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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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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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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시현쌤 예나쌤 늦었지만 처음 쓰는 후기입니다

polkz

안녕하세요! 아트라상 상담사님들, 관리자님들, 내담자 분들!


저는 작년 7월부터 올해까지 같은 사람으로 총 3번의 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최시현 상담사님과 서예나 상담사님과의 상담은 정말 저에게 큰 용기와 위로를 주셨고. 그만큼 만족하는 상담이었어요.

재회는 현재 상대의 마음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번에 강박에 관해서 크게 깨닫게 되어 이렇게 후기를 적게 됐어요 ㅋㅋ 이렇게 거창하게 적었지만.. 사실 다른 분들은 이미 다 깨달은 문제일 수도 있어요..

시현쌤과 2번의 상담을 받고 예나쌤과의 상담을 받으면서 저는 상대의 마음이 이랬구나, 그리고 내 상태는 이렇구나 하고 알게 되어 너무 새롭기도 하고 또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발전하고 싶다는 동기를 주었어요!


하지만 상담글을 계속 곱씹어 볼 때마다 어쩔 때는 상담사님 말이 무조건 맞아! 이건 맞아! 오! 하면서 보게 될 때도 있고 어쩔 때는 아.. 이거 아닌 거 아니야? 이렇다 하셨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이 되는 거지..? 이렇게 하면 풀려야 하는 게 아닌가? 내가 건방진 생각을 하는 건가? 하는 여러 생각들로 괴로웠던 적이 있었어요. 강박이 심하기 때문에 내프가 많이 흔들리고 단단하게 자리를 못 잡은 거였죠...

이해도가 낮은 거라고 스스로 생각해서 더 공부할수록 헷갈리기도 했고 상담사님에게 매달리기도 했었어요. 정말 진상이었는데...... 시현쌤에게 너무 죄송했어요. 하지만 쌤들은 채찍을 주시면서도 당근을 주시는 분들이잖아요? 제가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니니 스스로 생각도 해 보고 판단력을 키우는 게 좋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때부터는 이론을 더 열심히 파면서 열심히 공부했고, 애프터로 많이 공부하신 티가 난다는 이야기까지 듣게 되어 뿌듯했던 적도 있었어요. 모임도 열심히 나가면서 여러 사람도 만나 보기도 하고, 실전 연습도 해 보고 하면서 즐겁게 보내게 되서 참 기쁘고 좋았어요. 나도 변화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뿌듯했죠!



저는 늘 후기를 보면서 내담자님들과 똑같이 공감하고, 같이 생각도 해 보고, 이론을 꾸준히 생각해 왔어요. 하지만 강박이 무서운 게.. 저는 의문이 하나 들기 시작했어요. 다른 분들은 분명 재회 의지가 약해지고 분명히 대체자를 만들면 괜찮아지고 발전하는 게 분명히 보이는데.. 나도 상대의 프레임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왜 아직 그 친구가 연락을 해 왔으면 좋겠는 걸까.. 다른 분들은 하는데 나는 안 되는 걸까? 모지리인가? 하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어요. ㅜㅜ

다른 분들은 다 발전하는데 저만 못 하는 것 같아 또 불안해지고 그러기 시작했어요. 분명히 저 생각이 들기 전까지는 멀쩡했는데 말이죠..

상담은 분명 제게 너무 가치는 있지만, 그 친구와 관련해서 돈을 더 쓰는 게 맞을까 하는 생각에 많이 고민했어요.. 그러다 결국 3차까지 받았지만요 ㅎㅎ 예나쌤에게 받은 3차 상담 역시 매우 만족했어요. 그리고 저는 예나쌤과의 상담으로 진짜 근본적인 걸 고쳐야 된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제 본질적 문제는 강박이었어요. 이론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야를 좁게 만드니 상담글 자체가 부정적일 수 밖에 없었고.. 자꾸 사소한 걸 신경쓰니 이해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었어요 ㅜㅜ 그리고 제가 첫 상담때까지만 해도 멘탈이 더 약했던지라 시현쌤이 일단 강도 낮게 이야기를 해 주셨을 거지만.. 제가 이제서야 깨닫게 된 것은 이론을 안다고 해도 변수에 따라서 통제가 불가능한 일도 있다는 거였죠. 단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상황에서 최대한 좋은 수를 선택하는 거였어요.

그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왜 이렇게 했는데 안 되지? 하고 생각했던 게 저도 모르게 이론이 만능이라 생각해버려 그런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진짜 강박이 심했구나 하는 걸 깨닫게 됐어요. ㅜㅜ 정말 시현쌤이 많이 힘드셨을 거란 생각이 드니 또 죄송해지네요.....

조언을 듣고 나니 뭔가 빛이 보인 느낌이었고 ㅎㅎ 저는 pt도 받고 최대한 땀을 뺄 수 있는 운동들을 취미로 붙여 보려고 하고 있어요. 땀을 쫙 빼고 다시 이론을 보면 내가 헛생각 했네 ㅎㅎ 망상 맞네.. 하게 되는 것들도 있고 새롭게 보이게 되더라고요.

대체자를 찾는 것도 너무 좋지만, 땀을 쫙 빼보는 것도 강박에는 너무 좋은 것 같고, 이론을 이해하기에도 잡생각 없이 고르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내담자 분들도 재회로 너무 힘들거나, 리바운드를 만나도 현타가 오거나 하시는 분들은 재회는 잠깐만 뒤로 미루고 몸을 격하게 움직여 보시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재회가 꼭 됐으면 좋겠다,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그래도 하고 싶다고 계속해서 생각하고 그랬는데, 시현쌤과 예나쌤 상담으로 그 생각들을 저 자신으로 옮겨서 더 잘 집중할 수 있게 이끌어 주셔서 두 분 쌤들에게 너무 감사드려요. 두 분 다 너무 따뜻하기도 하고, 또 냉철한 말들로 정식도 차리게 해 주시고 아프기도 했지만 그래도 끝에는 정신을 차릴 수 있는 너무 좋은 상담이었어요. 두 분 말씀처럼 재회도 너무 좋지만 먼 미래를 위해서 이 강박을 제 스스로 조절이 가능할 수 있게끔 노력해 보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노력해 보려고요 ㅜㅜ 애프터 메일은 쓰지 않게 되면 더 좋겠지만...... 쓰게 된다면 그때도 잘 부탁드려요 시현쌤 예나쌤!



그리고 저를 비롯해 모든 내담자 분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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