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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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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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아트라상을 통한 결혼 결정까지.. (to. 한서진 상담사님)

오징어

같은 상대로 두 번 재회했습니다.
https://atrasan.co.kr/reviews/common/5d442e980310b70148a928d8
두 번째의 경우는 베스트 후기로 블로그에 올라가기도 했었어요.
https://atrasan.co.kr/reviews/common/5ddc9c49da6cde001fea820d

30대 여자, 결혼적령기, 이 사람과 대부분의 기간은 고프저신이었으나 객관적 가치가 높아서 고프였지, 태생 자체는 고프는 아닙니다 ㅋ

상대는 굉장히 까다롭고, 일에 미쳐있고, 그런데 또 어느 부분 하나 모자라다 할 수 없는 뭐랄까 대부분이 갖춰진 그런 사람이에요. 그런 상대에게 저는 가장 많은 시간 연애한 사람이었으며, 첫사랑 외에 결혼을 처음 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객관적 가치는 제가 더 높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30대에 들어서면서 생기는 여자에 대한 <결혼> 압박, 사회 통념, 어떤 모임을 가든 곧 결혼한다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 이거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계속 야금야금 내가 더 초조한 티를 냈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게 메일로 안부를 여쭐 때도, 사실 이미 결혼에 목 말라 있는 여자 느낌을 주고 있는게 얼마나 저프 그리고 닥달에서 저신까지 이어지는지 아트라상에 배워서 알고 있었지만,

왜 항상 자기 말로도 완벽하다는 나를 두고 이 사람이 재는건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5월에 한 번 이슈가 있었다가, 그럭저럭 지나갔고.

결국 7월 말에 남자친구 집안에서도 결혼에 대한 압박, 저희 집에서도 결혼에 대한 압박을 넣으면서 이야기가 불거졌어요. 곧 있을 제 퇴사, 이사 등도 결부되어서 저는 사실 어떠한 결단이 필요했었고, 이제는 항상 어영부영 말로만 하는 시기는 지났다. 맞다면 실행을 했으면 하고, 아니라면 서로 갈 길 가자 라고 말해어요.

사실 아트라상을 통해 제가 변화한 건, 상대보다 내 스스로가 중요하다는 거였습니다.

미래에 대한 여러가지 불안감 * 퇴사, 이사, 결혼 등으로 인한 초조함이 결국 우리 자체를 좀먹고 있다는 것도 한참 전부터 알았고, 저는 사실 이 사람만이 내 결혼의 끝. 이라는 생각은 안했기 때문에, 더 단호하게 말했던 것 같아요.

에고가 쎈 그 사람은, 항상 자신이 결혼할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인 것을 알지만, 너와 결혼하면 이러한 자신이 너를 불행하게 만들고, 나를 싫어하게 할 것 같다고 말하던 사람이었어요.

시간을 달라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습니다. 길게 안 걸린다고 했고, 3일 정도 후에 연락을 주겠다. 해서 그러마 했습니다.

일종의 공백기인데 진짜 이게 사람을 미치게 해요.

왜 이제와서 또 고민한다는 건지, 그리고 이 사람의 고민은 대부분 부정적인 경우가 많았으니까.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너를 행복하게 해줄게 라고 해도 불행할수도 있는게 결혼인데, 왜 나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까지 추진해야하는거지? 진짜 온갖 생각 부정적 강박 모든게 다 들었지만, 끝까지 연락 먼저 안하고 기다렸습니다.

결정되었으니 보자 라고 연락이 3일 뒤 왔지만 이조차 약간 두루뭉실하고 알 수 없어서 오히려 이때는 제가 자존심 발동을 했습니다. 어짜피 끝날 것 같은데 그럴거면 만나서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다. 식으로. ㅋㅋ

일주일을 더 기다렸어요. 솔직히 전날까지도 왜 시간조차 안 잡는건지 궁금하고 연락하고 싶었지만, 그냥 뒀습니다.

아트라상 내담자니까요. 잘 사는 티는 또 많이 내구요.

만나기로 한 당일 날, 갑자기 연락이 오더라구요. 기다려줘서 고맙고 그렇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결혼하자고.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고민했다고, 너는 어떤 사람이든 소중하게 될텐데 자신이 너무 부족할 것 같았다고. 그러니까 오히려 네가 잘 선택하라고. 라고 연락이 왔고

결국 지지난 주에 식장을 보러 다녔어요. 내년 5월 예약 잡고 왔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아시죠 그 우유부단한 그 사람 ㅋㅋ 결국 뭔가 마도를 잡아 계속 쪼는 것은 저 같은데, 이렇게까지 결혼을 해야하는건가, 그런 생각이 요즘은 들고 있어요.

한편으로 요즘은 너무 귀가 얇게, 사실 나이대가 그래서 그런지 결혼 이야기가 너무 많이 흘러나오면서 부러운 사람들이 많아서, 내프가 좀 낮아지고 있어요. 이렇게 하루빨리 결정해서 진행되는구나, 이렇구나.. 하면서.

이 사람과 결혼을 했을 때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진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 사람의 변하지 않는 모습을 내가 안고 가느냐 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원래 또 결혼이 그렇겠지만

긴 기다림에서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감이 낮아진 것 같고.. 참 복잡다단한 마음에 오랜만에 후기를 남깁니다.

그 사람의 프레임, 신뢰감이 낮아진 상태인데, 또 프신은 순식간에 튀어오른다는 것도 알고 항상 어떤 상황이든 아트라상을 대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제가 조금 나아진 거겠죠.

어떠한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게 맞을지 심란한데, 상담 신청은 조금 더 조금 더 생각해보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 제가 얻어간 위안과 방향성은 앞으로 살면서 그 어디보다도 값지고 클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리고 공백기, 스스로 잠시 침착해지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는 나한테도 하는 소리)

서진샘 태풍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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