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예나선생님 관계유지 문서상담후 +35days
koong
2020. 09. 04
안녕하세요.
저는 초고프저신의 내담자/30대 초중반/결혼 한 여자내담자 입니다.
이제 연애과 결혼기간까지 하면 3년정도 되었네요.
다만 그가 저를 사랑하고 필요한 것 알고 있지만 저는 그의 모습 그대로가 만족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저도 안정감/신뢰감을 줄 수 없었죠. 그는 종종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얘기 했어요.
하지만, 그는 “내가 너를 사랑하니 괜찮다” 라고 했었어요. 저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했던 그 사람의 저돌적인 특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건 그 사람 자체가 사랑의 쌍방성에 대해 잘 모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제가 슬퍼해도 냉혈한 처럼 잘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요. 그 사람 자체가 사랑이 많고 내프가 단단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저도 풍족한 사랑이라기 보다는 뭔가 모자란 사랑을 느껴왔습니다.
이게 어떤 사람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신뢰감을 주는 반면, 신뢰감이 안생기는 사람(현재 상대방)은 이걸 쌓으려면 너무 오랜시간과 에너지가 드는것 같아요. 자연스럽지 않은 것을 노력하려니 삐그덕 거리고 잘하다가도 슬럼프가 오나봐요..ㅠㅠ
신뢰감 테스트/스킨쉽 계산 집착하지 않으려고 해도, 쉽지가 않아요.
잘 견뎌오다가, 어제는 사소한것으로 정말 슬픔/억울함이 터져 한참을 울었습니다. 사랑받고 싶은 여자의 순수한 슬픔인 것 같은데요.
제가 신뢰감 관리를 못하고 무엇인가 맘에 안들면 화를 내는 성격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저는 아직도 제가 어느 정도의 사랑이 충족되면 행복하고 집착하지 않는 사랑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모자란 듯 하고, 충족되지 않는 듯한 느낌으로 이어오는 사랑을 이어가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물론 선생님이 말씀 하시는것을 지키면서 관계는 매우 안정되어 가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난한 과정을 겪는 것이 힘드네요^_^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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