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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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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쌤 상담받고, 1차지침 보낸 후 후기

yjggul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정리해보고싶지만 바보같이 통화하는데 많이 떨어서 물어보고 싶던 것을 다 물어보지 못해서 아는 선에서 적어볼게요!

3년반 연애 / 확률 70퍼센트 / 저프저신 / 연상연하 / 20대후반

저프저신? 혹은 저프고신? 아닐까싶은데 솔직히 저같은 경우는 프신 둘다 떨어져서 헤어진 것 같아서 저프저신으로 적어보겠습니다

다음 애프터때 더 자세히 여쭤봐야겠어요ㅠㅠ

확률만 물어보고 프신을 정확히 안물어보고 뭐했니?


마지막 카톡이나 그런 것들 보면 프레임이 떨어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상대가 헤어짐을 고하며 저에게 상처받은 것들 말하고, 잘 못해주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는둥 맞지 않다 생각해서 부딪혔던 가치관들, 그래서 미래에 대한 확신이(결혼) 없다. 앞으로 더 바빠질 거고, 자기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하고싶다.

상처를 또 안 줄 자신이 없다며 저도 상처주지 않는다는 법도 없을 거 같고, 지금 저에게 상처주는 것이 미안해서 끝내지 못하면 이 굴레를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하더라고요.. 저랑 데이트하는 것도 재밌지가 않대요 이젠 ㅎㅎㅎ

사귀면서 제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하고, 상대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좋아하는 것들을 함부로 말해서 상처받았다는 거에 꽂혀있었거든요. 보통 상대가 참고 넘어가거나 제가 굽히지 않으면 흐지부지 넘어가고 그랬었어요.

상담 신청하면서 자기자신과 우리의 관계를 많이 되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 이건 참 크게 얻은 부분 같아요.

제가 미안하다고 노력해보자 했을때 이미 헤어질 위기때 노력하기로 했었고, 저를 바꾸라하기엔 자기 욕심인 것 같고, 이미 늦은 것 같다고, 같은 문제로 또 이러는거 알지 않냐면서 나도 느끼지 않냐면서 막 서럽게 울길래 저는 신뢰감 문제만 있을 줄 알았는데

서진쌤은 그 전에 사귀기 초반에 헤어질 위기가 있었던 사건을 말씀하시면서 프레임이 떨어진 것도 있다하시더라고요. 저는 이 문제는 잊어버리고 잘 지냈어서 고프일줄 알았는데 많이 놀랐어요ㅠㅠ

난 도대체 어떤 연애를 해온 건가... 막막하기도 했어요. 다시 공부 중입니다!

헤어지고 나서 평소처럼 친구들이랑 약속 잡고 잘 돌아다니다 집에 와서 자려고 불끄고 누우면 눈물 줄줄 잠을 못 이루던 내담자인데 요새는 상담받고 그래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물론 1차 지침 보내고 상대의 무반응 때문에 내프 흔들려서 후기 쓰는건 안비밀 ㅎㅎ

생각할 시간을 갖고 헤어지게 되었는데 생각할 시간 가질 때가 제일 폐인같았던 것 같아요. 일주일 동안 울고, 눈은 퉁퉁 붓고, 부모님께 말도 못하고, 부모님 속상하실까봐 오히려 제가 권태기 와서 헤어지는 것처럼 거짓말도 했었거든요.

그 이후엔 만나서 큰 이변없이 이별하고, 멍해졌습니다. 실감이 안났던 것 같기도 하고요. 사람들과 회사동료들도 제가 오히려 멀쩡해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헤어진 후 남친에게 일절 연락 없이 제 스스로 여기 칼럼에서 읽었던 것 처럼 공백기는 잘 보낸거 같아요. 그런데 막막해서 상담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sns에도 잘 사는척 하고, 누가 찍어준 예쁜 사진으로 하고, 프로필노래도 일부러 밝은 노래 해놓고 슬픈티 절대 안내고 버텼는데, 상대는 프사를 일년에 세네번 바꿀 정도로 sns활동에 관심이 없던 사람인데 조금 지나자 하루에 두세번씩 바꾸고, 프로필노래도 30곡씩 슬픈 노래를 설정해두고 그랬어요.

그래서 아 너도 힘드니? 생각하면서 조금 안정을 되찾은 걸까요?

