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혼 위기에서 예나쌤 문서상담 + 22days
koong
2020. 08. 22
안녕하세요. 굉장히 많은 분들이 많은 경험을 하는 아트라상을 보며, 새삼 각양각색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결혼 6개월 후 이혼 위기의 상황에서 예나선생님 문서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 후 지침 잘 지키겠다고 첫번째 후기를 썼었는데요. 상황 업데이트 및 제 생각 정리를 위해 두번째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30대 중반 초고프저신 여자 내담자 입니다.
우선 지침의 경우 80% 지키고 있습니다. 워낙 함께 생활하는 사람과 부딪히다 보니, 신뢰감테스트/자존심발동을 하지 않는 것이 때때로 어렵더라고요.
또한, 중이 제머리는 못깎는다고 저도 남의 연애상담은 잘 해주고 여태 연애도 주도적으로 해왔지만, 이런 결혼이라는 상황에서 위기는 남다르게 다가오고 시야가 좁아졌었습니다.
그러나, 상담의 효과 덕분에 저도 많이 여유로워졌고 남편 또한 매우 밝아졌습니다. 애정표현도 자주 하구요.
남편의 배우자로서 자질을 의심하고 비난 했는데, 남자가 여자를 매우 사랑하고 있다는 예나 선생님의 말씀에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면서, 저도 좀 너그러워졌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남편이 본인한테 신경을 써주지 않는다며 토라지고 싸웠어요. 저는 남편말에 동의도 안되고, 토라지는 방식이 공격적이라 저도 달래다가 지치게 되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꾹 참고 달래주려고 했습니다. 내가 부처다...-_-
인간관계라는 것은 상황과 인물에 따라 다르고, 어떤것도(심지어 결혼이라도) 보장할 수 없다고 믿고 살아 왔는데요. 살아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내마음도 보장되지가 않는데, 상대 마음을 어떻게 보장/구속 할 수 있겠어요.
그저 흐르는대로 살면서,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는건데 그렇게 마음 먹기까지가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마음 먹고 유지 하기도 힘들구요.
그러나, 이런 마음이 관계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내담자분들은 칼럼을 통해 많이 습득 하시지만, 마음이 조급하고 간절하다고 해서 진정한 사랑도 아니며 그것이 상대의 마음을 얻기도 힘드니까요.
나홀로 여유 있는 인생은 애인/배우자를 만들기에도 더욱 수월하니까요.
덧붙여, 여기 오시는 많은 분들은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에 간절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인생의 가장 큰 부분인 관계형성과 유지 그리고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삶을 위해서 애쓰시느라 모두 고생 많으세요.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인생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믿고, 나자신을 사랑하고 가꾸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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