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2차지침 후기입니다.
GANZSCHON
2020. 09. 13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6월 중순 한서진상담사님께 음성상담을 받고, 저프고신/60%확률을 진단받은 내담자입니다.
상담때와는 다른 아이디인데 상담후기/1차지침에 대한 간단한 후기를 이 아이디로 남겼으니 2차후기도 이 아이디로 남기겠습니다 ㅎㅎ
첫 번째 후기에도 적었지만, 저는 상대방과 같은회사 동기로 만나서 2개월 단기연애 후 2개월동안 매달리다 상대방에게 단호하게 거절당하고 아트라상을 찾았습니다.
1차지침을 보내고 공백기를 가지면서 외모관리와 SNS관리에 정말 공들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살면서 가장 많은 관심과 찔러보기?를 받는 중입니다. 소개팅도 여러 번 했고 남사친들도 핑계를 만들어서 디엠이나 카톡 보내오더라구요. 그렇지만 대체자는 없었고, 공백기가 끝날 때까지 상대방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없어서 1차 애프터메일을 사용했습니다.
여러 개 질문을 드렸는데 다 친절하게 대답해주셨고, 2차지침도 정말 완벽했습니다. 사실 1차보다 2차지침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프레임을 보호하면서 가능성제시를 하는게 이런거구나 느꼈습니다. 또 제 전남친은 내프가 낮은데(공백기동안 다른 이성을 만나보니 더 느껴졌습니다) 그런 부분을 찔러서 마음에 쏙 드는 지침이었습니다.
다만 예상보다도 더 이 사람의 내프가 낮았던 것일까요? 상대방에게선 연락이 없습니다. 상대방과 같이 속한 모임에서 하필 제가 연락과 총무를 맡는 바람에 제가 이 사람에게 개인연락을 몇 번 했는데도 선연락이 없으니 어이가 없어요. 모임에서는 저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걸지 않고 심지어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걸 보니 분명 제 프레임 때문인 것 같고, 자존심 때문에 연락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상담을 받지 않았더라면 아마 애타서 제가 먼저 가능성 제시하고 매달렸을 것 같아요. 지금은 내프가 얼마나 낮길래 이정도로 가능성제시를 했는데 연락을 먼저 못하나 싶어서 조금 깨요. 상대방 프레임이 저에게 많이 낮아졌구나 문득 생각이 듭니다.
아직 재회 포기는 아니지만, 이 사람이 저에게 최선의 남자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굳어가는 중입니다. 상대방이 당분간 바쁘기도 하고 저도 마음정리가 덜 된 것 같아 상황을 지켜보려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끌고 있을 만큼 가치가 대단한 사람이 아닌 것 같아 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점점 들어요. 어떤 결심이 서거나 궁금한 부분이 많아지면 그 때 2차애프터메일 드릴 것 같습니다.
저프였던 제가 이렇게 생각하기까지 상담내용을 얼마나 복습하고 칼럼을 읽었는지는 상담사님께서 더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1차 애프터메일 내용이 상대방을 제대로 보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상대방이 문득 생각날때마다 전화녹음 다시 듣곤 해요. 저한테 꼭 필요한 말씀을 두 번이나 해주신 상담사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차애프터메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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