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쌤 한테만 5번 상담받은 저프고신 30대 중반 여자 내담자입니다.

아직 재회는 하지 못했지만 마음은 많이 안정이 되었고, 이별 후 보내는 5개월의 시간이 절대 재회를 하기까지 짧지 않은 기간이며 저에게는 한단계 레벨업 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너무 오랜기간 동안 저프로 살아온 저에게는 (+강박 쩌는 ㅎㅎ) 머리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은 행동에 옮기거나 행동하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ㅜ.ㅜ

그래서 이해가 될때까지 또는 언젠가는 이해가 되겠지 싶어서 상담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데, 재회 물론 아직까지 하고싶지만, 5개월 전에 첫상담 받을때 보다는 재회의 마음이 많이 흐려진건 사실입니다. (이건 시간이 해결해 준 부분도 있고 상담을 통한 내프 상승도 역할이 큽니다)

저프와 강박 콤보를 가진 저는 만남지침이 아직도 너무 힘이듭니다. 이론을 알수록 상대의 수가 조금은 읽히는 것 같은데, 제가 뭘 잘못해서 지금까지 해온것들이 무너질까봐 마음도 걱정되는 날도 있고, 아예 물거품이 될까봐 재회를 포기할까 라는 생각도 드는 날도 있습니다.

이 모든건 다 강박과 내프가 낮기 때문입니다.

대체자 및 이론 연습을 위해 이성을 많이 만나보라고 하신것도 사실 최근까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마음이 안가면 철벽치는 st.입니다...-> 안좋은건 다 가지고 있는것 같네요 ㅎㅎㅎ) 근데, 오늘 문득 서영쌤과의 상담 녹음을 들으며 제가 전남친 만남지침이 어색하고 막상 만나니 자연스럽게 할 수 없었던 이유는 다른 이성을 만나 연습을 충분히 못 한 탓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동호회 활동도 어렵고, 지인 소개팅도 한계가 있어서 그냥 주변에서 소개팅 해주는 것에만 의존했는데,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전남친을 만날때까지 충분한 연습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영쌤이 해주신 "생각을 바꾸는건 너무 어려우니, 행동부터 하셔야 합니다. 행동을 하시면 자연스럽게 생각도 바뀝니다"라는 말이 뇌리에 꼿혀서 별로 내키지 않던 소개팅 앱을 오늘 깔았습니다. 연습 부지런히 해서 다음에 전남친 만났을때는 행동지침들이 자연스럽게 나올수 있게 할려고요.

제 평생 고프로 살아본적이 없는지라, 고프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생소하고 맞지않는 옷 입은 것 같지만, 언젠가는 저도 자연스럽게 고프행동과 말로 좋은 사람이지만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라는 말은 그만 듣고 싶네요 ㅎㅎㅎ

정말 말투만 들어도 너무 매력적이시고, 모태고프이신 것 같은 서영쌤, 모자른 제 프레임 채워 주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상담이 많아서 힘드시지 않을까 싶은데 늘 에너제틱 한 목소리로 제게 힘을 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서영쌤 목관리 몸관리 잘 하시고 제 내프 늘 쑥쑥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