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상대방이 미쳐날뛰어요 예나쌤!
다미아기
2020. 10. 11
목소리가 예쁘고 멋진 예나쌤^^
지침 발송하고 후기 쓰러 왔어요~
지침발송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불안한 감정이 드는 건 어쩔수없네요.
칼럼 정독하다가 후기 남기고 가요ㅎㅎ.
<초고프/저신/상황적신뢰감문제/80%>
수차례 상담이력이 있는 내담자였지만 상황을 꽤 망치고 온 상태였어요. 제 사정상 내프가 낮아져 있을 수 밖에 없었기에 머릿속으로 이론을 알면서도 소망적 사고의 오류에 단단히 빠져있었어요. 게다가 상황상 제가 초고프일 수 밖에 없다고 해석해주신 바, 상대방과 교류가 억지로 이어지고 있었고 그럴수록 더욱 매달리면 다시 만날 수 있을거란 착각이 깊어져서 지속적으로 신뢰감을 더 저하시키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아트라상 이론을 알고 지낸지 6년, 당연히 이 정도 케이스로 쩔쩔매면 안된다고 머릿속으로 생각은 했지만 실천을 못했어요. 사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상대방에게 제가 초고프라는걸 느낄 수 있어서 더욱 그랬던거 같아요. 인지부조화가 일으키는 소망적 사고는 생각보다 더 큰 오류를 지니고 있어요.
제 후기를 읽고 계신 내담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상대방에게 본인이 고프레임이구나 느낄 수 있을때. 프레임을 휘두르려하지 마세요. 그럴때일수록 한발자국 물러나 상황을 판단하는 차분함이 필요해요. 어떤 칼럼에선 상대방이 매달려도 바로 받아주지 말라고 합니다. 하물며, 상대방의 직접적인 재회요청 및 매달림을 듣기 전까지 드는 판단은 인지부조화일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늘 어리석게도 이 인지부조화의 유혹에 잘 넘어갑니다. 저에게는 참 무서운 녀석이에요.
“어라, 상대가 자존심 발동을 하네? 나 프레임 높은거 맞네. 그럼 나 하고싶은대로 할래.”, “상대가 나 염탐하네? 아 상대도 날 그리워하네. 연락하면 반가워 할거야.”, “상대방이 눈물을 보이네. 말로는 아니라면서 사실은 고프레임으로 보고 있는거야! 매달리자.” 결과는 참담합니다. 상대방 성향이나 상황에 따라 인지부조화의 행동으로 재회가 될수도 있겠지만 부족한 신뢰감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선 다시 한번 이별을 경험하게 될겁니다.
부끄럽지만 위 내용은 모두 다 제 경험담이고, 저는 지침을 어기고 애프터메일을 초단기간 초스피드로 사용하고 재상담을 받는 철없는 내담자였습니다. 재회에 성공해도 다시 이별하곤 했어요. 이번 상대방과 이별에서도 전 대처를 잘 하지 못하고 아트라상을 찾았습니다. 제 인지부조화에 브레이크를 걸고 객관적인 판단과 논리적인 해결을 하려면 상담사님의 지침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지침이 쏙 마음에 들었어요. 다소 부드러운 지침임에도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매우 힘들어 할 이야기들만 들어있더라구요. 상담사님이 정해주신 날짜에 지침을 보내려 마음을 다 잡고 있었는데..., 지침대로 상대방의 모든 연락을 무시하고 공백기를 두고 있었더니 지침문자를 보내기도 전에 상대방이 미쳐날뛰는 상황이 생겼어요. 전화가 오길래 또 한번 소망적 사고에 빠질뻔했다가 받아서 잘 대처 할 자신이 없어서 안받았더니 바로 메세지가 왔길래 바로 지침 발송했습니다. (예나쌤이 이런 상황이 생기면 지침을 발송해도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보냈습니다. 이 글로 실수하시는 분이 없길 바래요.)
간단한 읽씹에도 격한 반응을 하는 상대방을 보며 지금 내가 연락을 받아주면 어떨까?흔들렸고, 지침발송 후에도 상대방과 더 빨리 쉽게 재회할수 있었던건데 멀리 돌아가는건 아닐까 싶었네요ㅎㅎ 내담자라면 누구나 느끼는 두려움이겠죠.
지침 이후 반응은 보지 말라셨던 상담사님 말씀대로 했고, 그래서 지침에 관한 상대방의 반응은 알 수 없어요. 반응은 중요치 않다고 내프를 다지는 중입니다. 지침을 사용하기 전인데도 제 가벼운 카운터펀치에 난리를 부리는 상대방을 보며 다시 한번 상담사님의 분석대로 난 초고프가 맞구나싶어 더욱 지침을 믿어보려 합니다.
공백기도 지침의 일부라고 하잖아요. 그동안은 제가 상대방에게 이중모션과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간절함’을 상실시켰기에 이번에는 제대로 간절해지게 만들고 싶어요. 당장 달려나와 먹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다 먹어버릴지도 모르는 세상 가장 맛있고 몸에도 좋은 피자가 되려합니다.
상대방이 공백기에 매일 조금씩 무너지는 동안 저는 해결해야할 치명적인 상황적 신뢰감 문제가 있습니다. 공백기가 지나는 동안 꼭 다 해결하기로 다짐했어요. 상담사님의 진심어린 걱정에 더불어 그동안 스스로도 꼭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해왔던 문제였습니다.
지침을 발송했으니, 제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네요. 저는 공백기동안 예나쌤 지침 속 여자의 내프를 가질수 있도록 다지고 다져서 상대방과 만남이 이뤄지는 날에는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고프고신의 모습을 보여줄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애프터메일로 예나쌤께 제가 알고있는게 맞는지 확인받고 싶지만 아껴둘려구요! 좀 더 상황이 진전되고 진짜 예나쌤의 서포트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애프터메일로 다시 만나요 쌤^^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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