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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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기를 보내며

변할래

1차 지침 수행하고 한 달 정도 지났습니다. 저는 저프저신으로 재회 확률 60프로를 받은 내담자입니다. 문자 지침이었는데 모범생답게 차단했더니 상대의 반응을 알 수 없었습니다. 읽씹했는지, 덕담을 보내왔는지, 알 길이 없지만 제 내프 관리를 위해 잘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며칠 뒤 반응을 감지하긴 했습니다. 겹지인도 있고, ‘사내연애’ 케이스에도 해당되어 상대와 마주칠 일이 종종 있었는데 그때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우선 카톡 프사가 바뀌었습니다. 상대는 매우 이성이 강하고 자신의 감정 표현을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랑 사귀는 동안 프사 딱 한 번 바꿨고요. 프사가 변한 것 자체가 저한테는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프사, 상메, 음악 다 바뀌었지만 추상적이어서 큰 의미 부여는 하지 않았습니다. 개똥 철학…


마주칠 일이 몇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저는 쿨한 척, 안 보이는 척 했고요. 아는 지인 정도로만 대하였습니다. 친한 사람들이 상대가 안절부절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저한테 잘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엄청 애쓰는 것처럼 보였어요. 지침의 효과를 실감했습니다. 그게 2주 정도 갔고요. 코로나 심해져서 지금은 상대를 만나기도 소식 듣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었네요. 카톡 프사 변화도 없어서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르겠어요. 연락은 여전히 없고요. 올까 싶어 살짝 조바심 났는데 예나쌤 말씀 잘 듣기로 했으니 공백기 다 채우고 애프터 보내려고 합니다. 예나쌤이 2-3주 안에 연락 안 온다고 애프터 메일 보내지 말라고 당부하셨거든요. 미리 말씀주신 거 보면 이때 되면 다들 심리가 비슷한가봐요.


아직 상대의 프레임 높지만 공백기를 보내면서 마음 정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상대가 저에게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걸 이젠 알겠어요. 그래서 대체자 찾는 노력을 하려고 했는데 이게 쉽지가 않네요. 나이도 있고, 코로나 때문에 모임도 못 나가고, 그나마 어플로 노력 중인데요. 웃긴 게 어플를 하면 할수록 상대 프레임만 올라가요. 아, 어플의 좋은 점은, 제 프레임 높이기 좋고, 이론들을 적용 시키기 좋은 만남의 장인 것 같아요!

혹시 대체자를 어디서 찾지 막막하신 분들은 어플를 깔아보세요. 저는 강박이 심해서 카톡 프사에 제 얼굴 노출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요 (지금은 지침 수행 중이니 예나쌤 시킨 대로 프사 관리 잘하고 있습니다^^) 은근히 시간 보내기 좋아요! 어플에 물론 알바도 있고, 목적 뚜렷한 사람도 있고, 이상한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 걸러내고 멀쩡한 사람도 있으니 재미삼아 해보시면 좋아요. 저는 프레임 높이는 연습용으로...


공백기 끝나면 상대랑 편한 마음으로 대화해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는 사랑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강해서 지인들을 통해 그걸 확인할 때마다 밤에 서럽게 울고 가슴이 너무 아팠는데요 (지금 글쓰면서도 살짝 울컥하네요) 그래도 생각해보면 사랑받긴 한 것 같아요. 상대가 인지하지 못한 것 같지만 사귀는 동안 저를 좋아한 건 맞는 것 같아요. 이걸 인정하는 걸 보니 조금은 내프가 올라갔나 봐요! 신뢰감 문제가 심각한 내담자인데 조금은 성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나쌤 보고 계시나요? 앞으로도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된다고 하셨는데 돌발행동 안 하고 잘 지내고 있는 제 모습을 보시고 뿌듯함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내프가 낮아질 것 같으면 상담글 읽거든요. 너무 감사드려요. 애프터 때 인사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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