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 재회 후기입니다!!!
rumumm
2020. 11. 01
안녕하세요 저는 동갑내기(20대 후반)/ 1년 연애 / 고프저신 / 75% 여자내담자입니다.
10월 중순쯤 헤어져 바로 상담신청을 했었어요
상담신청 해놓고 답변을 기다리는 1주동안 정말 피가 말랐습니다 ㅠㅠ 눈물로 새벽을 보내기도 하고 일하다가도 문득문득 떠오름에 힘들어하기도 하구요. 칼럼 읽고 재회후기들 읽으면서 많은 용기랑 버텨낼 힘을 얻었던 것 같아요 나 말고도 이렇게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ㅠㅠ 다들 힘들어하는구나 ㅠㅠ 하면서요 ㅋㅋㅋ
상담사님 답변이 올라오기도 전에 먼저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었는데 가만히 있는게 최고란 칼럼을 읽었어서 참으면서 그냥 하루를 고스란히 보내고 상담사님 글이 올라오기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ㅠ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웬걸, 저도 인식 못하고 있던 제 모습을 속 시원하게 막 집어주시더라구요ㅋㅋ
남자친구한테 사랑을 자꾸 확인하려는 것들이나... 싫어하는 제 모습 같은것들을 왜 자꾸 하는지… 그런것까지 다 짚어주셔서 너무 속이 시원했어요!! 객관적으로 본 내 자신을 처음 마주한 느낌이었어요 ㅠㅠㅋㅋ
제가 사귀는 동안 저프레임 행동도 엄청 했고 몇번씩 헤어지고 했었는데 그럼에도 서로가 고프인건 그 분이 저를 엄청 사랑해서였다고.. 제가 신뢰를 깨서 헤어진거였기때문에 이걸 읽고 참 마음이 아팠어요 미안해서..
마음의 준비 이틀정도 하고 보냈습니다
20분 정도 있다가 바로 장문의 답변이 왔고 요지는 자기는 아직 마음의 정리가 안됐고 네가 보고싶다는 이야기였어요. 이때 바로 답장 해달라고 해서 뭘 여쭤볼 수도 없고 해서 만약 그가 매달릴 경우에 쓰라구 말해주신 지침을 보냈는데 이중모션을 보이더라구요 ㅋㅋ
보고싶은데 다시 사귀고싶은건 아니라고 여기서 제가 혼자 뭘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일단 며칠 뒤에 연락을 주겠다고 미루고 바로 애프터 메일로 어떻게 해야될지 여쭤봤습니다
선생님 답변 받고서 정말 뒤에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기분이었어요. 마음 단단히 먹고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이틀 뒤에 보자고 했고, 약속을 잡은 것 까진 좋았는데 우리가 왜 헤어진 거 같냐며... 물어보더라구요 최대한 칼럼에서 본 것처럼, 상담글에서 봤던 것처럼 담담하고 집착하지 않고 쿨~~한 척 하느라 정말 진땀이 나더라구요.. 선생님 애프터메일에서 쓰여진대로 하려고 노력 엄청 했습니다.
오늘 약속한대로 만났는데 상대방이 한참을 얘기하고 고민하고 아쉬워하고 울었습니다.
저는 만나러 가기 전에 애프터 메일 답변 보면서 마음을 꽉 다잡고 갔기때문에 좀 덜 힘들었던 거 같아요 ㅋㅋ (그쪽이 아직 절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해주셔서 용기가 엄청 났습니다 ㅋㅋ)
결국 몇시간 얘기하고나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상대방이 먼저 말을 꺼내더라구요! 다 정말 서진쌤 덕분이에요..
짚어주신 것들 말해주신 것들 다 잊지않고 다시 잘 만나보려고 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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