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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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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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나 상담사님 / 저프고신(동거) / 상담후기(1)

루바다

안녕하세요!

저는 저프고신의 여자내담자에요.

연상연하, 3~4년의 연애를 끝마치고 왔습니다. 동거도 2년 정도 한 것 같네요.

그리고 저는 자존감이 많이 낮습니다.

지침 보내고 후기를 쓰게 되었어요.

글이 길지만 저와 같은 분들이 많이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꼭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갑자기 이별통보를 받았어요. 동거하고 있었는데, 상대가 갑자기 나가라고 했어요.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저는 너무 놀라서 매달렸어요. 무릎도 꿇었어요. 울면서 계속 사과했어요. 상대는 마음 정리 끝났기 때문에, 더 이상 변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변화 시간을 달라고 졸라서 한 달의 기간을 갖게 됩니다. 네. 상대가 갑이 된 셈이죠. 지독한 이중모션에 시달립니다. 상대는 변하는 제 모습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단호하게 헤어진다고 매번 얘기했어요.

이때는 아트라상을 모를 때라서 잘 대처하지 못하고 울고 혼자 앓고만 있었어요. 그리고 성관계도 계속 했어요. 이 부분은 제가 선택한 일이지만, 타업체의 의견을 믿고 따른 것도 있었어요. 자세한 건 밑에서 설명해드릴게요.

(저프고신분들중에 저처럼 자존감 낮으신 분들을 위해 말씀드릴게요, 몸주지 마세요. 진짜 프레임 바닥을 뚫고 지하 끝까지 가는 행동입니다. 절~대 그러지 마세요.)

그러다가 3주째 되는 날, 저는 그의 집을 나왔어요. 상대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웠죠.

이 때는 아트라상의 상담 예약을 잡은 상태였습니다. 열심히 칼럼과 후기를 읽으며 입문하고 있을 때였죠.

저는 상대가 저를 귀찮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고 싶어 하는 것도요. 친구들 또한 어차피 헤어질 사이인데 눈치 보지 말라는 반응도 알게 되었어요.

자존심이 진짜 많이 상했습니다. 기분이 정말 나빴습니다. 그에게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하고 혼자 열심히 짐을 쌌습니다. 그리고 나와서 제 집으로 왔어요.


저는 아트라상을 알기 전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다른 사이트들의 재회 상담을 받았어요.

한 곳은 블로거이신데, 처음에는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저는 엄청 우울했으니까요. 죽고 싶었거든요. 그 분이 해주시는 조언들이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됐어요.

하지만, 그 분의 단점은 너무 남자(상대) 입장에서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성관계도 하고 싶으면 해도 된다고 했거든요. 그 사람이 헤어졌다고 하니 몸을 안 줄 거다, 라는 건 좋지 않다고 좋으면 하라고 했어요.

선택은 제가 했지만 좋은 조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의 집에서 나왔다고 하니까 엄청 뭐라고 하셨어요.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제 자신에 취해서 그것 마저도 없앴다고 했습니다.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너무 두리뭉실한 설명이라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남자한테 신경 쓰지 말고 나 자신에게 신경 쓰라고 하는 것은 좋았는데, 남자의 이중모션에 대한 얘기도 없으셨고, 다 무시하라고 하셨습니다. 상대의 말과 행동에 대한 해답이 없어서 저는 많이 답답했네요.

또 한 업체는 좀 컸는데, 1시간 상담을 해주셨는데, 저를 많이 깎아내리셨습니다. 가치 없는 여자다. 그래서 더 그에게 매달릴 수 있는 수단을 맛보기만 알려줍니다. 그리고 비싼 상담 비용을 제시하셨습니다. 그리고 제 사연이 상품화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상담할 때 필요하다고 말하기 꺼려하는 정보까지 다 캐낼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야 도움이 된다고. 후회중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는 상담 예약을 기다리면서 ‘가만히 있기’를 했습니다.

