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서영 쌤에게 상담받은 남자 내담자 입니다.

같은 상대 때문에 서예나 쌤한테 2번, 하서영쌤한테 1번 상담을 받았네요.

하서영쌤께서는 재회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결혼상대로 적합한 여자가 아니라고 해주셨습니다.

맘이 참 복잡해지더라구요. 결혼상대로 적합하지 않은 여자 때문에 그 기나긴 시간을 슬퍼했던건가....싶기도 하고...제가 어떻게든 포장하며 "이러이러한 부분은 좋은 여자 아닌가요?" 라고 하니까, "아닙니다. 소망적 오류입니다." 라고 단호하게 말씀해 주시더라구요.....ㅎㅎ;;; 기분 참 묘하더라구요ㅎㅎㅎ 상담사님의 진심이 느껴져서 감사하면서도, 상담사님이 틀렸으면 좋겠다는, 무언가 슬픈 그 복잡한 감정.

뭐, 그것과는 별개로, 저는 지금 재회가 아닌 아트라상 이론 체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이니까! 일단 재회에는 최선을 다해보려구요.

상담 도중 신선한 개념이 나오더라구요. 상대방이 프레임에 취약한지 아니면 신뢰감에 취약한지에 따라 다른 행동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개념이 참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칼럼에서 읽은 것 같기도 한데... 긴가민가 하네요.

신뢰감에 취약한 타입에게는 신뢰감을 채워주는 것이 프신 동시에 올리는 방법이 된다는 것도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프레임에 취약한 타입에게는 신뢰감을 아무리 채워주어도, 프레임이 높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것도 깨달았구요.

프신이 높은 사람의 이상적인 모습은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고프고신의 프로토타입 같은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지금 제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고프고신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저프저신일 수 있는 것이더라구요.

그리고, 프레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그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전 자료도 다시 읽어보니 주옥같은 팁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하서영쌤과의 음성상담 이후 약 2주 정도 가만히 있었더니, 여자가 집앞까지 찾아와서 엉엉 우네요. 그러고 나서 다시 이중모션... 아트라상 이론을 몰랐다면 이 여자 대체 왜이러는건지 정말 미쳐버리겠다고 친구들한테 잔뜩 욕을 하거나 그랬을 것 같네요.

한창 때의 호구기질이 남았는지 마음 아파하는 여자가 너무 안타까워 그만, 이전 지침문자로 부여했던 미해결과제를 쉽게 해결시켜 주고 말았네요. 걱정이 되어 하서영쌤께 바로 애프터를 썼는데 완벽하게 대처했다고 응원해 주셔서 또 한 번 감사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하서영쌤께서 애프터메일로 주신 지침대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가 또 장기간 반응이 없자 저는 내담자답게 일순간 패닉에 빠졌지만요^^;; 정신 잘 붙들어 매야죠.

하서영쌤, 음성상담을 이제야 남기네요. 상담내용을 나름대로 정리해보고 후기를 남겨야지... 하다보니 많이 늦었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 조만간 애프터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