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예나쌤 저 드디어 결혼합니다♥♥ (재회 그리고 그이후)
루비0_0
2020. 11. 09
안녕하세요 예나쌤 ^^
재회한 지 벌써 1년이나 흘렀네요.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건 다시 헤어지거나 또 재회해서가 아니라
드디어 남친에게 프로포즈를 받고 결혼식까지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있어서에요!
지난 번 재회 때 후기를 남겼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로 (재회하고 한창 신났을 때라 글을 잘 못 썼네요 ㅋㅋ)
→ https://www.atrasan.co.kr/reviews/common/5d8ac9cc9ab3030022f0affa
저도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니 이 때까지만 해도 다시 헤어질까봐 걱정이 많았더라구요.
하지만 예나쌤 말대로 남친과 부딪힐 때마다 일단 참고 넘기고 이해하려고 하면서 풀었어요.
예나쌤이 이게 절대 지는 연애가 아니라고 하길래 항상 남친 입장에서 상황을 먼저 보고 기분 나쁜 감정들을 좋게 표현하려고 했어요.
당연히 처음에는 위기가 있었죠. 시간이 지날수록 이론을 까먹고 또 버릇처럼 제 스타일대로 연애를 하려고 하더라구요.
싸우고 남친이 힘들어하는 걸 보면 그래도 내가 고프레임이긴 하구나 하고 안심했었는데 고프레임에 안심하다가 저신뢰감으로 헤어졌던 작년을 떠올리며 잊고 지냈던 예나쌤의 상담파일을 들어보기로 했어요 ㅋㅋ
근데 진짜 예전과 똑같은 깨달음을 얻었고 이 날부터 연애가 안정기에 확 들어갔어요.
먼저 싸워놓고 맨날 이러면 저신뢰감 되는데 걱정하는 패턴이었는데이제는 그냥 머릿속에 이론이 어느정도 정리되는 느낌?
한 마디 화내야 하는 순간, 덜 화내야 하는 순간도 어느정도 눈에 보여요.
제가 제 연애 하는 방식을 아는데, 이거 진짜 드라마틱한 변화예요.
그리고 진짜 예나쌤이 대단하시다고 느낀 건 재이별 하거나 아트라상에게 의지하지 말고 결국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게끔 따끔하게 트레이닝 되도록 혼내주신다는 거에요...
진짜 정신이 번쩍 다시 차려집니다 ㅋㅋㅋ
재회후기 남겼을 땐 혼나서 서운했다고 적어놨었는데 그냥 혼나는 게 아니라 헤어지고 고생하지 말라는 예나쌤의 진심 어린 걱정과 조언이었던 거죠.
예나쌤이 제시한 연애 대처 방법, 남친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고 내 잘못의 심각성을 깨닫는 건 결국 제 몫이었던 것 같아요. 복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직 한 번씩 틱틱거릴 때 아직 멀었다 싶지만 저는 ㅠㅠ
그래도 잘하는 순간이 훨씬 많아져서인지 재회하고 1년이 지난 지금은 예비신랑이 된 남친과 결혼준비를 하고 있네요.
아직 식을 올린 건 아닌데 어제 문득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 상담내용 다시 들어보다가 새삼 달라진 제 마인드와 연애 방식을 보고 감사해서 후기 쓰러 왔어요.
아 그리고 혼났다고 하는 말에 예나쌤이 무서울 것 같다 하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 막상 쌤 상담이나 애프터 메일 받으면 진짜 재밌어요.
쌤이 이건 너무 잘했는데요? 하시면서 칭찬해주실 때의 그 짜릿함...
쌤이 남친 마음은 이러이러저러저러 했던 거야. 할 때 그래서 그랬구나 하면서 이해가 팍 되는 그 쾌감...
고프고신으로 예쁘게 연애하는데 재미 붙였어요. 재회 이후에도 저처럼 상담내용 들어두면 진짜 좋은 것 같아요.
딱 한 번의 상담으로 행복이 끊이지 않는 이 느낌, 갑도 을도 없는 이 연애가 정말 편안합니다.
예나쌤 조만간 청첩장 보내드릴게요^^!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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