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대 동갑 연애이고, 5개월정도의 단기연애,장거리, 고프저신 70% 확률이었습니다. 안좋은게 많죠??!! 근데 저 재회했어요. 혹시 도움이 되실까 싶어 글 남겨요!!!

전 강희쌤께서 음성상담을 동시에 하셨을때부터 오랜내담자예요. 상담받을때마다 지지도 정말 많이 해주셨지만 가끔 쓴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늘 저에겐 힘이 되어주시는 분이라 음성상담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때 제외하곤 언제나 상담사님께 의지했어요. 그리고 상담 네 번중, 두 번은 목전에서 제가 재회포기, 한 번은 재회를 못했고 마지막이 지금이에요!!

지금 상황이 혹여 도움이 되실까 몇자 적어봅니다. 저희는 자존심이 둘다 무척이나 세서 거의 매일 싸웠어요. 사실 그러다보니 싸운 이유는 뱔로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싸우고 누가 사과를 할까 이게 컸던것 같아요. 자주 싸우시는 분들은 이 부분 이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잦은 다툼끝에 신뢰감하락으로 남친은 헤어지자 했고 다투다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어요. 전 완벽히 끝맺음 한게 아니라 미해결과제로 괴로워하며 끊임없이 얘 프레임을 올려만 갔습니다. 헤어지잔 다음날 미안하다, 그만싸우자 카톡했으나 씹혔고요

마음같아선 너무 화나고 답답해 뭐하냐 헤어지는거면 똑바로 말을해라 따지고 싶었지만 저도 오랜내담자거든요. 강희쌤이 맨날 저보고 내프좀 다잡으라고 하셨던 말 떠올리면서 그냥 상담신청했습니다 카톡 씹힌날 바로요.

그리고 다행히 일주일 뒤 상담이 잡혔고 그때까지 사연 작성하면서 무조건 참는다는 마음으로 버텼습니다
전 솔직히 운이 좋았어요. 같이 오랜내담자인 친한 동생이 잇어서 함께 분석하며 가만있어야 제일 좋다, 공백기가 결국 예측가능성을 깨며 카운터 펀치 계속 날리고 있을것이다 나름 분석하며 버텼습니다. 친한동생이 바쁠땐 사연작성했고, 얘한테 미치게 연락해 미해결과제 해결하고 싶을 땐 해당하는 칼럼 검색해 몇번이고 읽었습니다

드디어 지옥 같았던 일주일이 지났고 상담 완료가 뜨자마자 얼마나 열심히 읽었는지 몰라요. 걔의 심리상태, 그리고 제가 얼마나 고프인지 그 증거들, 그리고 적절했던 지침 덕에 전 이중모션도 없는 재회를 했습니다.

지침으로 만남 이끌어 냈는데, 그 때 마침 제 연락이 기다려졌다고 했어요. 보고싶은지 2-3일쯤 됐는데 제가 카톡을 보냈다 하더라구요. 만나서 할 말을 미리 정했는데, 상담사님께서 분석해주신 내용을 토대로 결정했어요. 전 신뢰감 문제라 신뢰감을 올려야 했는데 상담사님이 이런부분이 힘들었을거고 이때 이런감정이었을거라고 해주신 부분들을 모두 사과하는데 사용했어요. 그랬더니 말을 안해줘도 내마음을 알아주고 반성했구나로 생각하더라구요. 물론 공백기가 일주일밖에 안돼 완벽한 반성은 안한거 같지만 똥내프인 제남친이 이정도면... 노력했겠다 싶어 우선은 받아준 상태이고 앞으로 문제가 생기면 현명하게 화를 내거나 제 의사를 표현하고 싶어 다시 한 번 애프터 메일을 보낸 상태입니다!

엄청 힘드시죠. 전 아침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사람이 없는 또 하루의 시작이라서.

그런데 내담자분들 뭘 해야할 지 아직 감이 잡히지 않으신다면 우선 가만히 있으세요. 저도 무척 답답했지만 상담사님이 요리하기 가장 편하신 상태로 재료를 두는 것이 가장 좋으니 우선은 가만 있었습니다.

만약 매달리고 오셨든 뭘하셨든 잠시 가만 두세요. 그리고 자기부터 바라봐야해요. 전 사실 조금 관계에 떨어져있고, 사연 작성하며 제 마음을 잘 들여볼 수 있게 된거같아요. 전 내프가 워낙 바닥이라 쉽게 좋아지진 않았으나, 대부분 좋아지실거라 믿어요.

그리고 드라마 보면서 되게 분석많이 하려고 했어요. 고프고신인거 같은 여주를 보며 아 이런때 저런 말을 하는구나 불안할때도 저런 태도를 보이는구나 하며 이번 연애가 잘되지 않더라도 다음 연애에서 실수하지 않을거란 다짐으로 좀 열심히 본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강희쌤...❤ 저 드디어 재회후기 남겨요. 매번 목전에서 제가 스스로 재회포기하는 바람에 죄송해서 후기못남기겠다며 감사메일만 보냈었는데, 지침 한방에 재회됐어요. 좋은 결과 알려드리고 싶어요 진심으로 감사해요 건강 유의하셔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