여러분, 특히 동거 하시고 헤어짐을 통보 받으신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당장 그 집에서 나오세요.(저처럼 본인 집이 아니신 경우)

후기에 동거 후에 관한 사례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긴가민가했습니다.

딱 한 분의 후기에서 집에서 나오셨다는 얘기를 보고 저도 나오겠다고 결심했었답니다.

나중에 예나 상담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거기 있어서 잘 됐으면 벌써 잘 됐을거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맞습니다. 당장 나오세요. 정말 저처럼 제 자신을 깎아먹는 행동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그가 없어서 힘들 것 같죠?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다 혼자 잘 해결하고 살게 되요. 겁내지 마세요. 우리는 생각보다 강합니다. 용기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드디어 상담을 합니다.

예나 상담사님께서는 정말 멋진 분이세요.

목소리도 예쁘시고, 당당함이 묻어 나와서 그 에너지
를 받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저는 저프고신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제 스스로가 저프저신이라고 생각했는데, 놀랐습니다. 상대가 하도 뭐라고 해서 저는 제가 객관적 가치가 낮고, 신뢰감도 낮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타고난 고신이라고, 그 부분은 신경 안 써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둘 중 하나라도 관리가 되는게 어디냐고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셨어요. ㅎㅎ

저프고신 후기를 보면 다 나와 있지만, 저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프레임 관리가 안됐는데, 초장기 연애가 가능한 건, 내담자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프 행동을 해도 장기 연애가 가능했다고 하셨어요.

외모가 안 되면 남자 입장에서는 장기 연애가 불가능하다, 제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진짜 내프가 팍팍 올라갔어요.

저는 저보다 못한 남자에게 지고 온 것이라고, 자신의 내담자들이 절대 그러지 못하도록 여자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격려해주셨어요.

지금은 지침 문자를 보낸 상태입니다. 상담일로부터 공백을 두고 보내시라고 하셨어요. 상담 받고 난 뒤에 당장 sns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몰랐는데, 그새 예전에 같이 있었던 단톡방들을 나갔더라구요. 제가 카톡 프사 관리를 하고 3~4일 뒤쯤의 반응이었어요. 정말 후기에서 단골 멘트지만 ㅋㅋ 아트라상을 몰랐다면 좌절 했을거에요.

그러다 제가 후기를 읽다가 꽃다발 사진 정말 효과가 좋다고 해서, 꽃다발 사진을 올렸어요. 여러분. 정말 좋습니다. 상담일로부터 9일쯤 되는 날에 갑자기 전화가 왔어요. 저는 당연 무시했죠. 카톡으로 정리 되지 않은 것들을 정리하자고 연락이 왔어요. 자존심 발동 같았습니다. 헤어질 당일날에는 천천히 달라고 했던 것들을 갑자기 전화랑 카톡으로 달라는게 뭐겠습니까.ㅋㅋ 그러다 몇시간 뒤에 또 전화가 오더라구요. 씹었습니다. 톡도 한참~ 뒤에 읽었어요.


아 그래도 하루 남았는데, 하루 뒤에 보낼까. 하다가 저는 제 스스로 또 상대를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노무 고신ㅎㅎ 저는 정확하게 지침을 보냈습니다. 상담이 6시에 끝났다면, 6시 이후에 보내는 그런 ㅋㅋ 상대가 어택을 하는데 제가 가만히 있어서 되겠나요. 지침 문자로 카운터 펀치를 날립니다.

근데 반응은 무반응입니다. 저는 칼럼에서 나온 반응들을 다 받아들일 대비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무반응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카톡도 차단을 안 했더라구요. 예나 상담사님은 상대는 처음에는 엄청 화가 날거라고 하셨거든요. 아마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도 자존심 발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모르죠, 이 후기를 적고 나서 상대가 갑자기 차단을 하거나 메시지를 보낼지는 ㅎㅎ 일단 지금은 지침을 보낸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고요합니다.


