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상담받고 3개월만에 서진쌤/예나쌤 재회 후기 (고프저신/80%/낮은내프)
구르미둥
2020. 08. 10
상담받고 3개월만에 재회 후기 (고프저신/80%/똥내프)
1차는 서진쌤, 2차는 예나쌤한테 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대략적인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상대방과는 1년정도 만난뒤에 갑자기 장거리 연애가 됐고 그 이후에 연락 문제랑 자주 못보는거로
제가 일방적으로 찡찡대다가 차였어요.
차인후에 가만히 있었으면 좋았을것을 한달뒤에 연락해서 매달렸다가 또 차였고 그 이후에 서진쌤과 1차 상담을 하게 됐습니다.
서진쌤과 예나쌤 모두 제가 상대보다 객관적가치가 높고 등급도 높아서 뭘해도 고프레임이라고 하셨죠
https://www.atrasan.co.kr/reviews/common/5f185331314b7b001dc69a97
이때의 상황은 앞의 후기에서 자세히 써놨으니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차지침 보내고 나서 아 나는 고프레임이니까 무조건 연락올꺼야~ 하는 마음으로 보냈는데.. 중간에 상대방한테 리바가 생긴 거 같은 소리를 들어서 이때부터 점점 멘탈이 나가기 시작했어요
이때 예나쌤과 2차상담을 했었는데 예나쌤은 무조건 리바라고 신경쓸 가치도 없다고 하셨지만 저는 그걸 못믿고 혼자 멘탈나가서 소설쓰고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난리였죠ㅠ
(재회 후 들어보니 리바도 뭐고 아니고 그냥 썸?에서 끝났고 저 혼자 둘이 이미 사귀니뭐니 소설 쓰고 있었어요..ㅎ)
그래도 지침을 어기지는 않았어요 멘탈 나갈때마다 쌤들한테 애프터 보내고 답장으로 팩폭 맞고.. 이걸 반복하면서 폭풍 같은 공백기를 보냈던거 같아요.
1차지침후 공백기 동안 상대방이 연락이 없어서 애프터로 가능성제시하는 2차지침을 받았는데..
제가 너무 미련있는 내용이라 자존심 상해서 공백기가 끝나도 못보내다가 아 나는 이렇게 자존심만 세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애프터로 상대방한테 연락이 안온다고 불안해 해놓고 막상 지침 받았는데도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해서 일주일정도 지나서 보냈는데 10분만에 덕담 비슷하게 답장이 왔어요
이때 또 멘붕..ㅎ 후기 쓰면서 보니까 제 강박+불안+자존심이 민망하네요ㅋㅋ
연애하는 동안 제가 자존심부리고 나쁜프레임 올리기를 밥먹듯이 했던터라, 사귀는 동안 이런 부분들이 저의 프레임을 올려줬을지는 몰라도 재회할때는 상대방이 그만큼 자존심을 부릴 수 밖에 없다고 해주셨고 역시 정성과 팩폭이 담긴 애프터를 받으니까 마음이 또 차분해지더라구요ㅋㅋ
그리고 일주일 뒤에 정말 우연히 술자리를 같이 하게 되었고 제가 아무렇지 않고 웃으면서 잘 놀고 대화도 잘해서 그런지 다음날 상대방이 자연스럽게 선톡이 왔고 그렇게 그날 저녁에 약속을 잡아서 만나게 됐어요
저녁에 만나서 밥먹고 술한잔하는 동안 그동안 본인이 일이 있어서 힘들었고 어쩌고 하면서 누가봐도 저한테 미련있다는게 티가 났는데 다시 만나자는 말은 안하더라구요
그러고 각자 헤어지고 집에 왔는데 다시 연락와서 또 티키타카 주고받고 하다가 제가 이렇게 애매한거 싫다고 다음날 되서 또 확신없다고 하는거 싫다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다시 만나보자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한번 팅겼더니 기다리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그렇게 그냥 재회를 해버렸습니다.
사실 저 날 만났을 때 제가 완벽하게 대처를 못한거 같고 거의 제가 떠먹여주는 재회를 한거같아서 조금 걱정이긴한데 그냥 나는 무조건 고프레임이다 라는 생각으로 과하지 않은 선에서 저도 조금 조금씩 여지를 줬던거 같아요 아무튼 지금 생각해보면 전부 다 이론대로 였어요
실제로 1차지침 받자마자 상대방은 저를 카톡친구에서 삭제했다고 해요 본인이 실수한거 같고 프사도 보기 싫었다고 했어요 자존심발동이죠
그 이후에 2차 지침 이후에 “아 얘랑 다시 만나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떻게 연락할지도 모르겠고 무서워서 연락을 못했대요
근데 이거 전부터 애프터에서 쌤들이 예측해주셨던 내용이거든요
그때 당시에는 이해가 안갔는데 실제로 재회후에 저렇게 생각했다는 거 듣고 나서 소름돋았어요ㅎ
쌤들이 계속 제가 상황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지금 전혀 나쁜 상황이 없다고 하셨는데 저는 아닐거야 하면서 괜히 상대방만 높게 생각하고..
아무튼 애프터로 너무너무 징징댄거 같아서 죄송한데 그때마다 정신차리게 팩폭해주시고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 저 예나쌤이랑 상담한거 밤마다 들으면서 내프 안정시켰어요
만약에 상담 안받았으면 상대방의 찔러보는 카톡에 답장해주다가 프레임 다 날려먹고 그렇게 잊혀졌겠죠? 재회뿐 아니라 앞으로 연애에서도 많은 조언을 얻은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항상 저는 고프저신이었고 매번 상대방의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담받고 칼럼 읽으면서 생각해보니까 저는 항상 사랑받는 연애를 했고 저혼자 앞서서 마음 변했다고 판단하고 징징대고 이게 계속 반복이엇던거 같네요
예나쌤이 올바르게 화내는방법 알려주셨는데 이거 꼭 기억하면서 앞으로는 욱하는거좀 줄이고ㅋㅋ 신뢰감 관리 열심히 하는 완벽한 여자가 될게요
서진쌤 예나쌤 관리자님 모두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는 상담받을일 없도록 노력해볼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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