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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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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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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저프남자/모쏠/장거리/짝사랑 - 부러진 관계에서 썸까지 그리고 인간관계 (한서진 & 최시현 선생님)

닥터겸

안녕하세요. 무더위가 한층 잦아든 아침입니다. 아트라상 내담자 분들 비롯하여 상담사 선생님들 모두 다가오는 환절기에 건강 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상대와의 재회를 갈망하며 하루하루 힘들어 하고 계실 모든 내담자 분들, 특히 저와 같은 저프 분들께 이 후기를 꼭 전하고 싶어 용기내어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목에서 보셨듯, 저는 재회는 커녕 연애를 시작하려 해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는 안좋은 타이틀들을 악세사리 마냥 주렁주렁 달고 있는 사람입니다.


상담을 신청하게 된 당사자인 상대방과 처음 한번 만남 이후로, 섣부른 진심 표현 및 고백 공격으로 상대방을 혼내줌으로써 끝도 없이 관계를 불편하게 만든 연애센스 막장의 남자이지요.


장장 반년간을 그렇게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다, 약속이 계속 파토 되고 저도 지친 나머지 서로의 관계에 대해 물었고, 그렇게 저는 상대방의 답변과 함께 차이게 되었습니다.

남자 만날 생각이 없다, 더 좋은 사람 만나실거라더군요.(이쯤되면 이론을 어느정도 숙지하신 분들은 맥락상 저프의 표준이라 충분히 이해 하시겠지요.) 남자로써의 매력은 온데 간데 없어진지 오래고, 자존감이 밑바닥으로 수직하락한 순간이었지요. 낮아진 내프와 함께 몸도 얼마나 아프던지, 그렇게 약 열흘 가량을 힘들어하다 고학번 내담자였던 최측근인 친한 동생의 진심어린 대화와 추천으로 아트라상을 찾게 되었습니다.


총 1,2차 상담을 받았으며 첫번째 상담은 한서진 선생님과 진행하였습니다. 30% 이내의 낮은 확률을 부르시며, 소망적 오류를 걷어내 주시더군요. 사실 상황을 손 쓸 수도 없이 제 스스로 망치고 왔기에, 지침도 쓸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 부분은 당시에도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상담 시간동안 상황에 대한 올바른 분석을 해주신 덕에, 제 상태와 상황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타 내담자 같은 경우에는 확률이 낮은 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내 일처럼 하나 하나 짚어주시는 세심함에 전 더더욱 아트라상과 이론에 대한 부분을 신뢰할 수 있게 되었지요.


일단은 되도 않는 희망은 접기로 하고, 큐어릴 PDF(구매) 와 아트라상 칼럼을 탐독 하였습니다. 최악일수록 이론대로 하자라는 심정으로 상황을 대처하기로 맘먹고 내프를 잡아왔습니다. 상대방은 거래처 관계자라 업무적으로 엮여있기에 계속 연락이 올 수 밖에 없는 좋은 상황이었고 프레임 노출의 기회는 많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사내연애/짝사랑 재회 케이스를 비슷하게 판단했고 이를 접목하여 이론대로 공백기를 가지게 됩니다.

(스탠스 : 좋아한 거 맞는데, 난 할만큼 했다. 이제 미련없으니 이상한 생각 마시라. 미련 0%의 텐션)

이론을 접하게 이전에 저프 시절 저는 상대방의 연락, 선톡, 읽씹, 심지어 인스타 팔로우 수, 좋아요 수 까지... 사소한거 하나하나에도 휘청거리고 소설 쓰던 사람(+강박증)이었지요.

그런데 작성하는 지금 순간에도 참 제 자신이 대견한게 ㅋㅋ 공백기간동안 상대방과의 통화 녹음 들어보면 전 공백기 당시에는 정말 터미네이터 그 자체 였던거 같습니다. 이후로 마치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연락을 받고 업무적으로는 그 전과 같이 친절하고, 협조적이고, 시종일관 쿨하게 행동 했습니다.