사실 저는 가슴이 철렁 합니다. 이 문자를 보고 정말 마음 접으면 어쩌나 라는 걱정도 들어요. 살면서 이렇게 칼같이 단호하게 상대에게 한 적이 없었습니다. 지침 보내기 전에 숨을 크게 쉬고 예나 상담사님과의 상담 녹음을 들으며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저프레임 내담자들이 지침을 이해 못하고 어길 확률이 높다고 칼럼에 나오죠. 저는 머리로는 다 이해했지만, 모태 저프라서 마음은 아직 아픕니다. 그리고 상대가 연락이 오고 저를 만나고 싶어할거라는 예상이 사실 믿기진 않아요. 한 번도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 지침을 그대로 보낸 이유는 저는 더 이상 같은 실수를 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저는 정말 수많은 후기와 칼럼을 읽었어요. 공통점이 지침 어기지 말고 말을 잘 듣자. 그리고 반드시 상대는 지침에 타격을 받는다. 타격이 아니더라도 신경이 계속 쓰인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저는 예나 상담사님을 믿기 때문이에요. 매력적인 당당함이 저를 이끕니다. 든든해요. 감사합니다.


지침 보내기 전까지는 마음이 조급했는데, 이제 좀 마음이 편합니다.

저는 공백기 동안에 제 자신을 돌보기로 했어요. 저는 자존감이 많이 낮아요. 어릴 때 칭찬 한번 못 받고 자라서 사람들이 저를 칭찬해도 믿지 않았어요. 저처럼 자존감 낮으신 분들에게 응원 드리고 싶어요. 여러분들은 정말 소중한 사람이에요.

제가 정신을 차리게 된 계기는 체인지 디바라는 드라마를 보고 난 뒤에요. 거기서 여주인공이 의뢰자에게 하는 말이 있어요.


‘자신의 가치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스스로 낮게 보는데 남편이 높게 볼 리 없잖아요.’


라는 대사에요.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상대가 날 우습게 본 이유도 있겠지만 제일 큰 원인은 제 자신이에요.(그렇다고 큰 자책은 금물! 상대가 잘해주는 모습 생각 NO! 그냥 자기반성정도로만 생각해주세요. 어쨌든 상대도 잘한건 없어요.)

자기 자신은 아무도 지켜주지 못해요. ‘나’밖에 지켜주지 못해요. 저는 상대가 저를 지켜주고 사랑해주길 바래왔어요. 그래서 연애가 망했어요. 그가 제게 한 얘기가 있어요.


‘네 스스로 사랑하지 못하는데, 누가 널 사랑하겠어.’


정말 흔한 대사죠. 사실 이 때까지 와 닿지 않았어요. 근데 드라마의 대사로 인해서 저는 바뀌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유명한 짤도 있죠. 연예인분이 한 대사인데,


‘좋아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행동들이 있지 않냐, 자기 자신을 그렇게 생각해보라고.’


자존감 낮으신 분들은 꼭 제가 써 놓은 대사를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위의 드라마를 보셔도 좋구요. 좋은 대사가 정말 많이 나와요.

솔직히 저는 이 드라마에 칼럼에서 나온 이론들이 묻어나는 대사들이 많이 나와요.(공부를 많이 하고 이해를 하셨다면 느끼실거에요.)

저는 그 대사들을 기록해서 내프가 낮아질 때마다 보고 있어요. 살도 10kg 뺐습니다. 예전에는 아 내가 좋아서 먹고 찌는건데 어쩌라고 했지만, 제 자신을 어떻게 사랑하고 싶나 생각해서, 살을 빼서 예뻐지고 싶다는 목표가 생겨서 싫어하는 운동과 관리를 하고 있어요. 자신감도 당연히 생기고, 예전에는 셀카 찍는 것도 싫었는데, 이제는 틈만 나면 저를 찍어요ㅋㅋ

최근에 신경 쓰이고 관심이 생긴 분도 생겼어요. 아직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오랜만에 설레고 전남친이 세상에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이 보이니까 집착하지 않게 되네요.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해요. 아직 재회가 목표이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공백기 잘 보내고 오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아트라상과 서예나 상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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