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의적인 선택으로 재회를 하지 않은 내담자에요.

많은 이별과 재회를 반복했던 고프저신 커플이었어요. 내프 낮고 자존심 쎄던 그는(상담사님들이 그의 내프가 지하에 있고, 자존심 대마왕이라고 하셨을 정도로) 막장연애의 끝판왕을 보여줬죠. 가스라이팅, 막말, 욕, 잦은 이별 통보, 잘못해도 제 탓 하고, 자격지심+깎아내리는 말들을 하고 폭력도ㅠㅠ 구체적으로 적고 싶진 않을 정도로 아픈 기억이 많네요. 잦은 이별 속에서도 서영쌤 덕분에 늘 재회에 성공했어요. 그러나 재회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애프터메일로 또 재회 상담을 받을 정도로 전쟁 같은 연애였어요.

그와의 연애에서 저 스스로 점점 자존심이 세지는 것도 싫었고 자괴감이 들었죠. 상담을 통해 스스로 바뀌어야 될 필요성을 느껴서 노력했었는데..꼭 지적해야 되는 사안을 지적했는데도 그는 받아들이지 못해 막말과 함께 이별통보를 했어요. 나는 이론을 아는데 왜 이별을 반복할까? 발전이 없는 걸까? 라는 궁금증이 커졌어요. 그래서 재회 의지 50%, 나는 발전이 없는 사람인가 라는 의구심 50%로 처음으로 예나쌤께 상담신청을 했어요.

예나쌤과의 상담이 인생을 바꾼 터닝포인트였다고 생각해요. 서영쌤도 그런 남자는 만나면 안 된다고 조언 주셨었지만.. 예나쌤은 그와의 재회를 쌍수들고 말릴 정도로 반대하셨어요. 왜 재회하면 안 되는지 팩트폭격을 해주셨어요ㅎㅎ 내가 바뀌면 연애도 순탄해지겠지 라는 생각에 계속 재회 상담을 신청했던 저이지만, 상대가 제가 감당하기 힘들었던 거구나 라는 실감이 들었어요. 힘들어 하면서도 진정한 사랑이라며 재회 하려던 철없던 제가 정신 차릴 정도의 팩트폭격 상담이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감사해요.

주변에서 말리던 연애였지만 좋을 땐 달달하고 좋은 관계였다고 생각해서 헤어지질 못했어요. 예나쌤과의 상담을 통해 ‘이러다 청춘 버리고, 이별재회 반복하다가 결혼 안 되거나, 결혼 해도 이혼해서 힘들것’이 눈에 훤히 보였고..재회 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예나쌤이 ‘대체자를 만나도 전남친 보다는 나을 것이기에 다른 남자들을 많이 만나 보아라’는 조언을 주셨었어요.

객관적 가치 측면에서 제가 전남친보다 높은 편이었고 연애하면서 그의 자격지심이나 깎아내리기를 겪었었는데ㅜㅜ 무엇보다 전남친이 저에게 잘 해주고 맞춰주던 것도 아니고.. 제가 너무 힘들게 연애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이별로 인해 마음은 힘들었지만 예나쌤의 조언이 와 닿았어요. 몇 달간 소갱팅남들이 그와 비교되서 힘들었어요. 소개팅 몇 번 해보고 잘 안 되니까 ‘괜찮은 남자 없네. 전 남친 그립다’는 생각에 젖어 들었죠. 그럴 때 마다 상담 녹음 파일을 들으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어요.

예나쌤의 조언은 신의 한 수였어요. 많은 소개팅은 제 객관적 가치에 대해 깨닫는 계기가 되었거든요. 제가 맘에 드는 남자들은 애프터 신청이 없고..반면 제가 맘에 안 드는 남자들은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그 원인을 깨달았어요. 이전 연애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였여서 당당하게 매력 있는 모습을 어필하지 못하고 주눅 든 상태였고. 살이 많이 쪄있었고, 제 매력이 무엇인지 초면에 어떻게 어필할지도 스스로 모르고 있었어요. 저 스스로에 대해 탐구해보고 발전시키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몇 달 간은 남자 만나기를 쉬고 저를 위해 투자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여 그들에게 비춰지는 내 이미지, 첫인상, 외모에서 아쉬운 부분, 내 대화 습관이나 패턴, 대화할 때 표정, 억양과 목소리 등에 대한 정보를 얻었어요. 어떤 점들을 개선할 지 적어보고 거울 보고 표정 연습하고 목소리 녹음해서 들어보고 발음 연습하고.. 소개팅 전에 미리 대화 주고받는 시뮬레이션 스스로 연습해보고.. 매번 비슷한 옷만 입다가 내게 어떤 옷이 어울리는지 남사친들과 같이 쇼핑하고 스타일도 좀 바꾸고.. 살을 빼기 위해 매일 줄넘기 1000개씩을 하여 5kg을 감량했습니다. 실질적인 스펙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여 스펙적인 부분도 향상시켰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최근에 소개팅 시장에서 내 객관적 가치와 매력 지수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전처럼 단순히 전남친을 잊기 위해 소개팅에 가는 게 아니라 제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나가게 된 거죠. 놀라운 건 몇 달 전에 비해 애프터 신청이 확 늘었고 제가 초면에 매우 맘에 들어한 남자들도 제게 애프터 신청을 하는 거에요. 몇 달간 스스로를 위해 한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었어요. 자신감이 생겨서 소개팅이 즐거워지고 그럴수록 주변 사람들도 제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꼈는지 더 멋진 남자들로 소개팅을 해주더라고요.

청춘이 가기 전에 내 매력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멋진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고. 그럼 남자를 보는 올바른 기준이 생기고, 인생을 보는 시각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객관적 가치가 높고 인생을 주체적으로 생산적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멋진 남자들을 만나다 보니 제가 전에 했던 연애는 철없는 연애였구나 실감이 들었습니다. 사실 주변 친구들은 이미 이런 것들을 몇 년 전에 깨달은 게 보이고, 그들의 연애 레벨은 저보다 높아요. 저는 늦게 깨달았지만.. 예나쌤이 아니었다면 평생 깨닫지 못하고 전쟁 같은 연애만 하면서 젊음 허비하며 살 수도 있었을 거에요. 친언니처럼 걱정+조언해주시고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해주시는 팩트폭격기 예나쌤 덕분에 제가 더 발전한 계기가 되었어요. 물론 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아트라상 덕분에 인생의 다음 step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내담자 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과 재회하는 것이 인생의 정답이 아닐 수 있다는 거에요. 상담을 받았는데 재회를 추천하지 않는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현 연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스스로 판단 기준이 흐려졌을 수도 있으니 연애가 지칠 땐 아트라상 상담사님들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상담 받은 것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상담사님들은 연애에 있어 고수의 영역에 있으시구 ㅎㅎ 조언이 틀린 적이 없었어요. 그리고 재회보다 더 값진 인생의 교훈, 삶을 더 발전시킬 계기를 주시기도 한답니다.

서영쌤, 여러 번 재회 상담을 받았었는데, 그 때마다 재회시켜 주셔서 감사했어요. 헤어졌고 다시 재회할 생각이 없지만.. 연애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상담을 통해 감을 잡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좋은 자산이 된 거 같아요. 그리고 재회보다 더 값진 것을 깨닫게 해주신 예나쌤, 현실적이고 솔직한 팩트폭격 상담으로 저를 정신차리게 도와주셔서 제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주셨어요. 제 인생의 귀인이에요.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