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진샘 상담받고 정신차린듯 보였으나 여전히 내프가 말을 안듣고, 기나긴 공백기에 상담도 한번 더 듣고 싶어 예나샘께 상담신청했던 내담자입니다.

1차공백기중에 아무런 돌발상황이 없는데도 애프터메일 2개 다 쓰고 왜이렇게 불안해하냐며 혼난, 제가 생각해도 나잇값못하는 상황이었어요.

(서진샘! 상담 너무잘해주셔서 서진샘 믿고 우직하게 나아가겠다고 후기 남겼었는데, 괜히 민망함에, 재회하고 후기남기겠다는 강박증에 지워버렸네요ㅠㅠ 재회 후 꼭 서진샘께 다시 감사의 후기 남기겠습니다. 엄히 꾸짖어주셨지만 안타까운마음에 그러신거 너무 잘알아요.)

다행히 예나쌤도 같은 의견주셨어요. 막장갑질에 낮은 내적프레임으로 예민,불안,초조,의심과 같은 공격성향을 내비춰 상대방을 지치게 만들었어요. 심지어 그 끈을 상대방이 늫은것도 아니고 제가 이별통보를 했다가 매달리는, 신뢰감 바닥의 모습을 보이고 상대방은 드디어 끈을 놓았어요.

그런상황에서도 그는 저보다는 가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네요. 물론 굉장히 정떨어진다는 말투와 태도는 당연히 보여줬지만요. 그렇게 피폐해지는 그의 마음도 모른채 왜 내 맘을 받아주지 않는지 저 힘든 것만 생각 또 생각했네요.

저에게 이별 후폭풍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죄책감에 하루가 멀다하고 눈물이 자동으로 뚝뚝 떨어지고 있거든요. 죄책감도 사치라고 했던 서진쌤 말씀이 생각납니다.

예나쌤이 이정도면 진작 헤어져야했다, 남자가 정말 여자를 좋아했다 말씀해주셔서 더욱더 미안한 마음과, 정말 재회를 한다면 신뢰감 듬뿍 주는 여자가 되어야겠다고 맘먹었습니다.

예나샘이 하신 말씀중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들이 있는데,

보안상 후기에 적을 순 없지만 예나쌤이 해주신 그 말씀은 남자친구에 대한 기준을 너무 높이지 말라는 뜻이었고, 이 때 해주신 비유들만 잘 새기면 공격하기, 닦달하기 10번중 8번은 참을 수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남자친구에게 하듯 인간관계를 가져가면 인생 혼자살기 십상일테니까요.

또, 서진쌤은 절대 연락이 올거 같지 않다고 생각이 들면 두고봐라. 과연 언제까지 덤덤한 모습으로 버틸지 보자. 이런 마음을 가지라고 웃어주셨어요.

아트라상을 몰랐다면 내 재회확률도 모르고 내 거지같은 마지막 이미지로 상대방은 저를 기억하겠죠. 적어도 그전 이미지보다 훨씬 나은 이미지를 심어주실 겁니다. 믿고 공백기 차근차근 나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절대 내프가 흔들려 애프터 남발하지 않겠습니다. 예나샘의 또랑또랑한 목소리와 찰떡같은 비유의 상황분석, 서진샘의 중저음의 멋있는 목소리의 쿨한듯 군더더기없는 상황분석에 내프가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특히 예나샘의 "저 말 잘하죠? 들은대로 역시 잘하죠? " 하는 당당하면서 귀여운 자세는 고프레임의 여자가 하는 모범적인 자세다웠네요.

p.s) 제가 중간에 실수를 해서 애프터메일을 썼는데.. 좋은 말씀, 내프를 안정시키는 말씀 감사합니다. 공백기 잘 버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