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쌤 상담과 1차지침 후기 (저프/연상연하/바람둥이)
스터디뱅크
2020. 07. 19
저프/80-85%/2년6개월연애/연상연하/바람둥이/
안녕하세요 :)
서영쌤 저도 이렇게 빨리 후기를 쓰게 될 줄 몰랐습니다. 상대방 반응이 없을 줄 알았거든요ㅎㅎㅎㅎ
저는 상담시작부터 서영쌤이 화가나신 상태로 전화를 주셨답니다ㅋㅋㅋㅋ 왜이렇게 사냐면서 ㅜㅜ 이렇게 레벨 차이 나는 연인은 오랜만이라고..
저보고 얼빠라고 하셨습니다 맞아요. 외적인 게 마음에 들어서 다른 건 다 보지 않았답니다.
오랜시간 저프였음에도 저에게 절대적가치가 있기때문에 이정도 만난거라고 하셨어요. 상대방은 저같은 사람은 평생 만날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제 내프가 낮기때문에 쓰레기들만 만나왔다고ㅋㅋㅋㅋ
쓰레기 수거 그만하라고 하셨어요. 친동생이었다면 남자 못만나게 했을거라고ㅋㅋㅋ
재회 절대 비추천이라고 하셨습니다.
맞는말이라 너무 웃겼습니다. 그러면서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순하고 당하기만 하고 살아와서 저때문에 저희 엄마가 극성 엄마가 될 정도였습니다.
태생적으로 남부터 생각하고 배려와 이해심이 높거든요. 제발 좀 이기적으로 살라는 말을 들을 정도에요.
부모님이 헤어졌다고 하니 좋아하시면서도 제가 힘들어하니까 사랑받고 자란 너가 그런 놈 때문에 눈물흘리는게 아깝다며 속상해하셨습니다. 말리고 싶었지만 제가 선택한거라서 존중해주셨대요. ㅎ 상대방 집안에선 당연하게도 절 엄청 좋아했거든요.
살면서 화를 낸게 정말 손에 꼽는데 그중 대부분이 상대방과의 만남동안 상대방한테 낸 화가 대부분이랍니다. (이정도면 상대방이 어느정도인지 아시겠죠)
자세히 쓸 순 없지만 온갖 쓰레기짓이란 짓은 다했고 그러면서도 항상 제탓을 하던 사람이라서 ^^;;
물론 서영쌤은 화낸것도 아니라고 했지만요ㅋㅋㅋ 저는 자존심 쎄다고 생각했는데 상담을 들어보니 전 자존심이 거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상대방은 지능도 낮고 내프바닥에 자존심만 쎄서 말할때마다 미해결과제 덩어리였습니다.
정서적 결핍에 의존할 여자만 찾아다니고 자극과 스트레스에 취약했어요.
상담으로 상대방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들으니 상대방 프레임도 떨어지고 미해결 과제도 없어졌습니다.
강박 내담자 답게 미해결과제 질문리스트를 준비해놨는데 신기하게도 분석을 들으니 따로 질문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다 해결됐어요ㅋㅋㅋㅋ
서영쌤은 제가 바로 네네네만 하니까 당황하시고ㅋㅋ 정말 이해하시고 대답하는거 맞냐며ㅋㅋ 계속 의아해 하셨지만
어느정도 예상했었고 다 맞는 말만 하셔서 스펀지처럼 흡수가 됐어요.
서영쌤이 제가 화낼 상황인데 왜 쌤만 열내고 있냐면서ㅋㅋ 헤헤 하지만 쌤이 더 화내주셔서 기분좋았어요 :)
상담받기 전 큐어릴pdf를 보고 나름 지침문자를 썼었는데 제 딴에는 쎄게 쓴건데 약하다고 하셨어요ㅎㅎ (상대방은 자존심을 잔뜩 부리는 반응을 보였는데 제가 공백기 없이 연락을 받아줘서 다시 저프가 되었답니다 ㅜㅜ)
그리고 저프로 있던 2년 6개월이란 시간을 뒤집을 만한 초강력 지침 문자를 주셨습니다. 와우... 120%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냥 상대방 멘탈을 박살내버리는 초강력 지침문자였어요. 프레임을 극적으로 올리면서도 신뢰감은 지키는.
제가 이런 문자를 받았다면 손을 벌벌 떨 만한 내용이었어요 ㅎㅎㅎ 연락이 올까 싶었습니다. 저라면 그냥 씹을 것 같았거든요. 너무 차갑고 무서워서.
