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상담사님/고프저신/1차 지침 후기
리도카인
2020. 08. 23
안녕하세요. 8월 중순에 한서진 상담사님 앞으로 상담받은 여자내담자입니다~
처음에는 편하게 여자상담사님 원했었는데 운명처럼 한서진상담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첫 상담이라 많이 굳어있고 대답도 네네밖에 못하고 ㅋㅋ 전화 끊고 나니까 이것도 물어볼껄... 하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ㅎㅎ
그런걸 느끼셨는지 편하게 상담 진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상황정리 할 겸 후기작성하는거라 말이 매끄럽지 못 해도 이해해주세요.
상황)5년연애/둘 다 첫연애,첫 이별/ 처음엔 여자가 고프로 시작했으나 마지막에 줄기차게 매달리면서 프레임도 떨어진 케이스/ 사귀는 내내 신뢰감 관리를 못 해 남자가 지친 상황/ 둘 다 내프 낮고 자존심 쎔
상대방의 열렬한 구애와 적극적인 대시로 연애를 시작하여 남자의 헌신적인 자세에 취해 신뢰감 관리 못 하고 차인 내담자입니다.
그동안 제가 이별을 고했고 상대방이 울며 설득하며 저를 붙잡았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남자가 저를 뻥찼고 그의 카운터펀치에 정신을 못 차린 저는 구질구질하게 매달리게 됩니다. 그렇게해서 불완전한 재화가 한 번 되었고 그 후 주도권이 남자에게 넘어가 갑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동안은 내 인생에서 너가 1순위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나자신과 우리가족이 1순위다. 넌 내 모든일 다 끝내고 그 다음이다. 그리고 내 사생활에 신경꺼라" 이런 소리 들으면서도 프레임에 휘둘려 저는 "응응 조아조아" 거리며 재회를 하였습니다.
그래요...그 뒤 전개를 모두 예상하시겠지만, 처음보는 그의 냉랭하고 차가운 모습에 저는 더 매달리고 찡찡거렸고 신뢰감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 하고 5일만에 제가 다시 이별을 통보합니다.
예전처럼 헤어지자하면 그가 잡을줄 알았는데 아니었던거죠... 그는 담담히 받아들였고 또 그모습에 집까지 달려가 울며불며 매달렸습니다 히히 그도 울면서 우린 안된다.. 끝난 사이다. 마지막으로 집에 데려다 주겠다. 하며 이중모션을 보였고 제가 이때 아트라상을 알았더라면 더이상 안매달리고 쿨하게 보냈을텐데 그뒤로도 몇 번 더 찾아가 매달리게 됩니다. 휴 ㅠㅠㅠ
그러고 아트라상에 도움을 구하게 되었고 2주뒤 한서진상담사님과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어렴풋이 내가 그에게 큰 상처를 주었고 하지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는 것을 알았지만, 직접 전문가의 입장에서 들으니 더 팩폭으로 다가오더군요.
헤헤.. 처음엔 듣고 의기소침해지긴 했는데 진지하게 녹음파일을 들어보니 생각이 정리되기 시작하더라구요. 듣다보니 참...쓸데없는 질문을 많이 했더라구요. 부끄럽습니다 ㅎㅎ
저는 프레임을 보호하며 신뢰감을 높이는 지침을 주셨고 상담 후 1주일 뒤에 보냈습니다. 손발에 식은땀이나고 또다시 불안증세가 나타나더군요.
상대방은 1시간 뒤에 덕담형식으로 행복하길 바란다고 연락이 왔고 거기서 멘탈 바사삭된 저는 아까운 애프터메일 하나를 사용합니다.
칼럼만 읽어도 1차지침의 답변은 신경 안 써도 된다 되어있는데 멘탈이 우주끝에 가있던 저는 이거 완전 저 포기한거 아니냐고 상담사님께 찡찡됐고 상담사님께서는 정성스레 답변을 주셨습니다. 정신차리라는 답변을 받고 갑자기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아... 아직 내프쓰레기구나. 이런 상태로 재회를 해봤자 똑같은 결말이다. 상담사님 말대로 공백기를 어떻게 즐겁게 보낼까 먼저 고민하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현재는 아직까진 내프가 요동치지만 녹음파일과 애프터메일 답변으로 감정을 갈무리 하고 있는 중입니다.
칼럼에 적힌 것 처럼 "난 지금 상대방에게 신포도가 된 상태야." "물은 아직 끊고 있는 중이다"를 중얼거리며 마인드컨트롤을 하고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별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보며 이해를 못 했는데 이제 제 일이 되버리니 참... 힘들었겠구나 싶어요.
그래도 이번일을 계기로 저는 좀 더 성장할 것이고 성숙해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또는 묵묵히 상담을 기다리는 내담자분들, 분명 불안하고 힘들테지만 여기 있는 수많은 동지들을 보내 같이 힘내봐요!!
다음엔 꼭 재회후기를 들고와 우리 동지들에게 힘을 주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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