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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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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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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쌤 1차 음성후기/80%/고프저신/3년5개월연애

아이엠

금요일 1차 음성상담에 대한 후기입니다.

이 글의 목적은 앞으로 재회과정에 대한 척도를 그리는 것, 혹시라도 글을 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싶어 적습니다.

30대 초반/3년5개월연애/이별한지 3개월/80%/둘다 고프저신/저는 성소수자/현재 친구사이(애매한..)

추석에 상담신청을 넣었는데 16일에 상담을 받았어요. 2주나 기다렸지만 개의치 않을 수 있었던거는 현재 친구사이로 꾸준히 연락과 만남이 이어졌기 때문이에요.

저는 성소수자로써 사내커플로 시작했습니다. 상대와 같이 일하다 커밍아웃하고(상대는 성소수자아님) 가까워지면서 사귀기 시작했지만, 서로 대화하는 방식이 달라 잦은 다툼이 있었고 헤어짐 재회가 3번은 됐었어요. 제가 거의 상대에 다 맞춰주다 시피하고 상대는 거의 모든 다툼의 원인과 책임을 제게 돌렸고 결국 저만 사과하면 되는 연애였어요. 하지만 아마 서로에게 제대로 해소되지 않은 화해였겠지요.

타 업체 상담을 받은 적도 있었는데 다른 분 후기를 보니 같은 업체에서 받으신 티가 나는 분도 계셨어요ㅋㅋㅋ

헤어짐의 원인은 제가 다른 이성을 좋아한다는 오해로 비롯됐습니다. 다른 사람과 카톡을 상대가 봤는데 전혀 문제될 내용은 아니지만 상대의 애교있는 말투, 짧지만 자주 이뤄졌던 대화로 이미 저와 그 이성이 썸의 관계라고 까지 단정지은 상태로 이별 통보 받았어요.

타업체의 상대를 존중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지침으로 친구사이로나마 지낼 수 있게 되어 3개월동안 다시 이성으로 보일 기회를 달라하고 3개월을 꽉 채웠지만 진전이 없었지요. 계속 친구도 연인도 아닌 관계만 이어졌을 뿐인 상태에서 아트라상에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한서진쌤과 상담을 진행했어요.

둘 다 고프저신에 80% 확률.

제가 일방적으로 맞췄는데 왜 고프냐고 여쭤보니 상대가 자존심이 쎄다는 건 그만큼 상처받았다는 것이고 상처를 주는 대상은 프레임이 높다고 설명해주셨어요. 또 만약 저프였더라면 상대가 친구로 안남아주고 기회도 안줬을 것이라고 하셨고요. – 이 부분은 칼럼에서도 비슷한 경우를 읽었지만 제가 고프인지 확신이 안서서 다시 여쭸었습니다.

그리고 왜 아트라상에선 80%인 이유가 있는지 여쭤봤어요.

그냥 상대에게 저만한 사람이 없다고 제가 못 맞춰주는걸 다른 사람이 맞춰줄 수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증거가 저랑 3년 5개월이나 연애할 수 있었던 것이고 엄청난 저프가 아니라면 상대를 맞춰줄 수 없다는 것.(상대의 평균 연애기간이 1년. 제가 최장 연애)

크게 2가지 문제가 있다고 하셨는데 문제를 말씀하시면서 꼭 이사람과 재회를 해야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라고 하셨어요.

아무리 자존심이 쎄고 화가 나서 상처받은 만큼 돌려주려 한다지만 정도가 너무 심해서 싸패같다고ㅠㅠ <사실 이부분은 타 업체에서도 얘기하셨음.. 더 심하게 욕도 하셨음.

하지만 아직 마음이 가기도 하고, 저 부분까지 보완해서 재회할 수 있을 것 같아 상담신청 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지침을 받았습니다.

1차지침의 목적은 미해결과제를 주는 것, 혹여 상대가 강수로 나와도 충격을 주는 것이고.

2차지침은 그렇게 강한 문자는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상대에게 죄책감을 주고 호소력있는 말로 나를 생각나게 하고 상대가 합리화하는 것을 막는 것이 목적이라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고프인데도 불구하고 좀 더 프레임을 높일 수 있는 지침으로 상대가 잘못한게 뭔지 깨닫게 해서 더이상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의 신뢰감 회복을 끊어내고 상대가 맘을 고쳐먹게 만들어 진심으로 재회를 상대가 바라게끔! 하는 것이 최종 재회 목표가 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느 후기에서 봤던것과 똑같이 불안합니다ㅋㅋ

내 상대가 다른 사람들처럼 저기에 흔들릴까? 아예 친구 관계도 쫑 나는 게 아닐까? 칼럼에서 말하는 긍정적인 반응들이(이중모션, 무반응, 덕담 등) 진심이면 어쩌지?

저런 말을 쌤께 했더니 아잇! 된다니까요~ 라고 해주시고 제 불안감을 잡아주시기까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그래서 저는 상담 받고나서 녹음 내용을 들으며 메모장에 옮겨 적고 칼럼과 후기를 더 열심히 읽었네요.

의심이 간다해서 저를 다그치지 않고 그래 그럴 수 있지, 하지만 쌤 말대로 지금까지 내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으면 나도 책임 져야한다고 다독이면서 상대가 목요일에 같이 갔던 카페에서 찍어준 사진을 보내준 걸 과감히 읽씹했습니다.

그래선지 재회가 더더욱 간절하네요.. 고작 상담받은 지 이틀 됐는데도 불구하구요.

여기까지 음성 상담에 대한 후기였습니다.

지침에 대한 이해와 별개로 불안과 간절함, 내 내프 다잡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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