속으로는 정말 썪어 문드러지고 뼈를 깎는 듯이 힘들었지요. 타고난 기질과 그 동안 해오던 것과는 전혀 반대로 행동 했으니까요. 중간 중간 자료에 나온대로 SNS 관리도 진행하며 정말...어찌보면 고독하게 게임 퀘스트 깨듯이 하루하루 보냈습니다.

앞서 언급한 아트라상 추천해준 동생이 중간중간 밀착케어를 해준 덕에 매달릴 뻔한 위기 두어번 넘긴 적 있습니다. (간접적 오주원 효과?)


결과적으로는 당연하게도 이론이 맞았습니다. 상대방은 매달리거나 감정적일 줄 알았던 평소의 제 패턴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걸 느꼈고 연락을 하면서도 긴장한 티가 역력하더군요.

---정말 재밌는건 이 공백기 동안의 제 행동을 추후 2번의 재 만남 과정에서 상대방이 꽤나 언급하더군요.

'어떻게 한 방에 그렇게 남이 되냐', '신경쓰였다' 등등 (공적인 것 외에 남남, 무반응 또한 지침이라는 것!)---

예상가능한 패턴을 전 계속 깨면서 먼저 연락 없이 보냈고, 2달 째 되는 어느 날 평소와 같이 업무적으로 연락을 하다가 처음으로 사적인 시그널이 오더군요. (안부연락)

이론을 접하기 전의 저라면 분명히 화가 났을 겁니다.

먼저 찰 땐 언제고 이제와서 또 가지고 노는건가 라는 식으로 하지만 이론이 탑재된 저는 쾌재를 불렀습니다. 보이지 않는 사이에 지하에 있던 프레임이 다시 올라오고 있었구나 라고 말이지요. (어장관리 단계의 프레임 이라 판단)

그렇게 공백기 만남을 제시 했고, 그렇게 약속 핑계, 코로나 핑계로 만나주지도 않던 상대방은, 이번 제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게 됩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 재밌게 대화하며 만남을 가졌고, 친구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되지요. 전형적인 이중모션이라고 이해하실거라 믿습니다.


만남은 길지 않았지만, 사적으로 계속 이어가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상황이 급변하였다 생각하여 전 2차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상담은 최시현 선생님과 진행하였고, 중간에 프레임-라포르가 깨질 뻔한 실수를 하였지만 상황이 망하기 전에 잘 왔으며, 천천히 진행해야 가능하다는 진단과 지침을 받게 됩니다.

아무래도 이론 공부만 바탕으로 지침 없이 스스로 만난 케이스라, 완벽하지 않았다는 점 충분히 납득했습니다. 상대방과 제 자신이 서로 가능성 제시가 오고 간 상황이라 조급한 마음이 들어 이전의 나쁜 버릇이 스멀스멀 나온적도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애프터 메일로 사려깊게 도와주시어 내프를 다시 잡게 되었고, 한 달 텀만에 상대방과 두번째 만남까지 가졌습니다. 만날 당시 썼던 지침인 '최시현 선생님 표, 카운터 펀치'가 야무지게 들어가서 아주 재밌는 그림으로 상황이 전개 되고 있지요. 평소에 저라면 상상도 못 할 방법으로 말이죠.ㅎㅎ 이제 더 이상 이 상황이 초조하지가 않네요!ㅎㅎ

글을 쓰는 현재까지도 이전의 저프 이미지를 초기화 시키고 계속 프레임-라포르 쌓으며 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쌓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상황은 제 스스로 망치지만 않는다면 더욱 더 좋아겠지요. 만약 쭉 이어가게 되어 진지하게 사귀게 되면 다시금 후기 남길 예정입니다.


