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닮고싶은 예나쌤 후기입니다~!
올앤포
2020. 10. 26
먼저 예나쌤과 관리자분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너무 힘든 이 시기에 의지할 곳이 있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아끼던 애프터 발송 전 정말 필요한 경우인지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후기를 남깁니다.
내담자분들~ 지침 수행전이라 상대방 반응공유는 못하지만 이런 생각으로 지침수행을 못할 수도 있구나 정도로 읽어주세요!
통보받고 처음 한달은 정말 폐인처럼 살았습니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급한맘에 변별력이 떨어져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1인업체에 유료상담을 받았는데 자세히 적진 않겠지만 제가 개인정보공개를 극히 꺼리게 될정도로 블랙메일의 위협까지 받은 최악의 상담을 한번 경험하게 됩니다.
아무대응도 못했던 제가 너무 애잔..ㅎ
그러다 아트라상을 알게되었고, 이론에 신뢰가 가서 신청후에 이제 곧 답을 알게 된다 생각하니 조금씩 이성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상담대기하면서 아..난 확률 80%이상일것 같은데.. 지침보내자마자 매달릴것 같은데 다시 만나도 될까?
라고 여유부릴정도로 저는 높은 확률을 예상했어요ㅋㅋ
상대가 저를 아직 사랑하는데 상황수습이 어려우니 이별을 통보한거라고 정말로 믿고있었거든요
상담날에는 어떤이야기를 듣게 될지 정말 기대되고 떨렸습니다.
그런데 따뜻한 예나쌤의 목소리로 처음 듣게된말은 30% ㅠㅠ 티는 못냈지만 상담내내 멘탈이 나가있을정도로 충격이였습니다.
절망감에 울고싶었지만 최대한 집중했습니다.
상담내용은 만족스러웠고 이번연애에서의 실수를 알게되어서 좋았어요 상대에게 미안해져서 하루빨리 이론 체화해 달라진 제모습을 보여주고싶었구요.
좋은시간은 빨리간다고 하죠? 궁금했던걸 심도있게 들으니 끝없이 대화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한정되어 마음이 조급했는데 예나쌤이 배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도움이 된다 생각하니 팩폭도 하나도 안아팠고 매번 다른사연 분석을 하느라 에너지를 많이 쓰실텐데 대단하시다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지침과 방법들도 납득이 갔고 이제 이 방법대로 하기만하면된다 생각하니 더 차분해졌습니다.
상담후 복습을 하고 다음날 프사부터 바꾸려 하는데 그때부터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근데..모든 조건이 충족되고 잘되야 성공확률이 30%인데.. 상대가 경우의 수 이외의 결정을 내린다면?
걔 성격을 내가 아는데.. 되든 안되든 일단 해보자 더미로 쓸 수도 있는거지! 라고 의연히 맘먹기에는 겁이 났구요. 아직 이론공부가 부족하다고 생각들어 칼럼을 더 읽기로 합니다.
그러다 아트라상 베스트 후기에서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글을 보게됩니다..
sns관리부터 못했던 이유가 제가 너무 잘사는모습으로 프사바꾸는 것부터 상대에게 죄책감이 들었었거든요.
프사관련/상대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이론은 정말 100%이해가가는데, 그동안 알아온 제 상대에게 적용하려고 보니 잘사네 나는 옳은 결정을 한거다. 더더욱잊자 하고 독하게 마음먹을 애라 매우 망설여졌습니다.
[2015베스트-#54 : 신뢰감으로 이별한 상황이라면, 너무 잘사는 척 해놓는 것이 상대를 약올리고, 신뢰감을 잃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혹은 신뢰감 높이는 문자 보내고서, 약올리듯 질투유발 하고서 너무 심하게 잘지내는 모습을 보이는 척 하면, 역시 진정성이 없어보일 수 있습니다.]
다른분들도 sns효과 좋대잖아 걍 해! 아냐 근데 그동안 걔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려봐 빅데이터 반응에는 쟤가 부합하지 않을수도 있어 30%인데 후회안해? 자아분열 직전까지 갔어요.
사진도 준비됐고 지침도 이해가 가는데 상대의 성격(소심,자존심셈,개단호)이 맘에 걸리니 환장할 것 같았습니다ㅎㅎ 이런 미묘한 맥락을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지적능력도 의심갔고 지금 중요한 시기에 놓인 상대를 흔들면 조급함을 느끼고 저에게 매달리기보다는 더 밀어내고 진짜 끝이다 할 것 같았거든요.
저를 신포도/고프로 느끼고 자존심 발동이 되서 그러는게 아니라 정말 잊는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고집쟁이라 생각되어 혼자서는 결정을 못내리겠더라고요.
결국 애프터를 작성했다가 글자수제한으로 반려당하고, 개인적 사정으로 수정을 못하다가 이와중에 상대는 소망적오류를 발생시킬만한 행동을 주기적으로 합니다.
상담후 3주동안 곰곰히 생각만 했던 저는 결국 돌발행동을 했네요. 죄송합니다 예나쌤ㅠㅠ
제 행동이 확률을 얼마나 더 낮췄을지.. 애프터답변 받을거 생각하니 암울합니다.
앞으로 걷는 여정에 애프터를 정말 소중히 사용하고 싶었는데, 의미부여 하고 여유시간 생기는 족족 괴로워하느니 오늘 애프터를 보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체공백기(?)에 내린 결론은 이사람이 내인생 최고의 선택지가 아닐걸 알지만 그럼에도 상대방과 함께이고 싶다에요.
얘가 없어도 된다, 재회를 안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시기도 있고 재회 후가 훨씬 더 중요한데 그냥 다른사람과 시작하는게 더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상대는 아직 저에게 고프인가봅니다ㅎㅎ
다음 후기에는 지침 발송 후 반응이나 예나쌤이 정해주신 공백기에 느낀점을 공유하러 올게요.
이 글을 보는 모든분들의 마음에 하루빨리 평안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예나쌤 날이 추운데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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