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저프였던 제가 고프저신이 되어버렸네요.. (♥서예나 상담사님♥)
룰루랄라2
2020. 09. 27
지난 7월 이강희 상담사님께 문서상담을 받았습니다. 그 상대에게 저는 저프레임인 여자였죠.
그래서 프레임 올리기 지침을 받고 공백기를 기다리던 중에,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처음엔 리바운드인줄 알았던 남자친구가 지금은 대체자 이상의 사람이 되었어요.
(공백기가 끝나기도 전에 연락처, 카톡 다 삭제하고 커플 사진까지 카톡으로 띄워놓을 정도로 그 전 사람에게 미련이 없어졌습니다.)
만나서부터 사귀기까지도 적극적인 사람이었지만 사귀고나서도 저에게 불안할 틈이 없이 표현해주고 잘해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전 상대방 때문에 받았던 상처도 컸고, 일단 제 자체가 내적 프레임이 낮은 편이라 지금 남자친구의 행동을 항상 의심하고 불안해했어요.
근데 왠지 모르게 아트라상의 이론들이 자꾸 생각나면서 저프레임이 되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괜히 고프레임으로 더 행동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신뢰감까지 잃게 되버렸습니다.
변한 남자친구의 말투나 표현에 혼자 전전긍긍하다가 저도 감정이 터져버려서 두서없이 화를 내버리고 말았어요.
남자친구 입에서 '헤어져야겠다고 생각이 드네.' 라는 말을 듣자마자 아트라상에 상담을 신청했어요.
서예나 상담사님께 음성상담을 받았어요. 그 전에 헤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연락은 이어가는 상태였습니다.
음성상담은 당연히 녹음을 해두었고, 지침을 보낸 후 지금까지 하루에 몇번씩이나 듣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서예나 상담사님께서는 남자친구가 저를 엄청 좋아하는데, 반대로 저는 헤어지고 싶어하는 것 같이 행동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의심과 불안 속에서도 남자친구가 저를 좋아하겠구나... 정도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엄청 좋아한다는 걸 듣고 놀랐고 안심이 됬어요.
남자친구의 모든 행동들과 사연이 정말 저를 많이 좋아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해주셨죠.
제가 봤던 남자친구는 기도 세고, 자존심도 세고, 성격이 강한 친구라고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순하고 착한 타입의 남자라며 예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며 추천하신다고 말씀도 주셨구요.
상담을 하면서 제 행동을 많이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아, 내가 정말 말로는 '사랑해', '소중해' 이야기해놓고 행동은 정작 남자친구를 무시하고 있었구나.
후회해도 늦었죠 ㅠㅠ 정말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상담 받을 생각도 안하고 바로 헤어졌을텐데...
왜 있을 때 잘하지 못하고 돌아서서 후회를 하는지 참..
저도 사연을 보내면서 이건 프레임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감의 문제일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이야기도 맞았어요.
제 프레임은 이때까지 제 행동으로 인해서 아주 높은 편이었고 오히려 신뢰감의 문제라고 말씀 주셨어요.
이번 상담으로 웬만해선 저프레임이 되지 않을 성격이시다. 라는 말을 듣고 놀랐구요.
외모도 예쁘실 것이다. 매력이 있으신 분이다. 라고 말씀도 해주셨어요. 그런데 매번 연애때마다 왜 제 내프는 올라가지 않는 거죠 ㅠ^ㅠ
일단 알려주신 지침은 바로 전송을 했는데, 저는 또 예상외로 쉽게 답장이 오고 해결이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와우, 바로 읽고 씹더라구요. 근데 지침 보내고 나서 상대방이 답을 안할 수 있다고 말씀을 주셨고,
넉넉하게 기다려보라고 하셨어요 ㅠㅠ 휴 근데 3일밖에 안지났는데 너어어무 힘드네요.
오히려 프레임높이기 지침은 내 마음이라도 후련하지, 신뢰감 높이는 지침은 뭔가 내가 굽히고 들어갔는데도 무시당한 느낌이라 ㅋㅋ
자존심이 있는 저로서는 하루종일 부글부글 끓다가도 그래...기다려야지... 니가 뭔데!!! 아니야...기다려야지... 계속 이 반복이예요.
이렇게 마음이 오락가락 할 때는 그냥 조용히 상담했던 음성파일을 재생시킵니다.
서예나 상담사님의 차분한 목소리를 듣고 저에게 진정제를 놓아줍니다..
상대방은 날 많이 사랑하고 있고, 지금은 내가 싫은게 아니라 그냥 지친거다. 그냥 큰 싸움으로 지나갈 일이다.
상대방은 믿어볼만한 사람이다. 사람을 믿는 것도 연습이며,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일단 상대방을 믿고 잘해줘보면 더 마음이 생기고 확신이 생길 것이다.
내담자분은 잘할수있는 자질을 가지고 계시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계속 저를 다독여주셨어요.
혹시나 혹시나 헤어질일이 생기면 애프터 메일로 도와주시겠다고 정말 걱정하지말라고 말씀해주셨고, 저에겐 찡한 위로가 됬어요.
특히 제 나이가 어려서 연애도 많이 해보고 치여보고 다쳐보고 아파볼 수 있는 나이니까 조급해하지 말라고 해주신것도 참 좋았습니다.
20대 후반이 지나가면서 생각이 참 많았거든요. 마음도 급해지구요..^^
매일 상담 다시 들으면서 마음 다독이고 있을게요.
그 전에 연락이 와서 대화를 잘 나눠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연락이 왔을 때 적어도 화는 내지 말아야되는데 ^^ 기다리면서 화가 나네요..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 연락이 안오는데 전 어떻게하나요!!" 하고 애프터메일 쓰고 싶은데,
이미 지침에 모든 답이 다 나와있으니 좀 더 공백기를 채워볼게요.
모두들, 내 옆에 날 사랑해주는 좋은 사람 놓치지말고 있을때 한 번 더 믿어주고, 사랑해주시길 바래요.
저도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서예나 상담사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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