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상담 5개월 후 (예나쌤/수현쌤)
H0H
2020. 10. 03
안녕하세요. 저는 헤어진지는 약 6개월이 흘렀고, 첫 상담을 받은지도 5개월이 지났어요.
처음 헤어졌을 때 너무 힘들었었는데 아트라상 후기들 보면서 공감도 되기도 하고, 씩씩하신 분들의 마인드같은 것도 보면서 많은 힘을 얻었기 때문에 저도 꾸준히 후기를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도움주신 우리 수현쌤과 예나쌤이 계속 생각나서 후기를 안쓰고는 배길 수 없기도 하고요ㅎㅎ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대에게서는 선연락이 온 적이 없었고요. 지침 보낼 때 짧은 답장 말고는 반응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1개월 반 전만 해도 2차 지침까지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게 원망스러웠기도 하고, 제가 그정도밖에 안되는 존재였나 싶기도 하고 많이 씁쓸했어요.
이제 다시 지침을 보낼 할 차례였지만, 저는 안하기로 했어요..ㅎㅎ 더이상 제가 만날 생각이 없기도 하고 dummy로 쓰려고 해도 제 자존심도 지켜주고 싶었어요 ㅠㅠ 더이상 제가 선연락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연애를 조금 잘못했다 뿐이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제가 너무 아까웠거든요. 이제 아쉬워할건 제가 아니고 그사람이지 않을까요.. 제 인생 살아야죠.
이런 마인드 장착하고 대외활동을 하면서 저는 최근에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상대가 저를 많이 좋아해줘요. 배려도 많이 받는다는 느낌도 들고요. 저는 아직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사람 같아서 예쁘게 만나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수현쌤! 답변 주신 내용 잘 읽어봤고, 많은 도움이 됐어요~! 정성어린 답변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고백은 받았지만 제가 밥상 다 차려줬어요. 먼저 스킨십도 해주고 얘기도 유도해주고..ㅋㅋ 이론에 여자는 먼저 대시하지 말라지만.. 소심해서 거절당할까봐 말을 너무 돌려하더라고요.
몇번 제가 팅겼기도 하고, 티를 그렇게 많이 내는데(대시는 이미 제가 받았다고 생각해서) 제가 손 내밀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었어요. 이런 면에서 상대가 조금 내프가 낮아보이지만 한번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프에 자존심 쎄다고 하셨었는데..전 나름 애교도 많고 표현도 많아서 제 성격이 그렇게 자존심이 쎈가 싶었거든요.
아트라상을 알고, 이론을 알고나서 연애를 새로 시작하니 새롭게 보이는 게 많아요.
진짜 제가 하고싶을때만 애교부리고, 뭐 하나 쉽게 해주는 법이 없고. 고프 맞는 것 같아요. (그나마 다행이에요 ㅎㅎ)
예나쌤, 저 신뢰감 조금만 관리해도 연애가 훨~씬 쉬워지실거라고 하셨잖아요.
이번연애 그렇게 하고 오겠습니다. 조금 오글거리지만 조금씩 우쭈쭈해주고 있어요. 고프고신 연애만 하고 올게용ㅎㅎ
두 상담사님들 감사합니다! 남은 휴일도 모쪼록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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