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후기 적는데 2년이 걸렸습니다.
이제알게되었어요
2020. 10. 07
2018년부터 음성상담으로는 손수현 상담사님께 찾아가고 있는 이제 알게되었어요(남자) 라고 합니다.
이렇게 후기를 적게 된 이유로는 2년전 적어내지 못한 재회상담후기가 내심 마음에 걸려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는데요.
이 곳. 아트라상에 찾아와주시는 많은 동료내담자님들께서 지금 믿고싶은, 혹은 신뢰할 무엇인가가 먼저 다녀간 내담자들의 후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이번 상담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는 진행되던 썸 관계에 의문이 생겨 상담을 받게 되었고 100% 확률을 받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마음을 먼저 노출하게 되었고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전처럼 무작정 화를 내거나, 매달리기보단 이성적으로 대응하려고 노력했고, 상대의 약점(잘못한 점)을 파고들어간 후 읽씹을 통해 제 판단하에 최소한 프레임은 떨어트리지 않는 상황을 만든 뒤 마무리를 했고 이후 아무런 행동하지 않으며 살포시 재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사실 진행되는 내내 머리를 싸매면서 카톡을 전송하면서도 옳은지 틀린지 100% 확신이 들지 않았기에 이런 상황에선 가만히 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재상담 당시 이번에도 손수현 상담사님께서는 높은 확률을 불러주셨으나, 저의 대처가 "심각하진 않지만 다소 아쉽다."라는 평가를 해주셨고 이번에는 저에게 행동과 지침사이에서 선택을 할 수 있게끔 해주셨습니다.
상담사님 말씀대로 먼저 연락이 올 수 있다고 하셨는데 2년전에 배운 소셜미디어와 카카오톡으로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니 2주가 되지 않아 먼저 연락이 왔고 다시 기나긴 썸 기간을 지나 고백을 받고 연애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네요.
지금도 상대와 저의 좋아하는 감정의 간극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을 하고 이제 제가 후기를 통해 말씀드리고 싶은 한가지를 적으려고 해요.
"제발 아트라상을 알게되었다면 아무것도 하지마세요."
힘드시죠? 미치시겠죠? 저는 2년 전 이별 때 한 달에 가까운 시간동안 일주일에 밥 한숫갈 먹으면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힘들었었는데요.
제가 더 힘들었다고 자랑하려는건 아니고, 지금 이별하신 동료내담자분의 마음을 아주 조금은 이해하고 우린 모두가 이별앞에 힘들다라는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그렇기에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이별을 통보받는 당시 혹은 상담신청을 하고~ 공백기를 가지는 동안 제발 상담사선생님을 믿고 아무것도 하지 말아주셔야해요.
이별하면 힘들어요.. 힘드니깐 재회에 대해서 검색하고.. 희망을 보고 상담신청하신거잖아요.
하지만 우리는 연애전문가가 아니었기에 아트라상에 찾아왔고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만히 있어야 하는 이유 3가지만 추려서 이야기 해 볼께요.
1.우리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해요.
2.우리는 이별이라는 숲을 보지 못하고 내가 생각하는 이별의 원인에 대해서만 꽂혀서 그릇된 판단을 내리기 쉽습니다.
3.우리는 상담사선생님에게 쥐어드릴 카드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둬야합니다.
저 또한 그렇지만 상담받을 때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확률을 말씀해주실 때 입니다.
어차피 공백기는 다 힘들어요. 짧게는 한 달, 길게는 3~6개월까지 장기적인 플랜도 존재하거든요.
그러나 최대한 여러분들이 공백기를 짧게 가져가려면 상황이 악화되는걸 최선을 다해 막아야 하는데, 당장의 연락을 통해 마음을 되돌릴려고 하거나, 이별에 원인에만 꽂혀서 고쳐나가겠다고 말해서 당장 재회가 되지 않고, 오히려 이런 행동들은 상담사선생님에게 많은 변수를 가져다 주게 됩니다.
먼저 다녀간 내담자로 간곡히 말씀드리자면 가만히만 계셔도 재회에 득이되면 득이 됬지 절대 악수가 되지 않습니다.
하물며 그냥 카톡이나 전화 씹어버리고 잠수타버리면 미해결과제같은 느낌에 오만 생각 다 하게 되어서 프레임이 급격하게 올라 갈 수 있어요.
사실 이번에 연애하게 된 상대도 저에게 읽씹을 당하고 난 뒤에 자기랑 대화를 더이상 하기 싫은지, 내가 너무 잘못한건지에 대해 혼자 자책했다고 하거든요.
간결한게 좋습니다. 2년 전에는 매달리고, 화내고 정말 가관이라서 공백기와 재회시도 기간이 최소 3달, 플랜은 6개월까지 잡아주셨었어요.
오늘 쌩판 처음 글을 써서 뵙게 된 동료내담자 여러분들이지만 제가 한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가만히 계시면 중간은 갑니다. 정말입니다!
그럼 저는 이번 재회상담글을 마무리하고,, 연애유지나 혹은 또다시 필요할 상담때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인생의 좋은 경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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