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영쌤,서진쌤/고프저신/공백기
행복할까요
2020. 06. 22
저는 같은 상대방으로 올해 3월말 서영쌤에게 1차 상담, 5월 초 서진쌤에게 2차 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본론에 앞서 제 연애의 키워드를 적자면, 고프저신/ 80/ 상대방 내적프레임 바닥/ 리바운드/1년 미만 연애/ 정도가 되겠네요.
저는 상대방과 같은 학교, 같은 과 커플이였고, 둘이 자취를 하는 상황 덕분에 동거를 하며 연애를 해왔습니다.
연애 초, 상대방의 첫 연애 대상이였던 전 연인의 프레임이 높아서 저를 밀어내려 했으나 이내 결국 제가 대체자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낮은 내적 프레임때문에 저는 잦은 이중모션에 시달렸습니다. 당시 저는 연애 경험, 연애의 감도 없었기에 내적프레임이 낮았었고 그녀의 자존심과, 이중모션에 자주 혼란스러웠던 저는 "저자세, 과한 헌신" 이라는 답을 택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때로는 스스로가 불쌍할 정도로 저자세와 헌신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 시간이 흘러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 시점까지는 저~중프고신이 아니였을까 생각해 봅니다.
결국 잦은 상대의 이중모션, 낮은 내적프레임에 점차 저는 신뢰감을 잃어갔고 상대방은 이전과 다른 저의 태도에 프레임은 높아지지만, 상대방도 신뢰감을 잃어가며 종강 시즌이 다가왔고, 연말이 다가오며 다툼이 있었고 결국 상대방은 울며 이별통보를 하게 됩니다.
이후로도 종종 전화 왔었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만 담담히 들어줬었습니다.
이별 당시에는 담담히 받아들였지만 며칠 못 가서 상대방에게 매달리게 되고 매달림 저자세에도 불구하고 상대방과 다시 연락을 이어가게 됩니다.
프레임도 높아져 있었고, 이전에도 잦은 다툼과 이별에도 서로 매달림으로 금방 재회하곤 했던 순간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연인 관계'처럼' 2개월 가량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데이트, 스킨쉽 등등 연인처럼 지냈지만, 서로의 신뢰감, 이후 각자에게 닥쳐올 상황적 신뢰감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금 시작은 하지 못 하던 상황이였습니다.
물론 그 2개월 가량의 시간에도 그녀의 잦은 이중모션이 있었고, 그 중간에 그녀가 저에게 신뢰감 테스트를 하는 사건이 있었으나, 저는 그것에 응하지 않고 그 사건 이후 그녀는 잠수를 타게 됩니다.
일주일 간의 차단, 이후 그녀는 술에 취해 이성이 약해지고 저를 찾아왔었고 그녀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다음 날 그녀가 시간을 갖자고 하여 그녀의 뜻을 존중했었으나, 1주일 단위로 3번의 전화를 걸어 매달림과 동시에 그녀의 마음을 확인코자 했고, 마지막 3번째 전화에서 그녀가 리바운드의 존재를 알리며 "그만 연락해달라"며 울더군요.
그 이후,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였고 그 무렵 상담을 알아보게 됩니다(3월초) 그러다 타행업체에서 상담을 받게 되었고, 이상한 지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공감하는 듯 결국 매달림, 저자세의 내용, 상대의 죄책감을 덜어주는 지침이였습니다.
타행업체의 마지막 지침을 남겨두고 뭔가 아닌것 같다고 생각하여 다른 방안을 찾게 되었고 이후 알게 된 것이 바로 '아트라상' 이였습니다.
수 많은 광고를 하며 내적프레임이 낮아진, 혼란스러운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든 꼬시려 하는 여러 타행업체들과 달리, 아트라상의 "무작정 상담부터 받지말라" 라는 문구는 급하게 상담을 요하던 저로 하여금 호기심이라는 감정을 먼저 드러내게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여러 이론들을 읽어봄과 동시에, 상담을 통해 그 이론들을 저의 사례에 적용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첫 상담을 신청하게 됩니다.
사연도 여러차례 수정해가고 칼럼도 읽어가며 상담을 기다렸고 정해진 날이 되어 서영쌤의 상담을 받게 됩니다.
참 활기차고 기운 넘치던 목소리셨어요. 아직도 기억이납니다.
기죽어 있는 동생에게 기운주는 누나 같은 기분도 느꼈고 아주 기운 넘치고 즐겁게 상담 마무리 했던 기억이 납니다.
타행업체의 지침 수행 등, 온갖 소설을 써가며 스스로의 프레임 신뢰감도 반대로 생각하며, 확률도 아주 낮게 생각하고 상담에 임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예상외로 고프저신, 80% 이야기를 들으며 기분 좋게 상담을 시작했었네요.
sns 지침과, 문자지침을 받게 되었고 상대방의 심리를 알게됨, 절망적이지 않다는 생각에 내프도 좀 올라가며 상담을 마무리 했습니다.
