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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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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영 상담사님/ 저프고신 재회직전 후기

지니삐

안녕하세요! 하서영 상담사님!

애프터 메일 쓰기 전에 이제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후기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제까지 여러 번 올렸다가 삭제해서 그 사이에 보셨을수도 있겠네요,,쓰는 시점이 달라서 관점도 다를 수 있겠지만 상황 설명을 위해서 그냥 다시 쓸게요! 공백기 참고 계시는 다른 저프고신 분들께도 혹시나..?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ㅎㅎ

대강만 말씀드리자면, 지침 후 공백기 좀 가지고 상담사님께서 애프터로 말씀해주신 가능성 제시를 했어요. 바로 반응와서 상대방이 카톡 프로필로 저를 계속 저격하다가(제가 찍어준 사진 올리고/ 프뮤로 그립다는 식) 상메에 뭐하고 지내나..이런 걸 올렸어요.

이정도 찌질함이면 절대 나한테 먼저 연락 못하겠다 싶어서 고프고신 친구에게 SOS를 쳐서 먼저 연락하게 됩니다. 반응은 처음부터 끝까지 띠꺼웠고, 다른 대화로 이어질 겨를도 주지 않고 제게 지침문자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어요.

지도 잘못한 게 있으면서 그렇게 나오는 게 너무 짜증나고 이렇게까지 세게 나온걸 본 적이 없어서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친구 말을 그냥 받아적는 수준으로 했어요ㅠㅠ

해명은 그냥 제가 생각하고 있던 변명거리 그냥 얘기하고 사과하고(이러면 안 되는데ㅠ), 다음에 또 연락오게 할 심산으로 제 쪽에서 사과는 요구하지 않았어요.

변명하니까 걔가 이중모션 보이면서 그래도 너랑 나는 안 된다 나는 준비가 안 됐다 이러고 저희 헤어진 날 마지막에 한 쓰레기 말 또 하는 거예요;;(지가 그 말 했던건 정 떼려고 했던거다 이랬는데 또 이 말을 했어요ㅋㅋ)

친구는 제가 일단 미련 철철 흘리다가 나중에 걔가 기대를 떠안고 만났을 때 심한 말 하고 까버려라 이런 입장이었어서 그런 얘기 듣고도 그냥 기다릴게 이러고 끝냈어요.

저는 제가 고프가 되긴 됐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정이 떨어져서 편하게 있었는데 걘 아니었나봐요ㅋㅋ어느 날 새벽에 자기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톡이 오는 거예요.

니가 선택할 일인데 왜 나한테 물어보냐고 하고 만나서 얘기해보자고 했는데 됐다고 비싸게 굴더라고요? 그래놓고 그 당일에 술 마시고 저한테 만나자 했는데 거절하니 전화해서 얘기하는데, 또 지침문자 얘기로 저 혼내서 저도 자존심 세우고 하다가 저한테 자기가 그 스레기 말을 했을 때 화내지 왜 이제와서 뭐라하냐는 말을 듣고 너무 화나서 끊어버렸어요. 자존심이 너무 상하는 거예요.

저는 저프고신이라 그냥 상대한테 다 맞추고 최대한 기분 안 상하는 쪽으로 행동했었거든요. 마침 뭐 이런 말을 하려고 전화한 게 아닌데, 어쩌고 저쩌고 앞으로 잘 지내 이런 톡이 왔길래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전화해서 제가 화난 부분 말하고 사과 받았어요. 얘가 생각보다 다정하게 받아주더라고요? 저는 울며불며 너 짜증난다 이러고 있는데도요.

대화 계속 하면서 알게 된 건데, 제가 생각한 지침문자의 위력과 상대에게 미친 위력은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저는 강력지침이었는데 사실 상대가 그런 강력지침을 버틸 멘탈이 아니거든요. 하서영 상담사님께서 대신 너무 괘씸하다고 해주시면서 강하게 써주셨어요.

아니나 다를까, 그때 진짜 엄청 힘들었대요. 그런 말 듣고도 제 생각도 엄청 많이 나고 힘들었다네요. 제가 저프인 상대에게 더 저프로 행동한 저프여서 정말 프레임이 낮았는데도 지침문자로 프레임이 많이 올랐나봐요. 가능성 제시 때 친구말만 듣고 기다릴게라고 또 저프짓 했는데도 프레임이 남아서 가능성을 느끼고 연락한거 보면 저프 분들에게 지침문자는 정말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만 힘들 순 없잖아요!!

또, 저희 저프들이 연애할 때 하는 큰 실수 중 하나가 ‘화내야 할 때 화내지 못하고 다 맞춰준다’ 잖아요. 저만 그런가요?ㅎㅎ 상대가 그러더라고요 자기는 단순해서 돌려 말하면 모르고 기분 나쁜걸 그때그때 말해주면 바로 알아듣는다고. 얘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럴 거예요.

말을 안 하면 어떻게 알 수 있으며, 말을 했을 때 싸움나는 인간이면 그 사람이 이상한거지 않겠습니까..기분 나쁜걸 바로 말해도 절대 싸움으로 번지지 않을 거예요. 저프 분들이 싸워봤자 큰 싸움으로 번지지도 않을 것이고ㅎㅎ 기분 나쁜 티라도 내자구요! 스스로 배려한답시고 한 행동이 사실은 배려가 아니더라고요. 문제를 덮고 제 자신을 낮추는 행동이었어요.

저는 아직 이중모션을 약하게 부리고 있는 상대와 연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큼직한 애정표현만없다 뿐이지 사귈 때랑 똑같이 대하는데 여기서 어떻게 하면 프레임 관리도 잘 되면서 좋은 재회 혹은 관계 단절이 될까 애프터 메일로 여쭤보려고 해요. 제가 사과를 하긴 했지만 아직도 “나도 힘들었다고!!”를 시전하고 있는 상대가 짜증나서 질문이 산더미에요ㅠㅠ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하서영 상담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너무 바보같았을텐데도 격려해주시고 정성스런 애프터 메일 주셔서 진짜 감동이었어요.

완벽한 재회는 아니지만 이정도면 정말 만남지침을 써먹을 수 있는 수준인 것 같아서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트라상 없었으면 전 진짜 끊임없이 매달리다가 여느 때와 같이 질렸다는 멘트와 다른 여자 생겼다는 말 듣고 마음 정리했을 거예요;; 감사합니다ㅠㅜㅠ 애프터에서 마저 인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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