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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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재회과정에서 겪은 것들에 대한 후기

셔니

안녕하세요?

이전에 후기를 적었지만, 어쩐지 제 상황에 대한 깨달음을 크게 얻게 되어 후기를 쓰고 싶어, 오랜만에 적으려고 합니다.

제가 글을 잘 쓰는 편은 아니지만, 최대한 잘 쓴 후기를 남기고 싶네요.

1. 재회과정: 3번의 상담을 진행했고 지침도 모두 어기지 않고 수행했습니다.

다만, 상대는 헤어진지 1년 반이 넘어가는 시간동안 반응은 카톡 상태메세지 말고는 딱히 변화가 없습니다.

장기전으로 갈수 밖에 없는 케이스, 남자가 정신병(망상 등)이 있어서 어려운 케이스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지침을 보내는 당일이나 몇주 후까지는 카톡변화가 있어 지침은 효과가 있는 것 같으나 역시 상대의 내프가 많이, 아주 많이 노답인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2. 마음가짐: 사실 저는 학창시절을 제외하고 장기적으로(6년 이상) 연애한 상대는 처음이었습니다. 상대도 제가 첫 상대이기도 하고요. 이별하는 시기 동안 느꼈던 감정을 적어내고자 합니다. 이는 다른 분들에게도 공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별 후 3개월: 시간을 갖고 서로에게 연락을 끊고, 연락하는 중에 이중모션에 시달렸습니다. 상대가 자존심을 부리면서 이중모션이 있어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입니다. 정신과 약을 먹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상대랑 저는 정신적으로 아주 피폐해져 있던 시기입니다. 잠을 자지 못했고, 상대가 새로운 상대랑 만난다는 것을 듣고 매번 악몽에 시달리면서 깼습니다.

내 인생에서 이런 사람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내가 왜 그랬을까하며 후회로 밤낮을 보냈고, 내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제 곁을 떠났다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가슴이 아프고, 미쳐있었습니다. 저는 더군다나 너무나 오래 만났기 때문에 제 가족과 같은 사람이었고, 이런 사람이 한순간에 사라진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이별 후 6개월: 여전히 재회에 대한 의지는 가득했으나, 칼럼 및 후기 등을 매일 읽었습니다. 이는 제 내적안정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나와 같은 경우의 수에 대한 후기들은 제게 큰 위안이 되고, 희망이 되기도 했었죠. 여전히 재회에 대한 마음은 그대로였고, 그를 염탐하기도 했고, 그가 절 염탐하는걸 1번 포착하기도 했었죠. 서로 아는 지인을 통해 그가 만나는 사람과 잘되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이 시기에는 그가 제가 잘 사는 척을 하면 한달 주기로 잘 사는 모습을 올리고는 했었죠. 자존심이 여전히 센 것인지 저한테 복수를 하려는지 속을 후벼파는 것 같더군요. 이 시기에는 제가 자기 발전에 매우 심혈을 기울인 시기입니다. 책을 많이 읽고, 인간관계, 대화, 심리학 등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제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

대체자를 만들기 위해 이런 저런 사람을 만나보기도 했지만, 역시 내적프레임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관계 유지는 잘 되지 않더군요. 이쯤에서 리바운드 이론이 진짜구나, 프레임 이론이 진짜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을 조금 더 돌아보고자 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별 후 1년: 재회에 대한 의문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난 왜 시간이 지나도 계속 잊지 못하는가? 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었죠. 더군다나 제 객관적 가치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던 시기였고 아트라상의 이론에 따라 삶을 살다 보니 제 자신이 조금 여유로워져 있었지만 그가 생각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여전히 이 재회과정은 제게 미해결과제로 남아있어 미련이 남아있었죠.

이별 후 1년 반: 3차 상담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모든 지침을 수행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했지만 역시나 상대는 내프가 쓰레기인지 끝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지침을 수행한 직후에는 답없는 그에게 제가 또 프레임에 휘둘리긴 했지만, 상담사님의 글을 보며 마음을 많이 가다듬었습니다. 이젠 진짜 포기해야되겠다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지만, 그가 나를 잊지 못하게 만들고 싶다라는 마음에 끝까지 지켜보긴 했죠.

저는 손수현 상담사님이 말씀하신대로 선순환을 그리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참 마음에 드는 분 찾기는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저한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누구든 자기와 맞는 사람을 쉽게 찾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제 지인분들과 주변을 보면서, 나의 불행은 특수성이 아니고, 인간에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보편성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상담사님이 말씀하신 것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할 정도입니다. 인위적인 만남이 싫다, 노력하지 않는 게으른 사람들을 토대로 말이죠.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지지 않았고 제가 결혼하지 못할까봐 전전긍긍 하던 작년에 비해, 이제는 제대로 된 사람이 아니면 혼자 살아도 되겠다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여유를 갖게되니 주변인들에게도 저만의 강박적인 기준을 강요하거나 맞추려고 하지 않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곱씹지 않으며, 화를 잘 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다보니 생각보다 제 재회상대가 대단해보이지 않기 시작하네요. (헤어질때 그렇게 대단해보였는데...이 사람이 최고다라고 생각할 정도로->프레임의 장난) 여전히 그렇게 쫌생이 같은 멘탈로 굴면 어떤 여자가 만나줄까 싶더군요.

현재: 지인들과 엄청! 바쁜 스케줄로 매일매일 놀고 있습니다. (요새는 혼자 있고 싶을 정도로) 내가 못했던 것, 안해봤던 것을 함께 하니 너무 새롭고 제 자신에 대한 내적프레임이 미친듯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꼭 연애를 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고, 그냥 제 삶이 살만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소개팅을 숙제처럼 했고, 제가 별로 잘되고 싶어하지 않거나 아쉬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니까 이상하게 그런 마음으로 대했던 소개팅들은 다 애프터가 오더군요. 이게 프레임 이론인 것 같습니다. 소개팅을 할때 상대에게 잘보이려고 애쓰는 모습보다는 그냥 예의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상대를 존중해주되, 아쉬워하지 않는 모습이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더 잘되더라고요.

재회 결과를 제외하고는 사실 프레임이론하고 다 맞습니다. 이는 상대의 문제지 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정말 다행인 것은 상담을 통해 배운 것으로 제 인생, 제 성향, 성격이 많이 변화되어 연애를 하기 전 당당했던 제 모습, 자신이 소중했던 순간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조금 썸을 타고 있는 분이 생겼는데, 외모같은 것이 제 취향에 다소 부족하긴 하지만, 주관이 있고 안정된 성격에, 가정적인 모습이 조금 제게 만족을 주더군요.(신뢰감이 조금 더 높은 느낌입니다.) 제가 호감 표현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재촉해하지 않고 저를 존중해주는 편이라 그런 면이 제게 신뢰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분도 제가 아쉬워하지 않고 주관이 뚜렷한 모습에 끌렸다고 하더군요. 프레임 때문인 것 같습니다.(물론 외모관리도 하셔야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제가 너무 괜찮아진 것도 아트라상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인생을 살면서 큰 사건인 연애, 결혼 등에 있어 혜안을 갖게 해주어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더 좋은 소식이 있으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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