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상담사님 오래된 후기
윰
2020. 07. 22
안녕하세요 예나 상담사님.
작년 봄이었나 여름이었나 한번 상담 받고, 가을~ 올해 초까지 상담사님과 함께한 내담자예용.
그때도 후기 썼는데... ‘상담 받을 때 상담사님께서 하신 질문을 언젠가는 제가 꼭 답변을 드리고 싶다’라고 썼어요.
너~~~무 오래 지나서 기억을 하실지 모르겠네요ㅋㅋㅋㅋㅋ
하여튼 서예나 상담사님, 너무 오래 기다리셨죵?ㅎㅎㅎ 죄송해요 히히
그 이후로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너무 바쁘다 보니 현실의 생활에만 집중하고 싶었어요.
그러면서도 종종 아트라상을 생각하고, 상담 받았던 걸 생각하면서, ‘아... 후기 써야되는데’라고 생각만 했어요ㅋㅋ 그러던 게 지금에야 글 쓰고 있습니다.
제가 상담 결과를 말씀 안 드리고 떠났어요.
2차 지침을 받았는데 결론적으로는 제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감정적으로는 재회에 대한 열망은 있었지만, 신중하게 생각을 해보고 싶었어요. 정말 현명하게 아트라상을 따라가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감정에 휘둘리면서 집착하고 있을 뿐인지.
상담사님의 메일 첫 부분에 ‘아직도 ~~를 지나치게 신경 쓰고 계시네요.’라는 글을 보고 약간 현실 직시를 했다고 할까요...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좀 미숙한 내담자였던 것 같아요. 물론 시키는 건 열심히 하지만, 음... 아트라상에서 아무리 가르쳐줘도 결국 배우고 실천하고 내 걸로 만들려고 노력을 해야 되는데 그게 전혀 안 되고 있었어요.
표면적으로만 열심히 따라하고 핵심을 보지 못하는 그런 내담자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상담 내용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상담사님도 그걸 정확히 알고 계셨던 것 같고 상담하면서 그 부분을 많이 채워주고 싶어 하신 게 느껴졌어요.
여기서 뒤늦게 엄청 감동을 했어요ㅎㅎㅎㅎㅎ
하여튼 그래서 재회를 위한 지침은 잠깐 미뤄두기로 했어요. 그때 그 지침을 조금 늦게 보내도 괜찮은지 먼저 허락도 받았고요.
저는 상담 때 상담사님께 대체자를 찾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 이후로 꾸준히 노력하고 있었는데요. 지침을 미뤄두기로 결정한 시점에서 3~4일 뒤에 저한테 호감 있어 보이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어요. 저도 괜찮게 느껴졌고요. 허허... 그래서 나름 아트라상을 오래 들락날락 거렸던 내공으로 맘편히 대했는데, 당황스러울 정도로 빠르게 직진해오더라고요.
집에서 혼자 찌질하고 우울하게 있으면 안되고 스스로 노력을 해야 되는 거였어요.
그때도 상담 내용이 알차다고 느꼈지만 반년 넘게 지난 지금에서 보니 정말 저에게 필요한 내용들.. 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이었네요
그 이후로는 전남친의 프레임은 많이 죽었기 때문에 편해졌지만 그래도 가끔 상담사님의 지침이 생각이 났어요. 특히 1차 지침은 정말... 저에게까지도 아직까지 강렬하게 남아있어요. 오히려 그때 당시보다도 시간이 좀 흐르면서 지침의 가치(?)가 느껴지는 거 같아요.
상대방은 그 지침에 오래 괴로워할 것 같아 왠지 마음이 좋지 않기도 하고 미안하지만, 저한테만큼은 그 지침을 사용했다는 게 다행이에요. 진짜 시원합니다.
돌아보면 아트라상에서 받은 상담은 항상 좋았던 것 같아요. 다만 제가 내담자로서 그걸 잘 흡수하지 못했던 점들이 많았다는 게 참 아쉬워요. 다른 내담자분들은 열심히 자신의 이론 이해도와 내프 등등을 갈고 닦아서 상담사님들의 고퀄리티 상담 내용들을 바로바로 자신의 것으로 만드시길 바랄게요. 저도 재정비와 복습의 시간을 가지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상담사님, 정말 정말 진짜 진짜 감사해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