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 상담 지침 반응 후기
얌냠
2020. 11. 12
안녕하세요 저는 1달정도 단기 연애, 사내연애로 상담받은 내담자입니다.
1달정도 연애했는데 상대의 멘탈 문제로 헤어지게 되었고, 헤어진 이후에도 거의 2-3달간 매일같이 얼굴을 봤어요 근데 그 이후에도 일정 주기로 연락이 왔고 그래서 상담을 받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워낙 단기 연애이고 헤어진지도 거의 1년이 다 되어가서 그냥 멘탈이라도 잡자는 식으로 상담을 받았는데 선생님께서 60%나 되는 확률을 부르셔서 놀라기도 했고 이게 정말 될까 싶기도 했어요
그리고 받았던 지침은 봤는데, 평소 제 성격으로는 절대 하지 못할 내용이었고 이게 정말 통할까 싶은 맘도 있었어요 그리고 지침을 어기긴 했지만 보냈는데, 반응이 정말 폭팔적이었습니다. 메시지 보내자마자 10분내로 답장이 왔고, 읽지 않자 전화, 메시지가 왔고 마지막이라는 식의 답장이 왔어요 며칠뒤 마지막이라던 사람이 짧은 메시지를 보냈더라구요 그걸 보는데 그 동안의 마음 고생이 다 보상되는 기분이었어요
그 이후로 저를 차단했지만 차단을 풀었다 했다를 반복합니다. 암튼 이 상대는 멘탈문제가 너무 심해서 공백기 이후에도 연락이 없었고 선생님은 추천하지 않으셨지만 2차 지침을 받아서 보냈고 읽씹을 당했습니다.
근데 애초에 저 상대가 저를 그리워한다는 걸 알았고, 애프터메일을 보낼 당시에 이미 또 다른 상대와 단기연애를 하고 그 상처가 더 커서 읽씹에 대해서 엄청 멘탈이 붕괴되거나 그렇진 않았어요. 그래서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2차 지침을 보낼때 쯤엔 어떤 반응이 와도 상관없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보내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2차 지침에 대한 답장을 보냅니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너무나 자존심을 부린 답장이었어요ㅋㅋ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1달정도 사귄, 그것도 헤어진지 1년 이상이 된 그런 상대에게 굳이 몇주나 지나서 왜 답장을 하겠어요...? 그리고 제가 보낸 이후로 그것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제 프레임이 높아져서 나오는 반응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저는 어차피 지금 사귄지 얼마 안된 상대도 있고, 지금 상대가 너무 신뢰감이 높고 괜찮은 사람이기 때문에 굳이 엄청 목맬필요도 없고, 재회의지도 그닥 없어요. 어차피 저 사람과 다시 만나도 달라질 것이란 기대가 없거든요.그저 이론이 어디까지 통하나 보고 싶은 맘이 큽니다.
서진상담사님 상담 당시, 멘탈이 나갔던 저에게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상담사님이 했던 말도 이제와서는 모두 맞다고 생각하고 자신감도 생겼어요. 상대는 저만한 대안을 찾을 수 없을거라고 얘기해주시고 추천하지 않는 상대임에도 노력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이 당시에는 너무 상처도 많이 받고 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더 제 연애가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기회였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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