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의심많은 내담자의 재회후기 - 하서영상담사님
보태니컬
2020. 11. 18
서영 상담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후기를 작성합니다.
저랑 같은 마음으로 상담 신청을 한 분들이 정말 많을 것 같습니다. 저는 칼럼을 읽으면서 제 상황에 대입도 해보았고, 제 문제가 무엇인지도 어렴풋하게는 예상했어요. 그럼에도 의심과 걱정이 많은 성격탓인지 정말 이게 될까? 양쪽의 입장을 다 알지도 못하는데 정확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아직도 신기하고 그렇네요.
저는 남자친구와 3년을 만났어요. 3년을 만나는 동안 남자친구는 참 많이 싸웠고 특히나 남자친구는 거짓말들로 제 속을 썩혔습니다. 종종 자신은 언제든 다른 여자를 만날 수 있다면서 저를 깎아내렸고, 제 외모를 폄하하고 다른 여성과 비교하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저는 남자친구가 대체자도 많을 것이고 자존감도 높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분석했었어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제 내적프레임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내 매력이 부족해서가 아닐까 스스로 자책을 많이 했었습니다. 저만 놓으면 언제든 끝날 관계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상담사님께서는 남자가 내적프레임도 낮고 자존심만 센 사람이라고 설명하시더라구요. 믿기어려울 것이라며 설명을 해주시는데 제가 사연에 쓰지도 않았는데 남자친구가 평소 이런 말, 행동을 하지 않았냐고 물어보시고 그 원인이 과거 이런 일때문이었을 수 있다라고 하시는데 그 때 정말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 말들이 다 맞았거든요. 남자친구한테는 특이한 과거 경험이 있었고 (그걸 적중하셨어요) 또 평소 남자친구가 입버릇처럼 저한테 했던 말들도 3년을 만난 저보다 더 정확히 원인까지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때 부터 상담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계속 설명을 듣고 메모를 하면서 상담사님만 따라간 기억이 납니다. 다른 후기들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 왜 하서영 상담사님과 통화를 하면 내적프레임이 높아지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목소리 자체가 에너지가 넘치시고 쉽게 설명해주시는데 제 입장을 많이 공감하고 정말 인간적인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통화를 나눈 뒤에 정말 수시간을 책을 읽고 친구들에게 넋두리를 해도 해소되지 않던 응어리가 풀렸습니다.
상담이 사실 너무 만족스러워서 지침에 대해서는 크게 의심하지 않고 바로 전송했습니다. 처음에는 상대방은 읽고 짧게 알았다는 식으로만 덕담을 하더군요. 1차 지침 반응은 재회확률과 관계없다는 말을 되뇌이면서 저는 계속 사진관리를 하면서 프레임을 더 높였습니다.
반응은 약 3주 뒤부터 왔습니다. 처음에는 저랑 사귈 때 함께 갔던 장소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업로드하더군요. 그리고는 그 사진을 몇 일만에 바로 내려버렸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아 이 사람이 흔들리고 있구나 내 프레임이 높아졌구나라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평상시에 사진을 손도 대지 않았던 저인데 그 뒤부터는 더 가열차게 사진관리를 했고 이제 더 연락안오려나? 싶을 즈음 남자가 한 달이 넘어서 연락을 했습니다. 자기 집에 제 목도리가 있는데 날씨가 추워져서 필요할 것 같다고 물어보더라구요.
가벼운 연락이라 무시했더니 그 뒤에는 사실은 이라고 시작하면서 한 번 만나서 얼굴을 보고 얘기나눠보고 싶다고 본심을 말했습니다. 상담사님께서 제 케이스는 찔러보는 연락에도 받아줘도 된다고 말씀하셔서 바로 만났고 그 날 자연스럽게 재회하게 됐습니다.
후기에 자세하게 적기 민망할 만큼 만나자마자 남자가 저한테 재회요청을 했습니다. 뻔하지만 과거에 대한 반성을 말하면서 그간 어떤 시간들을 보냈었는지 그리고 제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진심을 담아 고백해주었습니다.
사실 정말 행복하지만 제가 이번 상담을 통해 얻게된 가장 큰 깨달음, 더 큰 행복은 남자친구와 제 관계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기준이 생겼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물론 아트라상 이론이 진리는 아닐 수 있겠지만 저는 앞으로 이 깨우침 덕분에 훨씬 더 행복해지고 지금까지 불행했던 제 삶의 기억들, 흔적들에서 벗어날 수 있을것이란 확신이 듭니다.
제 인생을 바꿔주신 상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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