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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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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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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상담사님 긴급 상담 재회 후기

라빈스

예나쌤,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의 여자이고 헤어지고 서예나 상담사님과의 긴급 상담으로 재회를 했습니다. 나이가 적지 않아 저와 같은 분들이 아트라상에도 많이 계신지 모르겠네요..


20대부터 참 많은 연애를 했었어요. 이론을 알기 전에는 떠나간 남자들에게 모든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서예나 상담사님께서 그래서 발전이 없었던 거라고 일침을 날려 주셨었죠. '과하게 죄책감을 갖는 건 재회의 과정에서 방해가 될 수 있지만 지나간 연애들에서는 자기 자신에게서 문제를 찾아야 발전할 수 있다' 고요.


남자친구는 연애기간 내내 참 덤덤한 사람이었어요. 내담자분들 중에 이런 분들 계시지 않을까요? 정말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사람, 늘 나보단 이성적인 사람.. 그래서 늘 마음 속으로 불안해하면서 연애를 했어요. 사랑 표현도 잘 없고, 언젠가 나를 떠나갈 사람이라 생각돼서 하루하루 불안감 속에 살았죠.


그러다 결국 그 사람이 일 때문에 기념일을 챙기지 못하면서 속에 쌓여 있던 모든 것들이 터져나오면서 엉엉 울고 이런 대접 받고는 못 사귀겠다고 화를 냈어요. 남자친구는 한참을 미안하다고 하더니 '그래 모든 게 내 문제인 거 같다. 헤어지자'고 나오더라구요. 정말.. 이런 기분 아시죠? 화난 것도 아니고 슬픈 것도 아니고 벙찐 기분.. 나를 달래주더니 왜 이렇게 행동하는건지 미칠 거 같은 마음에 한참을 매달렸습니다.


결과는.. 전화, 카톡, 문자 올 차단을 당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갖고 예나 상담사님을 찾아 뵙게 되었어요.


예나 상담사님은 뜻밖의 진단을 해 주셨어요. 남자는 사실 마음 속으로 매우 저를 사랑하고 있다는 얘기를요.. 솔직히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아서 제가 잘못 들었나 생각했어요. '내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뜻인가?' 하고 잘못 알아들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 서툰 것이라 분석을 해 주셨어요. 그렇게 돌아보니 정말 연애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이 남자, 저에게 나름대로 마음 표현을 정말 많이 했더라구요.. 예나 쌤이 하나하나 짚어주시는데 '아 그랬었지..' 하고 생각이 들만큼요. 그렇게 상담을 받고 나니 오히려 제 남자친구가 불쌍해보이더라구요.


제가 죄책감에 시달리자, 예나 쌤은 "반성할 건 반성하시면 되고, 재회는 어차피 제가 만들어드립니다. 이제 자책 그만하고 재회 했을 때 잘해줄 생각 하세요" 라고 말씀하셨어요. 카리스마가 상당하신 분이에요.


상담을 받고 1주일 전에, 5일차 때 차단이 마법처럼 풀렸어요. 예나 상담사님이 남자가 일시적 스트레스로 차단을 한 거고 결국은 풀릴거라고 예상하셨는데 맞아 떨어지는 걸 보고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저는 하루 정도 더 지난 시점에 지침을 전송했고, 남자 친구는 읽고 2시간 가까이 답이 없었어요. 결국 씹혀서 공백기를 가져야 하는건가 하고 있는데 그날 밤 전화가 왔습니다. '너를 한 번만 더 믿어보고 싶다' '그리고 말 못했지만 보고 싶었다' 하고요. 지금도 그 말을 생각하면 눈물이 많이 나네요.


예나 상담사님, 저에게 '긴급 상담을 신청하실 만큼 급하고 어려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하셨죠. 솔직히 그 말은 상담 때는 못 믿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강박 때문에 의심이 많을 거라 하셨는데 그 분석 역시 맞으셨어요. 그래도 아이디를 바꾸는 수고를 감수하고 후기까지 쓰는 저를 보시면서, 그 때 제가 나쁜 마음으로 믿지 않았다는 게 아니라는 걸 이해해주실 거라 믿어요. 저는 이제 이 연애 지능 낮지만 나름 귀여운 제 남자친구와 더 나은 연애를 위해 노력해 보겠습니다.


칼럼에 그런 내용이 있더라구요. 진짜 연애 고수들은 위기가 없을 때도 칼럼을 꾸준히 읽는다고요. 저도 그렇게 되고 싶습니다. 아트라상의 칼럼들 꾸준히 읽으면서 잘 해 나가 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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