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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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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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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상담사님 문서 상담 및 1차 지침 후기(남자 내담자)

통코

안녕하세요.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아트라상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보면서 하루하루 공감과 지식을 체득하는 통코입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면서, 많은 위로를 얻었고 힘들어하는 모습도 많은 공감이 되어서 저도 작게나마 여러분들에게 공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후기를 씁니다.

특히 남자 내담자님들의 후기가 매우 적고, 찾기도 힘들고, 여자와 남자의 전략도 다른 상황에서 걱정하고 계시는 남자 내담자님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저도 힘이 들지만 같이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작성합니다.

저는 20대 중반의 남자 내담자로, 두명의 여자로 총 세번의 상담을 받았고, 모두 문서상담이었습니다.

첫번째 상대는 2018년에 상담을 진행했지만, 재회는 하지 못했습니다.

확률도 90% 이상이었고, 자동 가능성 제시가 되는 과CC의 경우였지만, 고프저신에서 저의 1차 지침 후, 공백기를 가진 후 가능성 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재회 실패 일수도 있겠지만, 공백기를 보내는 사이 그녀의 프레임도 점점 떨어졌고, 대체자가 생기진 않았지만 혼자만의 생활에 만족하면서 굳이 재회의지를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2년여가 지난 지금도 문득 생각은 나지만, 만나고 싶지도 않고 그냥 근황이 궁금한 정도로 남아있습니다. 사랑했던 사이이니까요.

다만 지침의 위력을 느낀것은, 상대방의 친한 지인을 만나 술자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상대방이 제가 좀만 더 붙잡았다면 다시 만났었을텐데 라는 발언을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헤어지고 매달릴 때는 절대 안된다며 이중모션 부리던 상대였는데, 확실히 지침과 공백기가 무섭긴 무섭습니다. 그래서 그 지인에게, 나는 잘 지내고 있으니 내 생각말고 잘 지내라고 전해달라고 하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제 닉네임 검색하시면 예전 진행중 후기가 있을텐데, 별로 잘 쓴 글은 아닌 것 같네요. ㅋㅋ

두번째 상담은 올해 3월에, 작년9월부터 6개월 째 연애하던 상대와의 연애유지 상담을 한서진 상담사님께 받게 됩니다.

첫 상담을 받았던 상대와는 저의 헌신적이지 못한 태도 때문에, 고프저신으로 판정을 받았었는데, 이번 두번째 상담은 저의 내적프레임이 많이 낮아졌는지, 보통의 여자 내담자님들처럼 여자친구를 닦달하고, 화내고, 싸움을 거는 듯한 남자답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저의 문제가 반대로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보다 높은 객관적 가치와 반복되는 정말 심한 정도의 싸움으로 고프저신이라는 상태를 진단받았습니다.

그리고 한서진 상담사님께도 많이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자존심도 많이 상했고, 저의 모든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것이라 생각도 했지만, 제 3자, 그리고 전문가의 입장에서 진단해주시는 것을 여러번 읽어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상담을 받음에도 이별을 하게 되었고, 애프터 메일을 통해서 정말 한서진 상담사님께 역대급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받자마자 느낀 생각은 이렇게까지 내가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재회를 해야하나? 였지만, 그 것이 4달이 지난 지금, 한서진 상담사님과의 공백기(ㅋㅋ)를 지나고 나니 미화되어 정말 저에게 도움이 되는 뼈 있는 말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첫번째 이별은 저의 엄청난 고프레임으로, 3일 뒤 상대방에게 선 연락을 했더니 받아주게 되어 완전치 못한 재회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때는 상대방이 카톡으로 "제발 나를 붙잡아줘 힘들어죽겠어"라는 반응을 나타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지나가는 초등학생이 봐도 인정할 정도 였거든요.

그만큼 저는 고프레임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재회를 하게 되었고, 저의 잘못을 완전하게 반성하고 고치지 못한 저에게는 2달 후 같은 이유로 이별을 하게 됩니다.

