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상담사님/고프저신/70%/재회후기
나그랑
2020. 10. 23
안녕하세요 저는 고프저신 케이스로 장기연애라서 70%라고 해주셨던 케이스입니다.
재회했습니다!!
1차지침 정말 고민하다가 애프터메일 한번 쓰고 답장받은 그 날 보냈는데요
확인을 2시간 만에 하더라구요. 오랜만에 보내는 카톡이라 너무너무 떨렸는데.
그리고서 짧은 덕담이 한 개, 그리고 30분 정도 있다가 한 개 더 왔어요. 그래서 아...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그런데 1차지침 반응은 전혀 재회가능성과 상관없다고 하신 말 되새기며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생각지도못하게 디엠으로 카톡반응과는 다른 태도로 오더라구요.
당황했지만 계속 씹었어요. 아마 그 뒤로 계속 생각을 하다가 감정의 변화가 컸던것 같아요.
그다음날 오전부터 계속 쏟아지는 디엠과 영통을 전부 다 씹고있었는데 자기가 그 다음주에 연락하려고 했었다는 디엠을 미리보기로 보고 마음이너무 흔들리는거에요.
이야기좀 하자고. 제 이름을 부르며 부탁하는 모습에 저자세로 매달리는건가? 싶어서 일주일 뒤에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어요.
그리고 차단 풀어달라면서 하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너무 흔들리고 정말 연락 안올것 같이 느껴졌던 사람이 이렇게나 감정적인 모습을 보며 지침의 위력이 대단하구나, 느끼며 주도권이 뒤바뀐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이미 몇마디 나눠버렸고 해서 에라모르겠다, 2차상담 할 마음으로 대화를 해버렸어요.
그랬는데 본인이 원래 그다음주에 상황이 정리되면 연락 하려고했었다고 하더라구요...정말 지침과는 상관없이.
자기마음이 어땠었고 잘못된 선택을 했었던것 같고, 저 없이는 안될것같다고 저랑 헤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대요.
저는 그런걸 당연히 몰랐으니 정리하려고 했었고... 참 남자와 여자는 이렇게나 다르나 봅니다.
일주일이 더 지났었으면 전 마음정리를 더욱 더 했겠죠.
어쨌든 연락이 닿아 제가 최대한 대화를 하지않고 만나서 이야기 하자는 식으로 했는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너무 마음은 복잡하고 불편하고 그래서 불편한 것들 물어보고 해소를 하고자 했는데 전부 성실히 답변 해주고 저의 소중함을 알고 놓치지않으려는 태도를 보였어요.
원망스럽더라구요. 다음날 아침 눈을 떠서 매일 아팠던 고통이 관성처럼 느껴지는데 현실은 하루사이에 달라져있고 한달간 아팠던 나날들이 너무 서러워서 혼자 엉엉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어요.
괴리감이 너무 느껴져서 이게 지금 맞나? 이런생각도 들고...
지금은 그 뒤로 2주가 흘렀습니다. 일주일간 연락 하면서 서로 마음이 어땠는지 이야기도 듣고 만나서도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서로 고쳐야할점과 미안했던 점 사과도 하고 서로에게 바라는점들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 너무나 그리워하고있었다는것..
그래서너무 행복하더라구요. 지금은 전과같지 않게 차근차근 행복해지려고 하는중입니다. 전과같은 실수를 하고 후회하는 일 없도록.
남친도 저랑 결혼할 생각으로 연락 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서로 너무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했으니 앞으로 더욱 잘 지내볼게요..
하서영 상담사님 분석 보고 반성 많이 했습니다. 자존심 덜 부리고 남자를 편안히 해주도록 할게요. 이미 그남자는 절 너무 사랑하고있으니까요..
한달간 아팠던 감정들 너무떠올리기 싫습니다. 하지만 상처는 남아있겠죠.
그 상처 보상심리로 들이밀지않고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 그대로 표현하며 예쁘게 만날게요! 감사합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