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고프저신 여자 내담자 / 예나쌤 상담 후기
삐삐
2020. 09. 18
안녕하세요 저는 어린 여자내담자입니다.
많은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어떤걸 궁금해하실지 너무 잘알기때문에 그런거 위주로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우선 저는 타업체에 여러군데 재회상담을 받았었어요. 여러분도 아실테지만 오히려 상황만 더 안좋아졌었죠.
그러다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하고 이곳에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1. 예나쌤 상담후기
저는 예나쌤을 지명하여 문서상담을 받았습니다. 너무 힘들었던지라 블로그의 후기, 칼럼을 모두 읽고 제가 생각하기에 제가 시원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확실한걸 좋아하기때문에 예나쌤을 선택했어요.
엄청나게 매달리신 분들, 내프가 낮으신 분들, 불안함이 많으신분들은 예나쌤에게 상담을 받는걸 추천드려요.
왜냐면 제가 그랬거든요.. 1달동안 매달리고 매일매일 상대가 아무것도 안해도 내프가 너무 낮고 불안해서 매일 밤이 힘들었습니다. 매일 울고 힘들어하고 오죽하면 주변사람들이 제가 걱정됐는지 매일 밤에 전화하면서 괜찮은지 확인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상담 날짜를 기다리다 예나쌤께 상담을 받게 됩니다.
우선 정신이 확 들었어요 자세한 분석과 함께 제 잘못을 짚어주시고 간간히 팩폭을 날려주시는데 정말 상담받고 펑펑 울었네요. 얼굴도 모르고 목소리도 모르는 사람인데도 저를 엄청나게 걱정해주시며 혼내주시는데 저는 하나도 기분이 나쁘지않았어요. 예나쌤 말이 하나도 틀린게 없었거든요. 한편으론 알고있었지만 너무 힘들어서 그냥 외면하고 힘들어하기만 했어요. 근데 그걸 정신차리게 혼내준건 예나쌤이었죠. 혼낼거 혼내주시면서 제가 궁금해하지않도록 자세히 왜 혼나야하는지, 이런 행동이 왜 잘못된건지, 왜 상대가 그렇게 반응을 했는지, 왜 이런 지침을 주신건지 등 정말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상대에 대한 궁금증도 풀리고 정확한 확답을 들으니까 마음이 편해지면서 제 할 일을 하기 시작했죠.
애프터 메일을 보내도 따뜻한 말 한마디와 혼낼건 혼내주시며 제 걱정과 조언을 아끼지않고 해주셨죠. 제가 왜 예나쌤을 선택했는지 위에 글만 읽어도 여러분은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2. 제 이야기와 상담 분석
우선 저는 고프저신 90%의 확률을 받았어요.
전 정말 초고프라고 하셨어요. 제가 거의 한달을 매달렸는데도 상대는 절 놓지 못 하고있었죠. 제가 차였지만 그친구는 제가 매달리면 늘 반응을 해줬기때문에 제가 한달 가까이를 매달린게 아닌가싶어요. 오죽하면 예나쌤께서 '여자가 이렇게 슈퍼진상짓을 하는데도 왜 남자가 놓지 못 하지?', '여자가 얼마나 예쁘길래 남자가 여자를 이렇게 신경쓰지?' 라고 하실 정도였으니까요.
상대는 헤어지고 바로 이중모션을 꾸준히 보였고 중간중간 자존심 발동으로 엄청난 막말과 엄청나게 저를 막대하는 등 지금까지 저에게 미안해할 정도로 심하게 대했죠. 상담을 받기 전에는 절대 우린 다시 만날 수 없겠다, 상대방은 나를 깨끗하게 잊었을거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막무가내로 절 대했어요. 하지만 이게 다 자존심 발동이었던거죠. 너무 자세히 적기엔 상대에게도 미안해서 이렇게만 적겠습니다.
아무튼 저는 다신 만나지 못 할것 같을 정도로 상대에게 온갖 막말을 듣기도 했고 제가 신뢰감이 떨어질 행동을 많이 하기도 했어서 절대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 못 했어요. 상담을 받기 전부터 엄청난 이중모션을 보여줍니다. 그상태에서 상담을 받았죠.
지침을 받았고 거부감이 들거나 그러지않고 오히려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저는 정해주신 기간을 맞춰서 바로 보냈죠. 반응은 어땠냐구요? 덕담이 왔습니다. 반응이 너무 궁금해 대충 안읽씹으로 채팅방을 나가버리고 그렇게 공백기를 보냅니다.
공백기를 보내면서 은근히 남자가 많았어요. 여러분 내프를 다지는데 제일 좋은건 이성을 만나는 겁니다.
이성을 만나면 저절로 내프가 올라가요. 그간 매달렸던 내 자신의 모습에 내프가 떨어지다가 다른 이성들을 만나면서 '아 내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구나''내가 생각보다 이쁘구나'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전남자친구 생각보다 이남자를 만나는 것도 나쁘지않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가 옵니다. 그러면서 내프가 높아지는 것같아요.
