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모든 상담 종료 후 (서예나 상담사님)
코튼
2020. 10. 04
안녕하세요, 지난 6월에 예나쌤께 첫 음성상담 받은 내담자입니다.
애프터메일 2회까지 모두 사용 후 제 심정과 변화에 대해 공유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저는 중프저신/80%/남자 내담자입니다.
제 연애 과정을 들으시고 예나쌤께서는 저의 높은 '객관적 가치'로 인해 중프로 생각한다고 말씀주셨습니다.
저는 사실 상담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재회를 하고 싶다기 보단, 제 연애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을 만날 때 보다 나은 연애를 하고 싶어서 상담을 신청했고 상담은 이런 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물론 재회를 위한 지침도 받긴 했습니다.)
연애 극초반만 알콩달콩 잘 지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다투는 일이 많았습니다.
거의 1~2주에 한번씩 싸웠었구요. 사소한 일부터 큰 일까지 사건도 다양했습니다.
연인과 트러블이 생기면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무언가를 요구하는 방식이 제 단점이며, (예시. 술먹고 연락이 안될 때 화를 내며 그러지 말라고 강요하는 등) 이것이 상대에게 저의 프레임과 신뢰를 낮춘 것이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또한, 상대방은 일반적인 대화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 이기적이며, 사회적 지능이 부족한 사람이기에 제가 상대에게 요구하는 것들이 일반적인 사람들에겐 당연한 내용이며, 단순히 요구하는 방식이 문제였을 뿐임에도 상대가 이정도로 공감해주지 못하고 변화의 의지가 없는 것은 사회적 지능이 부족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는 오히려 만족스러웠습니다. 애초에 재회를 목적으로 받은 상담도 아니었고, 이런 말씀들을 통해 제 내프가 어느정도 회복됐거든요.
1차 지침을 통해 상대를 흔들며 저를 고프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차단 직전에 상대가 제 카톡 확인한 것까지 보았으나,그 때 무슨 연락이 왔는지는 모르겠고, 차단 해제한 이후 연락온 것은 없었습니다.
공백기를 가지며 소개팅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라는 조언을 받아 몇몇 분을 만났으나 아쉽게 좋은 결실로 맺어진 분은 없었습니다.
2주에 1번 정도는 소개팅 한 것 같네요.
또, 제 인생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가 있어 이 덕분에 공백기도 큰 문제없이 바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2차 지침 문자를 보냈고, 차단을 당했는진 모르겠으나 상대 반응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2차 지침 전후로 제가 소개팅하는 과정에서 현타도 오고.... 이러면서 내프가 매우 낮아졌던 것 같습니다.
(칼럼 읽는 등의 행위로 내프를 다졌어야했는데 제 실수였죠)
시간이 지나면서 저 역시 사람이다보니 상대를 미화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2차 지침 보내고 3주 쯤? 있다가 상대 SNS를 염탐하였습니다. (이전까진 염탐X)
다행인건 지침에 의한 상대방의 반응을 SNS로 간접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 경우는 지침에 대해 상대방이 모두 반응이 일체 없었기에 염탐을 하는 것이 오히려 괜찮았던 부분이 있기도 하네요.
1차 지침을 상대방에게 큰 타격이 갈 특정 문구로 끝맺어주셨는데, 1차 지침 받은 후에 매주 피드를 올리며 지침에서 저격했던 부분을 반박하는 표시를 냈더라구요.
1차 지침 직후의 피드에는 해시태그에 반박 문구까지 있었을 정도입니다. 이를 보며 지침이 효과가 뛰어났구나라고 생각을 했었구요.
우연인지 2차 지침 이후부터는 피드가 없더라구요. (염탐 시기까지)
이를 보고 뭔가 마음도 잔잔해지고, 더불어 아트라상 칼럼과 여기 계신 수많은 분들의 후기를 읽어가며 내프를 다졌고, 또한 애착유형 관련 독서도 하며 보다 나은 연애를 위해 저를 다졌습니다.
(저는 불안형, 상대는 회피형인 것 같더라구요;)
독서를 통해 제 문제, 상대의 문제, 왜 둘이 안맞고 매번 싸울 수 밖에 없었는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남은 2차 공백기를 무난히 흘려보냈습니다.
이후 마지막 애프터메일을 통해 3차 지침을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지침을 수행할지 말지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이미 제 내프는 많이 회복된 상태라 상대를 한번씩 생각하긴 하나, 다시 만나고 싶다라는 마음보다는 그냥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정도였거든요.
제가 만약 지금 지침대로 하면 다시 만나게될 수도 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은 니즈가 제 마음 속에서 사라졌다는게 느껴졌습니다.
3차 지침 받은 시점에서 얼마 안 있으면 상대방 생일이었는데 그냥 전화하지 않고 문자로 생일 축하한다는 짧은 내용의 문자 하나 보내고 끝냈습니다. (읽었는지도 모름)
앞으로 상대에게는 제가 먼저 연락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내프가 낮아졌을 때는 상대가 그리워지고, 보고싶은 생각도 들고 그랬는데 내프가 높아지니 상대의 문제점만 제 머리에 가득해지고, 그로 인해 다친 제 몸과 마음이 걱정되더라구요.
많은 후기에서 언급되고 있지만 내프관리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프가 높아져야 지침으로 높인 우리의 프레임이 실수로 인해 다시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겠더라구요.
여기계신 분들은 대부분 저와 달리 재회를 원해서 상담받으시는 것일 텐데요.
분명히 지침은 효과가 있습니다. 지침은 지침대로 믿고 수행하시되, 스스로 내프 관리 그리고 가이드주시는 SNS 관리만 문제없이 하시면 재회에 큰 어려움 없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이번 상담을 통해 앞으로의 연애에 자신감이 붙게 되었습니다.
아트라상을 다시 찾으면 안되겠지만, 혹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지면 망설임 없이 아트라상 방문하여 예나쌤을 찾을 것 같습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조언 그리고 때론 따끔한 가르침 모두 감사합니다. 예나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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