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샘과 상담 후 1차 지침 반응 후기입니다.
부들
2020. 12. 03
안녕하세요 예나쌤!!
부들입니당.
제가 너무 무뚝뚝한 반응과 성격으로 상담이 다소... 침울했던 거 같은데 하하;; 약간 어색해하면서도 예나샘의 설명을 듣다보니 내가 참 여자로서 애교도 없고 남자친구한테 보상도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막상 이론을 이해했다고 하기엔 아직 멘탈이 많이 약했죠.
뭔가 상담을 하면서도 아 내가 잘못한건 알겠는데.. 이 깨진 만남을 다시 주워담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과 그 이후 연애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슬픔이었던거 같아요
저는 정말 단기연애였고 상대방에게 카톡이별을 당하고 전화 씹, 카톡 씹인 상황이었습니다.
진짜 상대방의 행동이 실망스러우면서도 미련이 많이 남더라구요.
서예나 샘과 상담 후 주신 지침을 보고 제가 수줍게 "혹시 이런 이야기를 보내지 않아도 재회가 되진 않을까요?" 라고 했을때 예나샘께서
"부들님이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매달림의 저프 자세로 끝났기 때문에 그건 어렵죠.
부들님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라도 지침을 보내는걸 추천합니다!"
이 마지막 말에 전 바로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두근두근 그런데 이게 어이된 일인지 하루가 지나도 카톡의 1이 사라지지 않더군요...
아니... 카톡으로 매달리는 연락 한 번 했을 뿐인데 설마 나를 차단한건가 싶어서 어이가 없더군요
그리고 카톡을 계속 읽지 않는다면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가지 않으니 이를 어쩌나 너무 멘붕이 와서... 실은 바로 애프터메일을 써버렸어요!!
예나쌤의 ㅋㅋㅋㅋ 로 시작하는 답변이 아직도 실제 목소리 처럼 오롯이 들립니다.. 헤헤
창피하게도 사실 상대방의 자존심 발동으로 이미 안읽씹과 읽씹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있긴 했었죠. 그런데 안읽씹이 장문의 카톡을 미리보기가 어려울테고 이건 아예 차단이라고 생각을 하니 좀 불안해졌어요.
그런데 예나 샘은 태연하게 문자로 또 보내면 그만이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이때부터 고민이 됩니다. 1이 사라지지 않게 카톡을 봤으려나? 또 본 내용을 또 보내는게 이상해 보이진 않으려나? 온갖 생각을 하다가 이 사람이 나랑 헤어지는 마당에 카톡 1을 숨기고 굳이 그 메세지를 봤을까 싶어서 오늘 아예 아이폰 메세지로 전송을 눌렀습니다! 이것도 차단이면 어차피 전송이 안될터이니!
전송됨이 뜨는걸 보고 읽음 확인도 안하고 바로 메세지 지우고 전 나머지 할일 하고 있었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갑자기 전화가 오더라구요!
물론 무시했습니다. 전화벨이 끊길때까지요.
후기 쓰는데 저 너무 손이 떨려요... 아 역시 재회에서 매달림은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구나 싶으면서 이제 나의 이미지를 지켰다!라는 생각에 너무 행복합니다. 재회가 안되어도 말이죠.
예나샘 감사드려요!! 그리고 저도 지침 후 노 반응일때 여러 후기를 보면서 맘을 달래보려 했던 기억이 있어서 다른 내담자분들께도 희망을 드리기 위해 간소한 후기 남겨요!
차단을 당했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지만.. 매달리지도 않았는데 자기 맘대로 차단이여.. 이 또한 이론에 따르면 내가 거슬려서? 나를 잊기 위해서? 라는 해석일 수 있으니 이것 역시 그렇게 받아들일래요 ㅎㅎ
여러분 저는 사실 항상 헤어지고 나서 주변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하면 맘이 더 무거워지는 경우가 많았던거 같아요. 그만 잊어라. 그 사람은 너한테 아무생각없다. 벌써 잊었다 등
그래서 내가 느끼는 이러한 생각과 감이 틀린걸까... 어떻게 사람 맘이 그렇게 쉽게 온오프 되나를 생각할때 이곳에서 읽은 이론을 읽다보니 나만 힘든게 아니고 그 점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는 희망이 헛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그 전까지 그 방법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이제 저는 겨울잠 자듯 공백기를 잘 채울 예정입니다. 다른 내담자님들도 모두 맘 추스리시고 프레임을 잘 지키세요!
예나샘 감사합니당! 멘탈 지킬께욧!!!! ><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