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손수현, 서예나 상담사님 감사드려요❤️
세라44
2020. 06. 24
손수현, 서예나 선생님 감사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적립금 받을때 말고는 후기란걸 써본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자 후기를 씁니다.
다른 내담자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지난 2년간 막장의 연애를 한 내담자입니다.
당연히 머리로는 헤어져야 마땅한 관계라는걸 서로 알았지만, 둘다 높은 프레임 때문인지 상처주고 의심하며 헤어졌다 붙었다를 반복하며 힘겹게 서로 관계를 유지하였습니다.
그러다 4월초 제가 일방적으로 헤어지자 말하고 연락을 끊게됩니다. 정말 마음을 독하게 먹고 최면치료, 심리상담까지 받았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5월 초 한번 찾아갔다가 대차게 까이고(남자의 이중모션에 소망적 오류가 발생해서 찾아감),
그 후 실연의 고통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아트라상까지 찾아오게 됩니다.
전 명성이 자자하신 손수현 선생님과 5월 중순 상담을 진행하였고, 최초 이별 후 공백기를 이미 한달정도 지냈기때문에 지침문자를 바로 전송하였습니다.
반응은 바로 왔습니다. 악담과 욕으로 말이죠.
원래 이 사람의 성향이 그런 스타일이라 타격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손수현 상담사님이 간절히 매달리면 받아주라고 말씀하셨던걸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반응을 빠르게 줘서 남자의 자존심을 더 상하게 해버립니다.
(계속 연락오니까 이게 간절한건가? 받아야 간절한지 아닌지 알수있지 않을까? 이런식으로 생각했어요ㅠㅠ)
그리고 그날 이후로 연락이 딱 끊겨버린 남자친구로 인해 제가 망쳤다는 자괴감에 빠져, 힘겹게 쌓아올리고 있던 내프가 개박살이 나버려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제가 내프가 단단했다면 잘 버틸수 있지 않았을까?
서예나 선생님이 제가 강박성향이 있어서 작은 잘못도 크게 느끼는게 있다고 하셨는데, 이런 성향이 아니었다면 사소한 잘못이니까 앞으로 잘하자! 이렇게 의연하게 넘기지 않을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아무튼 그렇게 또 2주가 조금 넘게 흘러 6월 초, 제가 용무가 있어 그 남자의 집 근처를 갈 일이 있어 지나다가, 감정에 휩싸여 잠시 그 남자 집 근처에서 차를 대놓고 있었습니다.
절대 동선이 겹칠일이 없는 곳이었는데, 우연히 그 남자는 절 발견하였고, 둘다 준비도 없이 얼떨결에 재회를 하게 됩니다.
사실 그 남자를 실제로 볼 생각이 없었어도, 지침을 어긴거죠.
여기서 중요한점은 제가 5월에 갔을때는 안됐던 재회가, 6월에는 됐다는 점입니다.
5월에 만났을때는 매달렸었고, 지침문자 보낸 후 6월에는 매달리지 않고 서로의 상황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을 뿐인데도 오히려 손을 내밀더라구요.
지침문자의 위력을 절실히 느끼게 됐어요.
다들 의심하지 말고 믿으세요!
아, 그리고 뜻하지 않는 만남에 당황해서 스탠스를 어떻게 취해야하나 고민됐을때, 어떤 후기에서 본 내용이 생각이 났어요.
상대방 머리위에 “나는 고프다” 이 단어를 띄우라는 거였는데, 참 많이 도움이 됐어요.
내담자분들 혹시 저처럼 갑자스럽게 만나게돼서 피할수 없는 상황에 처하시면 꼭 기억하고 해보세요!
아무튼 남자가 반성하고 돌아와야 의미있는 케이스라고 하셨는데, 지침문자쓰고 3주만에 재회가 되버리니, 당연히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떠먹여주기식 재회가 된 케이스인거죠.
반성없는 재회는 한달짜리 일거라고 하셨는데, 정확한 예측이셨습니다! 정말 갓수현이세요👍🏻
이래서 지침은 잘 지켜야 하는걸 깨달았어요^^
어찌됐든 재회를 했으니 손수현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지침을 어겼다는 죄책감에, 연락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회피성향이 강한 내담자인데(제가 이미 알고 있을정도), 나중에 보니 이것도 강박성향으로 기인한 거더라구요.
다시한번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덕분에 재회했습니다. 감사드려요^^
저는 지침문자 후 망쳤을때 내프가 너무 무너져, 정신 좀 차려볼 목적으로 서예나 상담사님과 상담을 예약해놓았던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6월 중순, 내프 다질 목적의 상담을 연애유지 상담으로 받게 됩니다.
서예나 상담사님과의 상담은 정말 유익했습니다.
제가 몰랐던 저를 발견하는 시간이었어요.
손수현 선생님이 남자를 분석해주셨을테니, 이번엔 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자고 하셨거든요.
제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왜 그런지 알게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내담자를 위해서 조언을 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상담을 통해서 제가 한번에 바뀌는건 사실 쉽지가 않았습니다.
왜냐면 이미 심리상담, 최면상담도 받아봤는데 잘 안고쳐지는 인격체더라구요 제가 ㅠㅠ
그렇지만 제 문제가 무엇인지 알기때문에 고쳐보고자 하나하나씩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후기도 저의 노력중 하나에요^^
아무튼, 힘든 내담자님들!
지침은 꼭 지키시길 바랄게요.
전 재회를 했음에도 상황이 순탄치 않게 돼버린 케이스에요.
그래도 손수현 선생님께서 여전히 고프라고 말씀해주셔서 믿고 노력해보려고해요.
지침 잘 지키셔서 다른 분들은 재회 후 행복한 길을 걷길 바래요.
마지막으로 손수현, 서예나 상담사님!
제가 불량한 내담자가 될줄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지침 어겨서 죄송하단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고, 제 감정에 급급해서 감사의 인사도 못 드려서 이또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그래도 용기내서 후기 작성하고, 사과드리는거니까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이 재회의 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들이 계셔서 저는 든든해요 :)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분들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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