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지침 후 재회요청/내프 다지는 방법을 깨닫기 시작한 내담자의 후기입니다ㅎㅎ
대박감임
2020. 09. 30
서진쌤 안녕하세요ㅎㅎ 저는 9월 상담 받았던 내담자 입니다! 사실 후기 남기는 걸 굉장히 귀찮아하는 성격인데, 제 내프가 괜찮아진 루트를 공유하면서 다른 분들께도 좋은 기운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단기연애/70-75%/고프저신 케이스였습니다. 사실 상대방을 많이 안 좋아하기도 했고 원래 연애할 때도 상대방만 바라보면서 연애하는 타입은 아닌지라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준 경험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전 저자세가 되는 걸 싫어했고(사실 쌤께 티는 안 냈지만 지침문자에서 고자세로 마무리 하는 걸 좀 기뻐하고 있었답니다ㅎㅎ) 그 과정에서 서로 안 맞음을 획인하고 헤어짐을 통보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았지만, 이런 식으로 차인 경험이 꽤 있었던지라 이번만큼은 좀 다르게 처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고민하던 중 우연히 아트라상을 찾았고 pdf를 구매한 뒤 저만의 1차 지침문자를 보냈습니다.
저는 단기연애였던지라 1차 지침문자를 보낸 뒤 얼마 안 가 2차 지침문자를 보냈었는데, 상대방은 바로 절 차단해버렸고(나중에 얘기해보니 저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차단하고 싶었대요. 예전 같으면 “뭔 소리야...” 했겠지만 아트라상 내담자인 전 차분히 받아들였습니다ㅎㅎ) 일주일 뒤 상대로부터 찔러보는 문자가 왔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2-3주 간 엄청난 이중모션을 겪었고, 상대방으로부터 연락이 오고 난 후엔 칼럼공부를 소홀히 했던 전(많이 후회했었습니다ㅠㅠ 그래서 지금도 칼럼 공부를 적어도 한 개씩은 하려고 해요.) 상대방으로부터 사귈 때와 같은 연락을 받고도 그만 연락하자며 상대방을 튕겨버립니다.
뭔가 잘못됨을 인지한 전 바로 상담신청을 해버렸고, 상담을 기다리면서 이론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서진쌤과 상담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며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가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공백기를 두고 1차 지침을 보낼 때 전 정말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그래도 자신감 넘치는 ⭐️서진쌤⭐️을 믿고 지침문자를 보냈고, 후련함과 연락이 안 오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을 동시에 가진 채 전 내프다지기에 돌입하였습니다.
저의 내프 다지기 팁을 약간 드리자면 저는 제 주변 환경을 정리하면서 제 마음도 함께 정리하고자 하였어요. 물론 쉽진 않았지만 상대방도 힘들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다이어트도 하고 제 공부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소개팅! 그 과정에서 상대방 말고도 나랑 잘 맞는 사람은 있구나라는 생각이 아주 천천히(사실 많이 천천히😊) 들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저에게 관심을 표하시는 분들과 연락하면서 “내가 굳이 이 사람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겠구나”라는 생각도 아주 조금씩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침 문자를 보내고 3일 만에 지침 문자에 대한 답장 이외의 문자가 왔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문자를 봤다가 너무 놀랐는데ㅋㅋ 사실 서진쌤이 엄청난 선긋기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고 하셔서 이런 반응이 충분히 나올 수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천천히 신뢰감을 쌓아가고자 하였고, 이번에는 서진쌤 표현대로 “피자를 던지지” 않고 “피자를 먹고싶게” 만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절대 제가 먼저 만나자는 말을 하지 않았고, 상대방이 힘들다는 말을 할 때만 잘 받아주고 조언하고 했었어요.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그렇게 행동하다 보니 제가 올바른 고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원래 고프레임 성향답게ㅋㅋ 전 원래 제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신뢰감을 떨어뜨리지 않는 동시에 미련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주저리를 다 생략하고 결론만 말하자면 현재 다시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들은 상황입니다. 상대방은 원래 굉장히 업다운이 심한 사람인데 이러한 자신의 성격을 고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 노력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요.(쌤께서 저에게 약간의 선긋기만으로도 상대방은 애가 탄다고 하신 게 처음엔 잘 몰랐는데, 지금은 감을 잡았어요ㅎㅎ)
사실 담담하게 글을 쓰려고 노력했지만 저도 다른 분들처럼 참 울기도 많이 울고 이 사람만큼 좋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 많이 했었어요.
그럴 때마다 제게 힘이 되어준 건 아트라상 칼럼, 후기들과 서진쌤과의 상담 내용이었어요. 쌤 말하시는 게 너무 멋있으셔서 살짝 반했다는 건 비밀..🙈 쌤이 말씀하신 대로 너무 제 상처에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큰 숲을 보면서 연애하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아직 애프터가 2개 남아있는데, 사실 아직까지는 제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어서 6개월 내에 상대방의 마음을 잘 모르겠을 때 애프터 보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겨우 한 시간의 상담이었지만 앞으로 제가 연애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할지 알 수 있는 확실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진쌤, 그리고 관리자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칼럼공부 꾸준히 하면서 최대한 이론 내용들에 익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용ㅎㅎ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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