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손수현, 고프저신 여자
은경
2020. 10. 02
이별 후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아트라상, 이때 블로그와 사이트를 탐독하며 이론을 지난 연애의 상대방들에 대입해 보면서 그럴듯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프고신이였던 상대방 - 잘 기억 안남. 연락오면 나 아직 안죽었구나 하면서 답장해줌. 심정 동요 없음. 걔가 그래도 착했지 하다가도 막상 연락와서 보자고 한다면 귀찮음
고프저신이었던 상대방 - 아픈 기억이 좀 많음. 어쩐지 말려서 내가 저프짓을 했던 것들이 기억나면서 이불킥도 함. 연락와서 보자하면 나 자신의 내프가 낮은 상태에서는 좀 흔들릴듯.
저프저신 - 저프로 연애 시작 불가능. 주로 고프에서 시작한 쓰레기/관종/허언증 등으로 프신 동시에 없어진 경우들. 절대 만날 수 없음.
리바운드 - 기억도 안남. 사귄 걸로 취급 안함.
이런식으로 딱딱 정리되는게 신뢰가 가서, 상담을 결심했습니다. 영리한 마케팅에 넘어간다한들, 상담사님들의 기본 자질과 성실함에 대해서 충분히 가치를 지불할 만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구남친과는 서로 고프고신이었으나 서로 신뢰감 하락으로 갑작스럽게 이별했습니다.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자책감과 자존심 발동, 사기당한거 같은 기분, 본능적으로는 재회를 이성적으로는 이별을 원하는 마음이 뒤섞여서 말이죠..고프에 상황적 신뢰감 이별이 무척 힘들긴 하더군요.
한서진 상담사님과 음성상담을 받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남자는 진심이었고, 남자는 자기딴에는 노력한 것인데 그것에 대한 인정이 부족했다.
반면, 제 입장에서는 이별을 할만한 충분한 사유가 된다, 마지막 신뢰감 테스트를 한 것이다.
그리고, 남자가 변할 가능성은 솔직히 낮다고 본다... 프레임 덕에 재회확률은 낮지 않다 70%
지침은 정말 예술적이었습니다. 이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끌고 갈 가치가 없는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정도로 모든 것을 다 커버하는 지침이었습니다
그러나 지침은 읽씹당하고 오히려 완전한 이별이라고 해석되는 정황을 알게되어 다시금 저는 프레임에 놀아나기 시작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다툼의 촉발제였던 상황적 신뢰감이 다소 풀렸음에도 여전히 무반응인 남자..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손수현 상담사님께 2차 상담을 받고, 다시금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게 됩니다.
상황은 우리에게 유리하다는 말에 힙있어 2차 지침을 실행했으나, 결국 3차 지침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시금 한서진 상담사님의 1차 상담의 완전성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 손수현 상담사님과의 2차 상담을 통해 마무리 한 것은 꼭 필요했던 일이었습니다.
남자의 민낯을 함께 보고 이에 맞게 대응하게끔 해주셨습니다. 조심스럽게 이 남자에 대한 평가도 해주셨고요.
짧지 않은 제 인생에서 가장 고프고신이었던 상대를 만나 이별했습니다. 인생을 함께 하려고 했으니깐요
.
계속되는 무반응에 힘들기도 하고, 억한 심정에 아 혹시 내가 아트라상을 몰랐다면 진작 포기하고 희망고문이라도 안당해서 차라리 덜 괴롭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곧 그 생각은 떨쳐버리게 됩니다.
지침들은 무조건 저의 가치를 올려주는 것으로, 어설픈 재회 또는 방치라는 선택지보다는 언제나 더 나은 선택이니깐요.
무반응에 힘드신 분들, 내 가치에 초점을 맞추시고 돌발행동하지 마세요. 인생은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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