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 상담사님께 / 욕심이 너무 많아 자존감이 낮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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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4
안녕하세요, 욕심이 너무 많아 자존감이 낮았던 내담자입니다
최시현 상담사님이 이 일을 시작하시고 나서 처음으로 상담 시작하자마자 확률을 물어봤던 내담자라고 말씀드리면 저를 기억하실 지도 모르겠네요..ㅎㅎ
해당 글은 그저 개인적으로 최시현 상담사님께 한 번쯤은 이런 후기로 찾아뵙고 싶었어서 남기는 글이라 재회에 대한 후기글을 보길 원하시는 분께는 도움이 안될 글일 것 같습니다
그저 사담이 담긴 편지 글을 최시현 상담사님께 남기고 싶었어서 쓰는 글이라서용.
먼저 최시현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당시에 저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멘탈 관리가 중요했고 온 힘을 다해 공부에 집중해야 했는데, 상담으로 미해결 과제가 모두 풀리면서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 시험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시험에는 합격을 했고 면접을 보고 지금은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저는 많은 연애는 아니었지만 몇 번의 연애와 썸? 남자들과의 가벼운 만남 등을 통해서 뭔가 저에게 연애고자의 기질이 있다는걸 알고는 있었어요
그런데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어서 답답했고.. 그래서인지 힘들게 시작된 연애를 할 때면 끝내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이렇게 어렵게 시작한 사랑을 놓고 다시 새로운 사랑으로 간다는게 저한텐 힘들었거든요
근데 제 사랑이 어려웠던 이유가 욕심이 많아서였다는게 정말 충격적이더라구요
저 스스로도 연애 자존감이 낮은 것 같다고 생각은 했는데 도대체 왜 그런지 이해가 안갔거든요
저는 제 자신을 충분히 만족해하며 살아가고 있고 모자랄 것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 왜 나는 연애를 잘 못하고, 자존감 낮은 연애를 하게 되는건지 사랑이 참 어려웠어요
그런데 그게 욕심이 너무 많아서였다니..
상담을 의뢰한 전남친과의 연애는 정말 행복하지가 않았어요
사랑받고 있지 못하다고 느껴서였거든요
물론 항상은 아니고 행복할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사실은 내가 너무 많은걸 바랬어서, 사랑받고자 하는 욕망이 너무 컸었어서라고 말씀하시니까 오히려 너무 위로가 되었어요
왜 그 사람은 나를 그렇게 사랑해주지 않는가, 내가 뭐가 부족한가 하고 스스로에게서 원인을 찾다보니 저를 더욱 힘들게 했었는데 그런 마음가짐 때문이라는게 안심이 되더라구요
물론 그거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문제, 상황적 문제 등등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작은 것 하나에 의미부여하지 않고 그러다보면 전보다 더욱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다는 개선점이 보이는거니깐요
솔직히.. 개선하려면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 같아요ㅎㅎ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그 사람이랑 헤어지고 사실 연락하게 되는 사람이 생겼었는데요, 저 정말 그 사람 행동 하나하나에 엄청 의미부여하고 그러더라구요..ㅋㅋㅋ
어찌됐든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저도 놀랄 정도로 새로운 사람한테 빠져가지고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일주일도 안돼서 정말 많이 잊게 되었어요
물론 미해결 과제가 해결도 되고 너무 바쁘고 집중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덜 생각하게 되었고 너무 생각보다 쉽게 잊어가는 내 모습에 놀라면서 지난 2년이 뭔가 허무함도 느껴보고 그랬는데 그러기 무섭게 내가 평소에 바랬던 그런 사람이랑 연락하고 만나게 되면서 정말 순식간에 생각이 안났어요
지금은 그 새로운 사람이랑 잘된건 아니고.. 나를 간보는건지 모르겠는 그런 사이로 남긴했지만 이 사람도 내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하고 지금은 제 다른 삶에 집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금전적인 여유가 된다면 이 사람에 대한 짝사랑? 상담을 신청해볼까도 좀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ㅋㅋ
아무튼 상담 이후에 내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최시현 상담사님이 해주신 말씀도 되짚어보니.. 꼭 연애 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전체적인 얘기를 해주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시기에 사치라고 생각해서 중단했던 운동도 다시 시작했구 제 자신을 사랑해주면서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휴.. 그런데 아직도 욕심을 버리는게 너무 쉽지가 않아요 물론 상담사님이 해주신 말의 의도가,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유지하되 그 이후의 결과는 담담하게 받아들이라는 얘기인 것은 잘 알지만요
정말 죽기살기로 열심히 하고 목표가 워낙 뚜렷하게 높다보니까.. 결과가 안됐을 때 받아들이는걸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고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지금도 혹시나 원하는 결과가 안나온다면 그 때의 나는 버틸 수 있을까..
더이상 지탱하고 나아갈 추진력이 어디서 나올 수 있을까 벌써부터 많이 걱정이 돼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으니 고민하고 꾸준히 노력해서 길러봐야겠죠?
아, 마지막으로.. 상담 내용이었던 전남친과는 재회할 생각이 없어요
상담 이후 이성이 자리잡으면서 생각 정리가 빠르게 됐어요
제가 바뀐다고 한들 그 사람은 안바뀔거고, 저는 그런 사람과 평생할 자신이 없더라구요
그러고 싶지 않구요
그치만 말씀해주신 시기에 지침 문자는 보낼거에요
이기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그 사람한테 제 프레임은 한껏 높이고 싶거든요
평생 잊지 못할 여자가 되고 싶어요..
시험이 끝나고 바로 인스타 활동을 다시 시작을 했고 저는 그 사람을 포함 그 사람의 지인들을 전부 팔로우 끊었는데 걔랑 걔 친구들은 저를 하나도 안끊더라구요
그 친구들은 지금도 꾸준히 제 스토리를 보고 있구요
그런데 한달쯤 지나서일까 며칠 전에 그 사람이 드디어 제 팔로우를 끊었어요
뭐 그냥 전남친 소식도 전해드려야 할 것 같아서 말씀드려요
제가 지침 보내라고 한 날짜에 지침을 보내면 어떤 반응이 올지 모르겠네요
워낙 겁쟁이라 무슨 반응을 할 사람이 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곧 지침 보내야 할 날짜가 다가오니 그 때 다시 애프터 메일로 찾아뵙겠습니다
정말 주저리주저리 장문의 사담이었는데, 바쁘신 와중에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졌는데 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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