절대 공백기 그냥 보내지마세요. 할 일에 집중을 못 하겠다. 운동, 공부 안해도 되니까 다른 남자나 여자라도 만나보세요. 그게 정말 운동이나 공부보다도 더 내프가 오를 수 있게 도와주는 것같습니다.
어쨌든 그러다 저는 딱 3주만에 연락이 옵니다. 그때 받아주면 안됐지만 저는 바보같이 받아줍니다ㅠ 역시 신뢰감을 날려버리고 그렇게 공백기가 더 늘어나버렸죠.. 애프터 메일로 예나쌤께 엄청나게 혼이 나고 저는 내프가 와장창 망가집니다..
엄청나게 힘들더라구요. 더 남자친구가 생각나고 내가 왜 받아줬을까.. 많은 후기들을 보면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했던걸 제가 해버렸어요.. 그렇게 눈물나고 힘들었지만 저는 오히려 재회를 위해 남자들을 만나는걸 그만두지않았어요. 제 내프가 낮을수록 재회와 멀어진다는걸 알고있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다시 공백기를 갖고 제가 상담때 받았던 공백기보다 더 길어졌어요. 곧 공백기 끝나는 날이 다되가서 엄청나게 불안해하던 그때 3주만에 연락이 옵니다.
처음엔 장난식으로 왔어요 저는 내프가 높아졌던지라 저도 장난치면서 답을 보냈고 서로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다음날까지 연락이 이어져갔어요. 저를 엄청나게 그리워하거나 그런걸 보여주진않았고 만나고싶어하길래 제가 먼저 만날 구실을 던져주니 바로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연락온지 이틀만에 만났습니다.
만나서 그친구와 간단히 맥주 마시며 얘기했어요 만나서 얘기하니까 그간 얼마나 힘들었는지, 내가 얼마나 그리웠는지, 지침문자에 대해서 물어보며 엄청난 미련을 보였어요 그러다 제게 이중모션만 보이길래 제가 좀 단호하게 나갔어요. 예나쌤께서 주신 2차지침행동을 하자 그친구는 다시 만나고싶다고 진지하게 말을해줘서 엄청난 매달림은 아니었지만 이정도면 그친구도 엄청난 용기를 냈다고 생각해서 받아줬습니다.
다시 만나니 정말 연애 초반때보다 훨씬 더 잘해주더라구요. 지침문자에 대해 엄청나게 물어보길래 제가 잘못한 것도 많았기에 사과하고 그친구가 잘못한거에 대해 사과도 받고 그렇게 잘지내고 있어요.
상담사님 말대로 이남자는 정말 쉬운 남자였어요 예나쌤. 제가 불안해할때마다 늘 자신이 뒤에 있으니 걱정 말라고 해주셨는데 그말이 정말 든든하고 제가 버틸 수 있는 말이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
저는 항상 힘들고 불안해했어요. 많은 남자들을 만나면서도 전남친을 잊지 못 했죠. 제가 지침을 살짝 어길때도 있었지만 공백기를 버티면서 매달리지않겠다고 다짐한 이유는 예나쌤이었어요. 상담사님들은 저희가 완전한 재회를 하기 바라시지 절대 1개월의 재회를 하게 해주시지않아요. 여러분도 느낄거에요.
매달리면 1개월짜리 재회라는걸. 그렇기때문에 저는 이 악물고 버텼어요. '내가 지금 여기서 매달리면 상대가 받아준다해도 이건 1개월짜리 연애밖에 되지않아' 이생각으로 버텼어요. 다들 재회해서 오래오래 만나고싶잖아요. 그리고 여러분도 잘 생각해보세요. 과연 상담사님들께서 저희의 최악의 상황을 생각 안하셨을까요? 상담사님들의 노력을, 마음을 자신이 한순간 매달린걸로 다 날려버릴건가요? 그러실거면 상담 받지마세요. 그런 의지로는 절대 재회를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지침문자를 받고 해도 내담자들이 그대로 실행을 하지않는다면 아무것도 해결되지않아요.
그리고 나만 힘든거 아니에요. 상대도 힘들어요. 아무것도 안하는 것같고 아무 반응 없어도 상대도 엄청 힘들어하고 있어요. 서로가 서로의 빈자리를 깨닫고 서로의 잘못을 깨달아야 재회해도 오래 만날 수 있어요. 제발 지침 잘 지켜봐요.
글을 못 쓰지만 힘들어할 내담자들을 위해 그리고 너무 감사한 예나쌤을 위해 후기를남겨봐요. 이걸 읽고 여러분도 힘내시고 재회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조금만 더 힘내요 거의 다왔을거에요. 상담 받은거부터가 거의 반은 온거에요.
그러니 불안하고 힘들어도 참아요. 우리 다같이 행복해져요.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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