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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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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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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재회 확률 100%지만 어리석은 내담자의 중간 후기

복수와사랑사이

내담자 - 20대 후반 여자 고프저신, 낮은 내프, 절대적 가치

상대 - 낮은 내프, 유리멘탈, 감성적이고 자존심발동 없는 온순한 남자

1년 반의 연애, 잦은 이별, 확률 100%

7월초 이별


안녕하세요 다른 모든 내담자 여러분! 과 상담사님 및 관리자님.

피말리는 내담자님들 심정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격려가 될 만한 멋들어진 재회후기를 쓰고 싶었으나, 제 내프가 와르르맨션이라서 다잡기 위해 중간 후기를 씁니다.

저는 이별 후 상담으로 '상대에게 연락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매달리면 받아주라'는 지침을 받고 은근히 기다리는 듯 안기다리는 듯 하며 20여일의 시간이 흘렀으나 '상대는 연락 안할거야...'라는 저의 염려에 맞아떨어지게 아직도 연락이 없습니다.

사실 연락 안오는건 전혀, 진짜 전혀!!!! 상관 없었어요. 어차피 저는 제가 그에게 고프인거 알고 있거든요.
게다가 연락 안오면 지침문자로 혼내주면 되는거니까 그게 무슨 상관이겠어요?!

상대는 sns에 슬픈 이별 노래 가사를 올리기도 하고, 저와의 추억에 관련된 게시글을 올리기도 하며 내프가 흔들리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기도 했고 저번의 이별과 너무나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서 '어차피 너는 내 손바닥 안이구나! 많이 괴로워하고 있구나!' 하며 타격이 크진 않았어요.

그.런.데 왜 도대체 세상 만사가 제 마음대로 안되는걸까요?? 왜요?? 왤까요??ㅠㅠㅠㅠ

그냥 그대로 시간만 흐르기만 했다면 저 진짜 괜찮았을 것 같은데, 그의 sns에 위협적인 여성이 등장했네요. 굉장히 예쁘고 몸매도 좋은 여성이에요.

상대와 그 여성은 원래 알던 지인이긴 했으나 친한 사이까지는 아니었는데 최근에 만남을 갖고 많이 가까워진 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원래 그런 짓 안하는 사람인데 여성의 게시글에 댓글로 추근덕대는 모습까지........

그 꼬라지를 보고 저는 '이 새ㄲ가 미쳤나....? 왜 안하던 짓을 하지? 여자한테 겁나 찝적대네 ㅡㅡ 찐따색휘가.....' 라며 자존심 발동이 되었고 대체 이 둘이 무슨 사이인지, 사귀는건지, 썸타는 건지, 그냥 일방적으로 내 전남친이 들이대는건지, 전남친은 날 잊었는지, 이제 내가 그립지가 않은지,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랑 노니까 나는 잊고 마음이 편해진건지 하.... 내프가 와르르 난리 법석이 되었네요.

사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그 여성과의 만남이 있는 날 아침까지도 sns에 슬픈 노래 가사를 올리면서 내프 흔들흔들 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그 여자를 만났다고 해서 저를 잊거나 마음이 편해지거나 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에게 저는 초고프였고 재회 확률도 100% 잖아요??

게다가 리바운드 릴레이션쉽 이론에 따르면 제가 프레임은 높고 신뢰감은 낮아져서 상대가 이별을 고한 경우, 상대는 눈을 낮춰서 프레임은 낮지만 상대적으로 신뢰감은 높은 사람을 만나서 마음 편안한 연애를 하고싶어 하잖아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콩깍지가 벗겨지며 상대의 낮은 프레임으로 인해 금방 헤어지게 되는거구요.

그래서 그 여성의 객관적 가치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제 남친의 리바가 될수 없는 상황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지만 또 등급이론이 있잖아요?! 상대 여성은 우울증이 있더라구요. 그럼 막장 내프에 눈을 낮춰서 이성을 만나겠죠.

그렇게 따지면 또 둘이 등급이 엇비슷해서 잘되는게 아닌가??ㅠㅠ 하는 그런 생각이 들고. 아... 모르겠어요 이 미해결 과제 때문에 진짜 정신이 오락가락 하고 우울해서.... 입맛도 없고 눈물 나고.

제가 제목에 '어리석은 내담자'라고 쓴 이유를 아시겠나요??

확률 100%를 받고도 이리 내프가 흔들리고 정신 못차리는 저의 모습을 표현하기에 딱 적당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자신아... 제발 정신차려라... 넌 초고프야ㅠㅠ 넌 100%야 ㅠㅠ

이 사건만 아니었으면 평안한 주말을 보내고 있었겠죠.

그런데 이 사건으로 인해서 남자의 프레임이 높아지면서 저는 괴로워졌어요.

새로운 지침을 받기 위해 상담신청을 하고 상담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늘 읽고 있었지만 칼럼도 다시 읽고, 후기도 다시 읽고, 큐어릴도 다시 읽어보고 친구도 만나보고.... 내프 다잡으며 상담을 기다려야겠어요.

얼른 상담받고 지침 새로 받아서 상대를 괴롭게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참 이게 무슨 후기인지, 일기장이 되어버린 느낌이지만 이별때문에 힘들 우리 내담자 동료 여러분들께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가 되었길 바라며, 글 마칠게요.

부디 제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이곳에 계신 다른 모든 분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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