예전에 칼럼과 후기를 읽으려 서핑 하는 중에 한 내담자가 쓴 후기가 굉장히 인상깊게 다가온 적이 있습니다. '프레임 이론은 단순 재회가 아닌 인간관계를 망라하는 핵심인 것 같다' 라는 부분인데요.

저 역시 그 분의 생각에 동감하는 바 입니다. 이성관계 부분만 아니라 삶의 대부분을 저프로 살아 왔고 연애실패의 연장선이 항상 제 삶과 직장생활 까지 영향을 미쳐 왔기에 뼈저리게 느껴왔던 부분입니다.


'진심을 표현하는 것', '내 착한 마음, 성의를 사람들이 언젠간 알아줄 것이다', '그저 열심히' 라는 생각은 너무 내 자신에게 미안할 만큼 미련하고 안일한 생각이었다는 겁니다. 남에게 상처주고, 속이고, 사기꾼이 되자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내 삶의 무게 중심과 인간관계에서의 주도권이 상황에 따라 어느 쪽에 있어야 하는가 라는 근본적인 물음, 그 답변이 바로 이 '프레임 이론' 일 것이라 봅니다.


이것은 정말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 프레임 이론은... 신이 있다면 신을 거스르는 행위, 자연의 섭리를 일정 부분 파괴하는 생태계 교란 행위라 봅니다. 어찌보면 무협지에 나오는 금제에 해당되는 무공비급과 같은 거랄까요?ㅎㅎ

사람이든 동물이든 타고난 성향대로, 생긴대로 살다 죽기 마련이지만, 이 프레임이론은 옳은 방향을 위해서 (혹은 원하는 방향을 위해서) 일정 부분 그 생리를 거스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이론을 접할 때 얼른 이해가 안되고, 지침을 받으면 힘들다는 사람이 많은 거 같습니다.

저 조차도 무언가 계기 없이 그 상황 그대로 방치되었다면, 자연히 도태되었을 사람입니다. 세상 탓이나 하며 술이나 빨다 지금 사는 시골에서 볼품 없는 아저씨가 되어갔겠지요.


딱 잠깐만 힘들면 됩니다. 특히나 우리 저프 분들께는 정말 간곡히 권합니다. 잠깐만 표현을 늦추고 조금만 이기적이라도 누가 돌 던질 사람 없다는 겁니다. 우리 남 눈치 보지 말고 좀만 더 당당해집시다. 그러면 재회가 성공했냐 실패했냐 라는 사소한 질문은 더 이상 우리에겐 심각한 문제가 아닐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렇게 내프를 올리다보니 지금 저 조차도 상대방과 더 가까워 지고 있고, 제 능력을 인정받아 더 좋은 조건의 직장으로 이직까지,, 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있네요. 앞으로 제 삶은 분명히 지금보다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기대에 너무나 가슴이 벅찹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되시리라 믿습니다.


'이런 부족한 애도 상황이 좋아지는데, 나라고 못할 거 뭐있나?' <- 이렇게라도 내프를 올리실 수 있다면 전 너무나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썼습니다.


보통 기업에선 리스크를 분업화, 외주화를 진행하여, 자사 역량을 더 중요하고 핵심적인 쪽으로 집중하게 됩니다.

우리도 개개인 이지만 지금 그 과정에 있지요? 이별이라는 정말 지옥같은 리스크에 말이죠.

이왕 아트라상에 찾아오신거, 우리 상담사 선생님들에게 고민이나 미해결 과제는 맡겨 버리고 각자 할 일과 자기 계발에 더 집중한다면 우리는 더 나은 사람,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내담자 분들이 수없이 하는 대사를 저도 하고 있는 걸 보니, 아트라상의 역사는 계속 반복되나 봅니다.ㅎㅎ)


다시한번 한서진 & 최시현 상담사 선생님, 그리고 아트라상 일동, 12학번 내담자인 제 측근 BS 군 까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달드리며,


내담자 분들! 모두 오늘도 힘내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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