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영 상담사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정말 오랜만에 후기를 씁니다.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아트라상을 통해 재회했고 재이별로 1차 한서진 상담사님을 거쳐, 지난 3월 서영쌤께 2차 상담을 받게 되었어요.


두 상담사님 모두 이런 남자를 왜 만나냐며 재회를 아주 적극적으로 말리셨던 상대방을 계속 놓지 못했고, 결국 2차 상담까지 받게 되었죠.


확률은 70-80% 받았고, 남자는 1차 지침에 무반응이었어요. 심지어 1차 지침 후에는 리바가 생겨서 멘탈이 박살난 상태로 서진쌤께 애프터 메일을 모두 소진했습니다. 박살난 멘탈을 잡기 위해 서영쌤께 2차 상담을 신청했고, 아주 살짝 수정된 2차 지침에 대한 반응은 단답이었습니다.


그리고 2차 지침 발송 후 얼마 되지 않아 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났어요. 외모가 전혀 제 스타일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저는 상대방을 전혀 잊지 못한 상황에서 만났기 때문에 처음에는 리바운드 관계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지금, 그 분은 제게 대체자가 되었어요.


상담받은 상대방의 유일한 객관적 가치는 경제력이었거든요(경제력 때문에 만났다는 말이 아니라, 외모도 성격도 스펙도 그만큼 별 볼 일 없는 남자였는데 프레임 관리가 탁월해서 제가 정신을 못 차렸어요. 그나마 있던 객관적 가치가 경제력이었죠.). 현남친은 전남친이 가진 유일한 가치와는 비교도 안 되는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다 떠나서 무엇보다 저를 정말 많이 사랑해줘요. 사랑받는 기분을 알게 해 주고, 하나부터 열까지 저를 못 챙겨줘서 안달인 그런 사람입니다.


제가 이런 사람을 만나 이렇게 사랑받는 연애를 할 수 있었던 건 아트라상과 두 상담사님의 덕분임을 항상 잊지 않고 있어요. 사실 잊을 수가 없죠. 조금이라도 관계에서 서운함이 생기고 트러블이 일어날 때면 아트라상 홈페이지의 칼럼을 봤고, 총 3번의 상담에서 받은 애프터메일 속의 작은 연애 팁들을 읽었습니다. 이전보다는 조금 더 현명하게 트러블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고, 남자친구의 마음을 조금 더 잘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요.


현남친과 연애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저는 서영쌤께 첫 번째 애프터를 썼습니다. 재회를 바라는 것이 아닌, 좋은 끝을 내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서영쌤께서는 상대방이 저를 평생 잊지 못하게 만드는 마지막 지침을 주셨어요. 저는 약 일주일의 고민 후 지침을 전송했어요. 그리고 예상 외의 답을 받았습니다. 제게 남은 1개의 애프터메일은 이 내용에 대해 작성해 조만간 서영쌤께 전송드리려고 해요.


첫 이별과 재회, 그리고 재이별까지 약 1년 반의 시간 동안 아트라상과 함께 했습니다. 두 번째 재회는 이루지 못했고 저는 대체자를 찾았지만, 이 후기를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아트라상 그리고 상담사님을 꼭 믿으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수많은 후기에서 보여지듯 지침의 효과는 분명 있습니다. 물론 마음이 다급하고 힘들수록 지침이 얼마나 많은 배수진을 치고 있는지, 얼마나 상대방의 마음에 비수같이 꽂힐지는 잘 보이지 않아요. 상대방의 프레임이 조금씩 흔들리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면 지침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그리고 최선의 방법인지 알게 됩니다. 저도 그간 받았던 지침을 지금 다시 보니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제 후기는 여기까지인데요. 먼저 하서영 상담사님! 후기 기다리셨을 텐데 너무 늦은 게 아닌가 싶어서 정말 죄송하네요. 상담사님께 애프터 답장 받은 이후로 후기 쓰는 날을 하루도 잊은 적이 없어요. 사실 현남친이 리바운드에서 대체자로 넘어가는 데 시간이 꽤 걸렸고(사실 지금도 확실하다고는 장담하지 못합니다) 저도 제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 같아서 후기를 쓰는 게 많이 망설여졌어요. 하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는 아트라상에서 상담을 받고 이전보다 훨씬 행복해졌습니다. 상담사님께서 큰 도움이 되어 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서진 상담사님! 아트라상에서의 첫 상담이 서진쌤이었는데, 잘 지내고 계시죠? 서진쌤께서 저를 참 많이 안타까워 하셨는데.. 답답한 저를 대신해서 상대방을 신랄하게 까주시기도 하셨죠 ㅎㅎ 제가 대체자가 생겼다는 걸 아신다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서, 꼭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객관적인 조건은 차치하고서라도, 제 친구들마저 인정할 만큼 정말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을 만나서 알콩달콩 연애하고 있어요! 전남친과는 달리 저와 있는 어떤 일이든 회피하지 않고, 성품 자체가 선하고 순둥순둥해서 큰 트러블이 나지도 않아요.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된 건 제가 아트라상에서 쌤들을 만나 이론을 공부하면서 등급이 높아진 것도 도움이 되었겠죠? 2번의 상담 모두 저를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게 큰 힘이 되어 주셨어요.


사실 제 인생에서 아트라상을 또 찾을 일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이론을 알게 된 건 제 인생에서 큰 축복이지만, 이론을 체화하려면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 거고, 그 시간 동안 제가 위기를 겪지 않을 순 없겠죠. 그래서 저는 위기가 생긴다면 또 상담사님들을 찾을 거고, 계속 배워서 더 발전할 거예요. 조만간 PDF도 구매할 거고, 상담사 투어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네요ㅎㅎ 서진쌤과 서영쌤 목소리가 그리운 걸 보면 두 분을 또 찾을 지도 모르겠구요! 제가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전달이 잘 되었을까요?ㅎㅎ


항상 휴대폰으로만 보다가 오랜만에 컴퓨터로 아트라상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정말 오랜만에 후기를 씁니다. 얼른 써야지 써야지 하고 몇 달을 미뤄왔는데, 서영쌤과 서진쌤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후기를 써요. 제 진심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럼 이제 마지막 애프터를 쓰러 갈게요! 후기 보시는 내담자분들께서도 힘내시고,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항상 조심하시구요. 상담사님들께서도 건강 유의하시구, 식사도 잘 챙기셔요!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