세번째 상담은 6월 중순에 신청했지만, 상담 폭주로 7월초에 문서상담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상담사님을 따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가장 제가 궁금했던 서예나 상담사님으로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서예나 상담사님 역시 저에게 쓴소리를 아끼시지 않으셨습니다. 상담을 처음 받는 내담자가 아닌데도, 이렇게 내프가 낮고, 일차원적으로 대응하는 제가 아쉬워보이셨나 봅니다. 저는 6월 초에 헤어지고 2주 정도 뒤에 한번 붙잡는 카톡을 하게 되는데, 붙잡히지 않는 상대에게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마지막에 나쁜 프레임 올리기로 끝내버리고 저만의 공백기를 7월 초까지 가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상담을 받기 전까지, 저는 SNS관리(인스타, 카톡)만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상대방은 제가 무언가의 변화를 하면 하루 안에, 빠르면 2시간 안에 자신의 SNS의 변화를 드러내는 반응을 보여냈습니다. 붙잡는 카톡 보내기 전까지는 스토리도 꾸준히 염탐하더군요. 충분히 긍정적으로 생각할 만한 반응이었지요. 그리고 제가 붙잡고 난 후에는 바로 인스타를 차단하더군요. 아직까지 차단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카톡은 차단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예나 상담사님은 한서진 상담사님과 마찬가지로 고프저신 이라고 이야기 해주시고, 정말 잦은 다툼에도 불구하고 저의 객관적 가치가 넘사벽이고(실제로 넘사벽이긴 합니다.), 취향저격인 외모를 가지고 있어서 여태껏 버텨온 것이라고 하더군요. 뭔가 공감이 가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확률은 85% 이상 불러주셨습니다. 지침은 강력지침이 아닌,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긴 공백기 또한 받게 되었죠.

7월초 지침을 받고 난 후,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SNS 반응들이 나오다보니, 이걸 보내도 잊지 못하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발송했습니다.

그러나, 읽씹이었습니다. 1차 지침의 반응은 정말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만, 화를 내는 답장을 기대했던 저에겐 좀 아쉽더군요.

그런데 그 다음날 역대급 지침반응이 일어납니다. 카톡 프로필 사진에, 단톡 캡쳐본이 올라오는데, 다른 남사친이 지침문자를 비꼬아서 여자 소개해줄래?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고 상대방은 'ㅋㅋㅋ' 이런 식의 반응으로 된 카톡 캡쳐를 올려놨더군요. 물론 자존심 발동이라는 것 알고 있지만, 지침문자가 조롱당했다는 생각에 정말 멘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SNS 반응 변화도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다가 최근에 술을 먹고 지하철에서 상대방이 남자친구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3년차 내담자이고,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고프저신 내담자임에도, 그 감정은 표현할 수 없는 감정입니다. 물론 그녀도 저를 봤을 것입니다. 그냥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리바운드일지, 대체자일지 그런거 전혀 모르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저보다 낫다고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두달이 가까운 시간동안, 저만 난리쳐왔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겉으로봤을 때, 그리고 SNS 상으로는 저는 완벽하게 행복한 상황입니다.

지금은 이 문제 관련으로 애프터 메일을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애프터 메일로 당장 무언가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새롭게 급변하는 상황에서 도움을 받고 싶네요.

문서 상담을 받으면서 2년 전 상담보다 난이도가 쉬울 것이라 생각했고, 그 때보다 제 멘탈도 많이 강력해졌다고 생각했었는데. 리바운드를 SNS 상에서가 아닌 눈 앞에서 보면서 정말 많이 무너졌습니다.

여러분, 저같이 막장에 막장인 상황인 내담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다고 울거나, 자기 생활 못할 정도로 약하게 살고 싶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방면에서 제 삶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고, 실제로 성과도 나타났습니다. 5kg 이상 감량을 했고, 누구나 아는 대기업에 합격해 입사 대기중인 상태입니다. 저는 상대방이 평생 저의 수준을 따라올 수 없을 것이고, 이런 남자를 만나지 못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만나면서 항상 그녀의 게으른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아 싸운 것이었거든요.

저의 뒤엔 상담사님과 관리자님이 있고, 이들은 누구보다 저의 편에 서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실 전문가이기 때문에, 저는 믿고 따라갑니다.

결론적으로 재회하지 않더라도,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저 혼자 해결했다면 상대방에게 저는 최고의 똥차가 되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담사님과 함께하는 이상, 저는 평생 생각날 남자로 남을 겁니다.

그리고 만약 제가 대체자가 생긴다면, 이렇게까지 할 일도 아니었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저도 대체자를 위해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내프를 올리는 최고의 방법은 대체자인 것 같아요.

여러분도 힘내시고, 저같은 최악의 상황보다는 낫다라고 생각하시면서 공백기 같이 잘 견뎌봐요!

모두 좋은 인연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예나 상담사님, 상담이 많이 밀렸음에도 저의 사연을 공들여봐주셔서 한번더 감동받았습니다.

공백기를 거치며 고프고신의 남자가 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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