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3차지침 그후 2개월 반응후기(서진쌤)
땡글이
2020. 11. 04
오랜만에 후기써요.
잘지내셨죠 서진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저는 아주 잘 지내고있어요.
현남친과 햄뽂고 있어서 사실 최근에는 접속을 잘 안하다가 아주 가끔씩 생각날때만 들어와서 칼럼을 한번 씩 봤어요
현남친과의 관계는 아주 좋고 너무너무 넘치는 사랑을 받고있답니다.
하지만 마음이 너무 이쁜사람이라 놓치면 안될것같다는 생각이드는데도 남친에게 미안하지만 가끔 남친의 저프행동으로 인해 그럴때마다 최근 상담받은 남자가 떠올랐어요.
9월초 3차지침을 전송후 콜백이 왔고 제가 받지 못한 상황이라 에프터를 보냈죠.
그 후 에프터 답변 내용대로 문자를 보냈는데 읽씹당했구요
그리고 2개월이 지난 오늘.
이따금씩 생각나는 그 남자.
‘전화해서 무슨말을 하려고 했지 그런데 문자는 왜씹고 연락이 없나’
미해결과제 때문에 끝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역시 수신차단.
아직 수신차단을 풀지않은걸 보니 연락할 생각이 없구나 생각에 이젠 미련을 정리하기 위해 전화번호 삭제, 카톡친구 삭제하고 접었어요.
그런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게 아니겠습니까!!!바로 그인걸 알았고 숨을 한번 가다듬고 받았죠.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지만 아무렇지 않은척 했습니다
받자마자 1,3 차 지침에 대한 질문이 마구 쏟아졌습니다
자꾸 지침얘기만 하니 정신을 못차리겠다라구요. 대충 대답하고 잘지냈냐는 안부로 화제를 돌렸어요.
코로나때메 잘못지냈다하더라구요.
연락하는사람이 있다고하더군요. 그래서 연락하지마라고 말할줄 알았더니 종종 연락하라네요?!
예상못한 말이었어요. 무튼 통화가 그럭저럭 잘 마무리되었고 저의 지금 심경은 아주 편해졌어요
그의 말한마디한마디에 의미부여하지 않으려합니다
그냥 연락이 왔다는 자체만으로 미해결과제는 해결이 된것 같으니까요
제가 한 대처중에 아쉬운부분도 많았어요 머리로 수없이 시물레이션해도 실전은 맘처럼 잘안되잖아요?
이제 저는 맘편히 남친과 놀다가 혹시 또 연락오면 그냥 오면오는대로 안오면 안오는 대로. 편하게 지내려합니다(어차피 편하게 지냈지만)
최소한 미해결과제는 해결했으니까요. 남아있는 미련도 정리되겠죠
그리고 자존심지켜가며 약간은 일부러 제게 가능성을 열어둔 그넘이 조금 귀여워보이긴합니다
이정도면 저 진짜 여유로워진거맞죠 서진쌤?
날이 갑자기 확 추워졌는데 건강유의하세요♡감기 걸리시면 안되용
그럼 이만 후기 마칠게요
남친이 제가 보고싶어서 이밤에 절 보러오겠다고 연락왔네요 ㅋㅋ
남친이뻐해주러 그만 물러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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