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예나쌤과의 2년!
중고이
2020. 08. 25
안녕하세요. 2년차 내담자입니다.
작년에 예나쌤 2번, 수현쌤 1번 상담 받았구요, 올해는 다른 케이스로 예나쌤 찾아왔어요.
이번 케이스의 키워드를 나열하자면 남자내담자/중프저신/초단기연애/확률 60% 쯤 될 것 같아요!
작년 상담 받을 때만 해도 고프저신에 확률 85%였어요. 하지만 그 친구의 상황적 문제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어 재회는 하지 못했습니다. 작년에 힘들었던 만큼 프레임 이론의 마스터가 되었다고 자만했던 건지... 1년이 지난 지금의 연애에서 삽질을 계속 해 산 하나를 쌓고 돌아옵니다.
상담 처음 시작하자마자 예나쌤이 '단골 내담자이시니 고해성사의 시간을 갖자'고 하시길래.... 시작부터 오늘은 큰일났다 싶었습니다. ㅋㅋ
이번 연애에서 저는 너무 여유가 없었어요. 예나쌤도 그러시고, 제가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프레임이나 신뢰감이라는게 상대방에게 '나 이렇게 매력적이야! 나 믿어줘!'라고 호소한다고 올라간다는 게 아닌 것이 헤어지고 나서야 생각이 나더라구요.
결국 연애 한달만에 모든 걸 말아먹고 상담에 찾아옵니다. 헤어짐 통보를 받고서 조금은 매달렸지만, 그나마 연락 끊고 바로 여길 찾아온게 다행이라면 다행일지도요.
물론 상대방의 내프도 정상이 아닐 뿐더러 저와 맞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년만큼 재회가 간절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재회가 맞나 싶은 생각이 상담 이후로도 계속 들고요.
웃긴건, 프레임 이론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번 연애가 신통치않게 끝나자마자 이전 상대방이 더 그리워졌다는 겁니다. 사람 마음이 정말 간사하고 신기하네요...
어쨌든 예나쌤은 헤어짐에 있어서 다소 매달려서 발생한 애매하게 내려간 프레임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1차 지침은 사용할 것을 권장하셨어요. 제 생각에도 1차는 보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이전에 재회를 못한 게 있기 때문에 이론의 테스트 겸 2차지침 까지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고작 이론 테스트 한다고 한 사람 마음 들었다 놨다 하는게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저쪽은 저에게 헤어짐이라는 빅엿을 줬으니까요!^^
상담때도 예나쌤께 말씀드렸지만, 아트라상의 장점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헤어지고 나서 지인들에게 하는 넋두리는 안해본 사람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넋두리에 내 편을 들어주는 말이 아닌 '그건 니가 잘못했네~'라는 반응이 나오면 서운함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제가 속이 좁은 건가요?ㅎㅎ
하지만 아트라상에서 상담사님이 해주는 팩폭은 그런 생각이 들 겨를이 없습니다. 철학관에 사주보러 간 사람마냥 가만히 앉아서 '네,네,네'만 하게 됩니다. 틀린 말이 없거든요. 게다가 아무리 객관적으로 보려고 마음 먹어도 그것이 본인의 문제인지라 한계가 있잖아요? 그걸 전문가의 눈으로 보고 분석했을 때는 제가 못보던 부분도 골고루 볼 수 있게 되더라구요.
작년에 처음 제가 찾아 뵀을 때만 해도, 아무래도 인지도가 지금 정도는 아니셨어요. 근데 한 8개월만에 다시 찾아 온 예나쌤은 수현쌤 후계자로 이미 명성이 자자하더라구요. '역시'하는 생각에 괜히 뿌듯하다가도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나만 아는 최애 가수가 역주행해 대중들에게 알려진 느낌?? 나만 알고 싶었는데!
예나쌤, 이번에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이전 상담들도 복기하면서 고쳐나갈게요. 아트라상 상담사님들, 여러분 모두 코로나 조심하세요!
P.S 수현쌤!! 모 매체를 통해 꾸준히 접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더 핸섬하시더라구요 ㅎㅎ 기회가 되면(물론 그런 기회가 없어야겠지만) 다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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