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2차 지침 및 공백기 후기
Jjjjjjh
2020. 09. 14
1차 지침 후 꽤 오랫만의 후기인 것 같습니다. 2차지침을 한 뒤 예나쌤이 지정해주신 최소 공백기를 넘겼습니다. (1차 지침 후기도 있으니, 아이디를 쳐서 읽으실 분은 찾아서 읽으시면 될 것 같네요.)
거부감이 아예 없었던 1차 지침과는 달리 2차 지침은 살짝 오글거리긴 했네요.
그래도 참고 똑같이 복사해서 붙여넣기해서 보냈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2차 지침 후에 반응이 있어서 재회로 이어질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ㅋㅋ 저는 정말 애매했습니다.ㅋㅋ
자세한 내용은 에프터 메일로 쓰겠지만 단답이 아니면서도 내용상으로는 더 이어가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 안부묻고 얘기하다가 가능성 제시는 해야할 것 같아 바쁜 일 끝나면 편하게 밥이나 먹자며 이야기를 끝냈고 상대는 그 카톡에 답장하지 않더라구요. 뭔가 망친 것 같았지만 바로 에프터메일을 쓰기보다는 일단 최소 공백기를 주셨으니, 일단 공백기를 두고 반응을 살핀 뒤 에프터메일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차 에프터때 리바나 고백받았던 사람(외국인)에 관련해서 말씀드렸었는데 그 사람 외에도 술마시다가 연락처를 주면서 데이트도 몇번 하고 소개팅에도 (상대가 가치가 현저히 떨어지고 공감능력 제로여서 한번보고 말았습니다.) 에프터가 들어오고, 제 친구가 제가 함께 나온사진을 프사로 해놨더니 그 친구의 친구가 저를 소개시켜달라고 했다고 얘기도 들으면서 제 내프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보니 1차 지침때도 그렇지만 '꼭 상대가 아니어도 되겠구나 재회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구나'를 체화하게 되었고 상담을 신청했을 때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어요.
알려주신대로 고프고신이 되고 싶었지만 이걸 아직 제걸로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제게 잘보이려고 하고 제 눈치를 보는 남자들은 꽤 있지만 연애시절 습관 못버리고 갑자기 틱틱댈 때도 있어 좀 더 자신을 돌아보고 못된 행동을 하지않으려고 노혁하고 있습니다.
꽤 오래 만난 리바와는 한두번 만나고 끝내려고 하는데 지금까지(6개월째) 이어지긴 하네요. 중간에 삐걱댈 때도 있고 이제 그만만나자고 할 때도 한번 있었는데 그다음날 되면 리바가 먼저 아무렇지 않게 연락하고 다시 데이트하고 하는 것 보면 제가 고프이긴한가봐요ㅋㅋ 그외에 다른 남자들도 제 눈치를 엄청 보고 다정하게 대해주고 심지어 1차 후기때 말씀드렸던 그 외국인 친구의 고백도 거절하면서 앞으로 만나는건 조금 부담스럽다고 까지 얘기하면서 연락도 먼저 안했었는데 지금까지도 먼저 연락오고 친구로라도 만나고싶다고 얘기하는 것 보면서 제 객관적가치 때문인건지 모르겠지만 이제 제가 고프임을 인정했습니다ㅋㅋ 제게 고백했거나 리바인 사람들 말고도 요즘에는 연락을 오래 안했던 동성친구들 여럿한테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것도 제가 지침을 잘 따르는 것에 대한 반응일까요 ㅋㅋㅋ
현재는 재회만 바라보고 이 과정을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는 저를 정말 사랑했지만 저도 상대에게 바라는 점이 있고 다시 만났을 때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100% 상대와 다시 만나겠다는 확신은 들지 않아요. 일단 이 관계에 있어서 최선을 다 해본 뒤 나중에 선택하려고 합니다.
재회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지침은 상대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상담을 받고 나서 제 흔들리던 내프가 안정화된 것은 사실이기에 상담받은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제 주위에 남자말고도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거기에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제 전남자친구는 아직 그때의 연락 이후로 연락은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가 sns관리(인스타는 안해서 카톡만 합니다)를 해도 별 반응 없던 사람이 우리의 얘기라고 생각되는 프로필뮤직을 제가 한다거나 제가 최근에 수술을 하면서 관련된 사진을 배경으로 한 적이있는데 그럴때면 제게 하고싶은 말인지 프로필 뮤직을 바꾸더라고요. 소망적오류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어쩔수없이 그렇게 생각하게되는 것 같아요. 음악을 바꾸기는 하면서 연락은 한통 없는 상대에게 정도 떨어지려고 하지만, 일단은 계속 해보려고요. 이렇게까지 했는데 상대가 안넘어온다면 상대는 재회가 되지 않을 남자인가보다 하려고 하고있습니다.
상담에서 재회확률 90%까지 생각해볼 수 있다고 하셔서 좀 더 나만의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김칫국부터 마셨었는데 시간이 걸릴줄은 몰랐네요 ㅋㅋㅋ 그래도 괜찮아요 제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서 앞으로의 선택에서 신중해질 것 같네요.
이제 나쁜 프레임 올리기를 그만해야하는데 쉽지가 않아요. 이제 고프고신을 될 수 있게 공부하면서 체화시키려구요. 지침 살짝 어긴것 같은것(?)에 대해서는 에프터 메일에서 더 자세한 얘기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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