서진쌤이 잘했다고 그렇게 해서 오히려 제가 연락안하다보니 안정되고 있는거 일 수도 있다하셨어요.

통화 중에 한숨을 쉬어서 서진쌤이 한숨 좀 그만 쉬라고 했던 것이 생각나네요 ㅠㅠ

쌤.. 기억나세요? 밝게 통화하지 못한게 아쉽네여 저 원래 되게 밝은 사람이에요!!!><

그래도 서진쌤이 긴장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셔서 상담을 잘 했던 것 같아요. 노트북이 중간에 전원이 나가버려서 당황했지만 ^^ 폰으로 지침도 잘 확인했습니다.

막상 저도 지침 받고 헉 하는 키워드가 있어서 놀랬는데 사실 저는 계획적인거 체계적인거 좋아해서 무언가 목표가 있으면 잘 지킬 자신이 있었어요! 지침을 안고치고 잘 따를 자신이 있었어요. 공백기 역시 잘 지킬 자신 있었구요.

물론 바보같이 지침읽고 감정이입해서 상대가 읽으면 어떤 생각을 할까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읽자마자 눈물이 주르륵 흘렀어요.

서진쌤에게도 아.. 이렇게 보내면 상대가 접을거같은데... 이런식으로 말해버리고!

좀 놀랐던 것은 이미 상담 신청하고 지침 받았던 때가 공백기를 제가 잘 지키고 있어서 바로 다음주에 1차지침을 보내야해서 와.. 벌써 보내야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던거같아요.

공백기를 지키니 이런 점이 좋았네요.ㅎㅎㅎ

1차지침 보낼 생각에 사실 기분은 너무 좋았어요. 뭔가 든든했달까 물론 중간중간 오락가락 했지만 상담 전보다 훨씬 안정된 기분이었습니다.

문제는 지침 보내야하는 날이 추석연휴쯤이라 별 생각을 다했던 것 같아요. 아 가족들이랑 있을텐데.. 이러다 가족들이 보거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건 아니려나.. 혼자 있어야 타격받고 슬퍼하는거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결국엔 보냈습니다.

상대가 순한 편이고, 감정적이라 타격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하고, 보냈는데 읽씹에 무반응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바보같이 내프가 바닥을 치게됩니다.

지침 보내기 전에는 상대가 프사도 자주 바뀌더니 바뀌지도 않고, 혹시나해서 들어가본 제 인스타도 팔로우를 끊었더라고요. 와.... 인스타 게시물 하나도 없고, 잘 보지도 않는 애가 언제 들어와서 끊고 비공개로 돌려놓기까지 했는지 많이 놀랐던 것 같아요. 지침 보내기 전엔 분명 팔로우를 끊지 않았거든요!

정말 간결하게 예쁘게 친구들이 찍어준 사진을 올려서 친구들도 막 너무 예쁘다 그런 말도 적어주고 자 봐라 이녀석아 !!! 이랬는데 그걸 보았는가싶기도 하고.. 사실 지금도 제가 헤어진줄 모르는 친구도 있어요. ^^ 그만큼 제가 슬픈 티를 안낸다는 거겠죠?

문제는 카톡도 차단하지 않았나 싶은데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2차지침을 보내도 보려나 걱정이 되는데 얼른 공백기가 지나서 지침을 보내고 싶어요.

1차 지침보내고 덕담이 올줄 알았는데 상대가 자존심이 발동한건지 변명할 말도 없고.. 소심해서 그런걸까요. 지침반응에 대한 칼럼 계속 읽고있어요!!!!

아니다싶은건 냉정히 쳐내는 상대때문에 부정적이지만 칼럼 읽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상대는 여사친도 없고, 술과 유흥도 즐기지 않고, 리바도 생길 상황이 아니라 그런건 걱정 1도 안되는데!!! 뭔 자신감인지 ㅋㅋ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 자기만의 세계가 중요한 사람이라 그게 걱정입니다

지침의 위력을 믿고 공백기를 저의 내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후기를 쓴다고 썼는데 불안한 제 마음만 주절거린 것 같네요.

여기에 있는 후기들 매일 보고 위로가 됩니다. 용기도 얻어서 후기 살짝 남기고 갈게요 ㅎㅎ

서진쌤 다음에 애프터메일로 봐요!!!

그땐 이론에 관해서 꼭 물어볼게요!! ㅎㅎ

우리 모두 화이팅 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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