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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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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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영 상담사님 상담후기/ 단기썸

회피성성격장애

안녕하세요. 저는 재회가 아닌 썸이별 케이스로 소개팅으로 만나 썸타다가 끝나버리며 저 혼자 짝사랑이 되어버린 케이스입니다. 소개팅으로 5번의 만남까지 갔었고 4번째 만남 때 고백을 했다가 거절 당했었지만, 만나는 기간 내내 서로 호감이 있었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지침만 잘 받으면 상담을 통해 썸녀와 다시 잘 될 확률이 엄청 높을 거라 기대에 기득 차 상담을 기다렸습니다. 문서 상담일 완료시점에 떨리는 마음으로 상담 글을 클릭하는 순간 가슴이 철컹 내려앉았습니다. 상담사님께서 사귀다가 헤어진 케이스가 아니라, 교제에 성공할 확률이 낮기 때문에 상담진행의사를 되묻는 댓글만 있었습니다. 사실 너무 놀랐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이 정도면 포기하라는걸로 밖에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담진행을 했습니다.

아트라상 내담자 출신답게 이미 상담 전부터 저프레임이 원인일거라고 예상은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이별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줄 알았습니다. 상담 글을 보니 소개팅 기간 내내 상대에게 신뢰감은 충분히 주었지만 프레임을 올리지 못하며,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어필하지 못했던게 주요 원인이라고 짚어 주셨습니다. 사실, 그 동안 소개팅에서 이렇게 까지 잘되다가 안된 경우는 제 생에 처음 있는 일이라 분석 내용을 보면서 내적프레임이 박살 나는 기분이였습니다. 저는 항상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 믿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만남 내내 작은 호의에도 이걸 나에 대한 애정이라 착각하지 않으려 한번 더 생각하고, 고백도 신중하게 판단하고 확신에 찼을 때 하는 타입이고 항상 성공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상담사님의 분석내용을 보니 제가 참 매력없는 사람으로 느껴져서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항상 주위에서 자상하고, 매너좋고, 직업도 별로 꿀리지 않고 해서 항상 소개팅 제의도 많이 들어오고 하는걸 보면서 제 스스로도 제가 어디 내놔도 꿀리지 않는구나 ^^;; 라고 최근 몇 년간은 자만충(?) 속에 살아왔었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이번에 만난 썸녀가 저보다 객관적 가치가 더 높거나 만인이 좋아할 만한 미인이 아니냐고 생각 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주위의 평도 그렇고 그냥 제가 지금까지 소개팅하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직업, 외모, 학력 등이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 그런 사람중 한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들과 다르게 대화나 취향 등이 너무 잘 맞았던 부분에 끌리면서 썸녀의 프레임이 높아진 거 같습니다. 그런데, 서로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거절을 당하니 너무나 당혹스러웠고 그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확실히 상담사님의 분석은 예리합니다. 아무리 잘 맞는 부분이 있어도 “이성으로서의 텐션을 높이지 못하면서 프레임을 높이지 못한 부분이 실패의 원인이다” 라고 짚어주셨습니다. 사실 사귀고 헤어진 케이스가 아니었기 떄문에 저 한마디로 저의 상황이 모두 이해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저같이 온순한 타입이 프레임을 올리기 위해서 행해야 하는 행동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론을 체화하듯이 프레임을 높이는 비언어적 행동 역시 자연스럽게 체화되어야 소개팅에서도 프레임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거울을 보며 열심히 연습하라고 하셨지만 그 정도까지는 실행에 옮기지 못했지만, 그래도 항상 인지하면서 여사친들과 여자고객들과 대면 할 때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비언어적인 행동을 하려고 항상 노력해 왔답니다 ^^ 이렇게 직접 이성들 앞에서 상담사님께서 해주신 말씀들을 적용해보니, 제가 왜 프레임을 높이는데 실패 했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상담사님 말씀처럼 어느 특정 시점의 저의 행동이나 대화에서 프레임을 떨어뜨린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비쳐진 제 비언어적인 행동이나 제스쳐가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끌기에 부족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스개소리로 요즘 복도 걸어 다닐 때 의식해서 어깨를 쭉(?) 피고 다닌 답니다. 항상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려 하구요.