그냥 믿고 복붙해서 문자로 보냈답니다. 여러분들 지침 문자 바꾸지 마세요! 단어 하나하나 세심하게 설정된 문자라서 그대로 보내는게 효과 좋은 것 같아요!
네.. 그러고 그렇게 절 무시하던, 그 핵자존심의 남자가 10분만에 전화를 걸더라구요. 역시 자존심 센 남자 답게 3번 울리고 꺼졌지만요 ㅋㅋㅋ 무시할 줄 알았는데 반응이 있더군요.
그러고 신기하게도 저는 잊고 있었어요. 상담 이후에 상대방 생각이 잘 안나네요. 미해결과제가 해결되고 상대방의 프레임이 낮아졌나봐요.
그런데 3일이 지난 오늘 또 전화와 카톡이 오네요. 전화 차단하니 후기 쓰고 있는데 보이스톡 오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이다)
자존심 센 남자 답게 문자로 구구절절 오진 않지만 이정도 폭발적인 반응이 있을 줄 몰랐어요. 절대 안받아 줄겁니다.
서영쌤의 지시대로 공백기 철저하게 지키고 미션 수행해서 올게요!
쌤 친언니 같이 상담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 쌤 생각보다 괜찮아요! 이미 울거 다 울고 다 슬퍼했습니다.
철저한 고프고신 여자가 되어 돌아올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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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줘서 정말 고맙네요. 이런 정신적 충격이 없었다면 평생 아트라상을 몰랐겠죠.
인생을 바꿔준 아트라상 고맙습니다. 들인 시간과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고 정말 가치있게 소비했다고 느낀게 처음입니다.
많은 내담자분들이 힘든 시간 겪고 있는 걸로 알아요. 지금 담담하게 상담도 하고 글도 쓰고 있지만 저도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상대방의 수없이 많은 바람... 2년을 넘게 만났고 3개월을 동거하고 상대방 부모님께 소개까지 시켜놓고 바람난 남친에게 엄청난 배신감에 휩쌓여서 일상생활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헤어지자고 들은 뒤 계속 밥을 못먹었고 토하고 (밥만 봐도 구역질이 났어요 ㅠㅠ)
심지어 이별통보를 들은 뒤 처음엔 쿨한척 하다가 몇시간을 못버티고 전화해서 매달렸거든요..
내가 노력하겠다고 그동안 네 마음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ㅜㅜ 제 탓인 줄만 알았어요.
아트라상을 알게 된 이후로 우선 블로그 글들을 모두 정독 했고 (노트에 정리까지 하면서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PDF사서 인쇄해서 종이가 닳도록 읽었구요
매일 매일 후기와 칼럼을 읽으면서 버텼습니다. 조금씩 제 생각과 가치관이 변했고, 상담을 통해서 제 문제가 뭔지 정확히 알 수 있었어요.
고민하시고 계신 분들 꼭 받아 보세요. 정말 연애 뿐만 아니라 인생에 도움이 됩니다.
저는 또 헤어지고 나서 슬픈 노래 이별 노래는 절대 듣지 않았습니다. 슬픈영화 드라마도 안봤어요
염탐도 하지 않았어요. 제 내프를 지키기 위해 아예 없었던 사람인것처럼 흔적을 다 지웠어요
저를 보호하기 위해서요.
그리고 제가 제일 자주 듣는 노래 lizzo의 good as hell
자존감 낮은 분들은 꼭 가사 보시고 들어보세요.ㅎㅎ 자존감 뿜뿜!
서영쌤도 그러셨죠.. 저를 지키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항상 명심할게요.
사귀는 내내 이해 할 수 없었던 그 남자의 행동. 또 저의 행동.
그 남자가 저에게 상처를 주면 줄 수록 저는 더 그 남자에게 목매고 있었습니다.
제 스스로가 계속 한심 했어요. 나는 어딜 가든 인기도 많고 이사람과 가치도 엄청나게 차이 나는데 왜 이 사람을 못 놓는 걸까.
사실 상담을 신청한 것도 재회 목적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왜 자꾸 나쁜 연애의 패턴을 갖고 있는지 저에 대해 알고 싶었고, 그 남자에게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저도 너무 상대방이 저의 인생에 도움되지 않는 다는 걸 머릿 속으로는 알고 있었거든요.
지금 이 시간도 가치있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모두 가치 있는 사람들이에요.
제 후기도 꼭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공백기 후의 후기도 가져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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