이 아니겠어요? 심지어 바보같이 로그아웃 안해서 제가 염탐할 수 있는 그의 구글 드라이브를 확인하니 2차 지침 이후로 올라오는 사진이 없습니다. 정말 살아있나 궁금할 정도로 조용한 그 사람. 제 생각엔 타격이 큰 것 같아요 선생님^^;

오히려 제가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쿠키 사진 스토리를 본 상대방의 가족들이 저에게 말을 걸었고요. 뭐 사소한 질문이라 그냥 답변만 해줬습니다. 상대방의 가족은 뭐 공백기 지켜야 할 사람들은 아니니까요. 웃긴 건 사실 상대방이 이전에 만났던 사람들은 상대방의 가족들이 너무 싫어해서 아예 연락을 끊거나 극혐하는 표현을 드러냈었는데 오히려 저에게는 호의적이더라고요. 제 SNS에 반응하거나 덧글달고, 연락하고. 전 그냥 가만히 있거나 선긋고 대답할 정도였어요.

이젠 2차 공백기 이후 어떻게 나오는지 기다려야겠죠. 예나쌤 이번 후기 보시고 2차 공백기 끝난 후까지만 잠깐 기다려주세요! 애프터 메일은 아껴쓸거니까요 :)

2. 현재 상대방에 대한 생각

상담 초기엔 재회>포기, 1차 지침 이후엔 재회=포기 였다면 2차 지침 이후인 현재는 재회<포기가 된 상황입니다. 현재 전 별도로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데 심리 상담 선생님께도 말씀드렸듯이... 재회를 포기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왜냐하면 지금까지 연애헀던 상황을 돌이켜보니, 예나쌤 말씀처럼 너무 채찍만 주었던 제가 잘못한 것은 크지만, 전 그 사람과 연애하면서 너무 외로웠거든요. 저를 공감해주지도, 이해해주지도 못한 그 사람으로 인해 너무 외로웠고, 힘들었거든요. 친구가 더 중요했기에 친구들과 새벽까지 술을 마시기 위해 저를 먼저 보낼 때, 혹은 제가 집에 같이 가자고 해서 화를 내는 그 사람의 모습에 '아 나는 이 사람에게 우선 순위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외로웠고, 슬펐거든요.

또한, 제 개인적인 일이나 둘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 저와 먼저 해결하지 않은 채 친구와 가족들에게 온디맨드로 방송하듯이 이야기하고 고민상담을 했기에 저에겐 프라이버시가 없었거든요. 누군가의 여자친구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앞서 '나'라는 주체가 있어야 하는데 그 사람 앞에서 저는 '나'라는 주체가 없었거든요. 그렇게 프라이버시가 없이 살고 싶지 않았고 더 이상 희생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물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함께 보낼 누군가가 없어, 주변 사람들은 연인이나 친구들이 있어 파티를 열기에 나만 혼자 보낸다는 생각에 외롭고, 또 누군가를 다시 만나게 될 그 과정이 너무 감정 소모가 크기도 하고 힘들 것이라는 점을 알기에 괴롭지만 그 괴로움보다 상대방으로부터 받았던 외로움과 고립된 감정이 더 컸기에 더 이상 희생은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재회는 포기할 예정입니다. 다만, 투자한 만큼, 마지막 지침까지 받고 포기할 예정입니다.

3. 기타 제 생각

사실 아트라상 후기들을 읽고 상담을 처음 신청했을 때, 저는 베스트 후기에 나온 것처럼 극적인 결말, 즉, 선연락도 받고, 상대방이 매달리는 모습의 고프고신의 모습으로 보여야지 하는 상상에 사로잡혀있었어요. 또 제 후기가 아트라상 베스트 후기게 나오겠다는 나름대로 큰 포부?를 갖고 있었고요ㅋㅋ 좀 김이 샌 감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투자한 상담인데 저 자신에 대해 더 배웠고, 또 상대방이 끝까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기에, 우선은 가만히 상대방을 지켜보고 있어요.

지금 고민되는 건 재회 포기이므로 현재 저에게 남은 상대방의 물건을 포기 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인데... 그건 제가 따로 선생님께 소곤소곤 이야기할거예요. 저를 잘 간파하고 계신 예나쌤이시기에 또 현명한 조언을 주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4. 후기를 마치며

사실 아트라상 후기를 읽고 상담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거예요. 저는 다른 내담자분들처럼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저 자신을 위한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해요. 아트라상의 상담이 아니었다면 저는 또 내프까지 낮아져서 더 무너졌을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계산적인 면이 많아 인간적인 면이 없어보이는 이론들인 것처럼 보일 때가 있지만, 사실 아트라상의 재회심리학 이론을 자신의 방식대로 수용하고 소화시키면 연애관계뿐 아니라 사회생활이나 친구 관계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될거예요.

이전 후기에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상담사 선생님들을 우리의 아군이지 적군이 아니예요. 그러니 꼭! 상담사 선생님의 말씀 꼭 들으시고 마음 단디 먹으시고!!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예나쌤, 항상 디테일하고 기가막힌 비유로 저의 머리와 마음을 확 이해시켜주셔서 감사드리고, 지금은 짧지만 곧 2차 애프터 메일로 뵐게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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