안타깝게도 지침 수행 시작하면서 다른 소개팅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침 프사로 변경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여기저기서 여자친구 생겼냐는 질문만 받고, 항상 들어오던 소개팅 제의도 끊겼네요 ㅎㅎ 빈수레가 요란하다ㅠㅠ 이게 다 잃었던 프레임을 회복하고 그녀의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함인데,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사귀다 헤어진 사이도 아니고 5번 밖에 본 적 없는 저를 의식이나 할까(?)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이론을 이해해도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일주일 후면 공백기간이 끝이 납니다. 이제 그녀에게 다시 연락을 할 차례입니다. 사실 상담 이후 지금 약 1달이 좀 넘었는데, 그 동안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호감은 있지만, 막상 드는 생각이 이렇게까지 해가며 연락을 해야 할까? 이미 연락 안한지가 2달인데 설령 다시 만날 기회가 있다 해도 예전 가까웠던 그때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친근하게 대할 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결국 제 풀에 지쳐 저 스스로 포기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사람인지라 문득문득 그녀와의 좋았던 기억들이 스쳐지나 갈 때면 가슴 한구석이 시려오는게 공허함이 큰 거 같네요.

상담사님께서는 애써 저를 위로해 주시려고 좋은 남자라고 일컬어 주셨습니다. 립서비스가 아니라고 해주셨지만 세상에 좋은 남자, 여자는 다 상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남자는 누군가에겐 매력 없고 재미 없는 남자, 혹은 누군가에게 나쁜 남자일 지 몰라도 다른 누군가에겐 좋은 짝이 될 수 있듯이요. 처음부터 낮은 확률을 불러주셨기 때문에 앞으로 잘 안될 가능성이 높겠죠. 이번 상담을 통해서 다음번엔 지금의 썸녀가 되든 다른 누군가를 만나든 절대 좋은 남자는 되지 않을 겁니다. 좋은 사람은 반대로 말해 매력 없고 쉬운 사람 (저프레임)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갖긴 애매한 사람들인 것이죠. 차라리, 나쁜 프레임 올리기를 할 망정, 다신 저프레임으로 망쳤다는 소리를 듣지 않겠습니다. 아트라상의 이론을 보면 참 이해가 잘되고 좋은데, 항상 드는 생각이 사람의 진심만으로 안되는게 사랑인걸 보면 안타깝네요. 결국 나를 포장할 줄 모른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아닌가요?

늘 그렇듯 상담은 너무 유용합니다. 이번에도 앞으로 제 인생을 사는데 있어 큰 교훈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후기를 남기는 이 순간에도 제 스스로에게 화가 납니다. 상담사님이 정확하게 분석하셔서 짚어주셨는데도, 저의 프레임이 낮아 저를 거절했다는 게 용납이 안되네요. 대단한 사람도 아닌 여자에게 거절 당했단 사실에 자존심이 많이 상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화가 난다는게 참 스스로 안타깝네요.

제가 후기 마지막에 뜬금없이 화풀이 한거 같은데, 저 스스로에게 화가나서 그런거니 양해바래요. 하서영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이번 상담을 기점으로 확실히 마인드는 바꼈어요. 앞으로 고프로 살아갈거에요 ㅎㅎ 어쩌겠습니까? 여자들이 끌리는 건 나쁜남자(?)같은 고프의 타입이라면 저도 그렇게 변해야지요. 조만간 2차 지침 후 애프터 메일로 찾아 뵙겠습니다.

P.S 참고로 지침문자 후 프사관리 부터 공백기 갖는 건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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