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2차 상담을 기다리면서
나프나프
2020. 10. 02
한달전 한서진쌤에게 썸으로 1차상담을 받았습니다.
제가 리바인 케이스에 전형적인 저프고신의 연애스타일에 아직 사귀지도 않는 상태에서 끝없는 헌신으로 프레임을 떨어뜨렸죠.
상대의 전형적인 어장관리와 이중모션에 지쳐서 라포르를 깨버리는 사건이 있은 후 1차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후 1차지침을 보냈습니다. 상대의 반응은 덕담. 어차피 1차지침 반응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때문인지 내프를 안정시키며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일주일도 지나지 않는 상태에서 억지로 제가 있는곳에 찾아왔더라구요. 자기말로는 사과하고 싶었다나. 하지만 사과는 없었지요.
몇일 후 제스스로 지침을 어기는 일이 생겨버립니다. 절 배려해주지 않는 모습에 화가나 상대를 비난하는 톡을 했습니다. 큰 실수이긴 하지만 매달리지 않았다는게 불행중 다행이라고 할까요.
그 후 카톡에 불이납니다. 내가 미안하다. 오빠를 배려해주지 못했다. 우리 이렇게 됐지만 편한 사이로 친하게 지내고 싶다. 저는 알고 있던 사실이였지만 전남친과 다시만났었지만 얼마 안되서 헤어졌다. 별말을 다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무덤덤히 나중에 언제가 될 줄은 모르겠지만 나중에 편하게 볼 수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로 받아쳤습니다.
그후 저는 공백기를 가졌어야 했지만 상대방의 선연락으로 만나게 됐습니다.
칼럼과 지침을 수십번씩 보면서 여유로운 '척', 휘둘리지 않는 '척'을 했습니다.
내담자 분들이라면 왜 '척'인지 아실거에요. 이론을 아무리 봐도 체화가 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가 없더라고요.
결국 서로가 이중모션을 보이는, 서로가 진심을 숨기는 싸움이 시작된거죠. 하지만 내프가 바닥인 상대방은 제가 비록 '척'이였지만 전과는 다른 흔들리지 않는 모습에 안달나면서 잠자리로 유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여유가 부족했을까요, 저는 그만 거기에 놀아나 버립니다. 상대방을 더 애타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만 충족을 시켜버린거죠.
그후 상대방은 제게 계속 이중모션을 보이고 제가 밀어낼 때면 자존심발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저도 프레임관리를 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와버립니다.
어느 순간 상대방의 텐션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저와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 전남친을 부르는 막장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비록 자리까지 부르진 않았지만 그런 모습에 저는 상대방에게 분노하고 맙니다.
온갖 욕과 비난으로 상대방의 눈에 공포가 찰 정도로요. 결국 또 저는 감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후 그 둘은 다시 사귀는 사이가 됐네요.
그리고 저는 2차 상담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제가 내담자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지침을 꼭 100% 수행하세요. 상대방의 반응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공백기를 꼭 지키세요.
그리고 이중모션에 휘둘리지 마시고요. 휘둘린다면 상대방 내프상승의 먹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심하지 마세요. 안정될때까지 프레임 관리는 지침수행만큼이나 중요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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