상담을 마친 주말 sns관리 지침을 수행, 이후 상대방의 친구를 통한 염탐이 이루어졌고, 그에 응하지 않자, 상대방은 새벽 늦은 시간 저를 찾아오게 됩니다.
그녀를 만나지 말았어야 했지만, 지침을 어기고 그녀를 만나게 되었고 이후 미해결과제도 풀어주며 그녀에게 마음이 남아있다는 행동을 보여, 프레임을 낮추게 됩니다.
이후 상황을 정리, 애프터 메일을 보냈고, 서영쌤에게 혼날 부분은 혼나고 수정 된 지침(강력지침)을 받음과 동시에, 상대방의 반응이 아주 좋다며 격려, 상황을 90%까지 본다고 말씀해주십니다.
주기적인 sns관리 후 상대방과의 만남 사건이 있던 날로부터 1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 지침을 전송합니다.
이후에도 상대방의 반응은 폭발적이였습니다.
카톡을 확인하지 않자, 연락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장문의 내용으로 분노를 표출하더군요. 무시 후 1주일 뒤 상대의 연락을 읽으며 가능성 제시하라는 지침에 따르기 위해 시간 보내던 중, 함께 자주놀던 커플과 술을 마신 상대방이 새벽에 저에게 찾아왔었습니다.
매번 상대의 격한 반응에 스스로 내프는 자꾸 요동치며.. 온갖 합리화 해가며 결국... 또 지침 어기고 상대방을 만나고 긴 얘기 나누며 미해결과제 풀어주고 상대의 이중모션 또 확인하고 오판 내려서 단호하지 못 한 모습을 보여주고 맙니다.
마지막 애프터메일을 사용했고 당연히 서영쌤한테 혼났었습니다.
상담 정비기간이 겹치게 되어서 몇 주의 시간이 지나 고민 끝에 상담을 신청하였고 이번엔 서진쌤을 배정 받게 됩니다.
중저음에 안정되는 목소리였습니다. 의지되는 든든한 형 같은 기운을 받으며 상담에 임했던 기억이 납니다.
따로 저의 실수는 언급 안 해주시고 재회 직전에서 자꾸 돌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씀해주셨었어요.
당시 휴일이었던 기억이 있는데 휴일에 쉬지도 못 하고 고생하시던 모습, 같이 잘 해보자며 말씀해 주시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많은 의지했었습니다.
이후 받게 된 지침은 이전 강력지침이 있었기에 비교적 말랑했으며 상대와의 마지막 만남에서 상대가 이중모션을 보이며 했던 말들을 인용하여 상대방의 이중모션을 방지하는 지침이였습니다.
마지막 만남으로부터 한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 상대방으로부터 새벽에 전화가 몇 통 걸려왔고, 그에따라 카운터로 지침을 전송, 지침에 상대방은 즉각 반응을 보입니다.
리바운드와 헤어졌고 그 동안 자신의 생각, 이유 등 진심을 담은 장문의 문자를 보내더군요.
읽지 않았지만 상대방의 수많은 연락과 매달림에 하루만에 상대방의 연락을 확인, 3일 뒤 행하여야할 행동으로 상대방을 만나게 됩니다.
이후 상대방의 진심을 확인, 시간을 달라하고 당시 저와 연락하던 사람을 정리함과 동시에 다시 시작해보자고 말을 하여 재회하게 됩니다.
그러나, 상대의 낮은 내적프레임이 또 문제가 됩니다. 상대가 어색해하고 혼란스러워 한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고, 저는 안정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했기에 저의 능력이 되는 선에서 신뢰감을 주고자 노력했습니다.
며칠 뒤 여유가 생겨 그녀를 보기 위해 그녀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함께 식사를 하고 시간을 보냈고, 잠들기 위해 누워있던 순간 그녀가 저의 마음을 묻더군요. 신뢰감을 주기 위해 저의 생각을 전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혼란스러워했고, 잠깐의 고민 후 저는 그만하자고 말을 하였습니다.
이후 돌아오는 길에 그녀를 차단하였고, 저녁쯤 되어 그녀에게 스스로 지침 문자를 만들어 전송함과 동시에 다시 차단을 합니다.
이전에 받았던 지침과, 지침의 내용들이 담고 있는 메세지들을 생각해가며 스스로 지침을 만들어서 전송했습니다.
사실 이론에 대한 체화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입장에서 리스크가 큰 행동이였지만, 상담을 다시 받을 체력도 여건도 안되었기에 정말 그만하려던 생각에 지침을 만들어서 전송했었습니다.
그러나 며칠 시간이 흘러도 그녀의 프레임이 남아 있었기에 후기 작성과 동시에 애프터 메일을 사용했었고, 다행히도 후기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좋은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백기를 가지라는 지침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공백기를 보내던 중 약 3주의 시간이 지나 궁금한 사항이 생겨 애프터메일을 사용하였고 이후 시간이 흘러렀고 현재는 공백기 절반이 지난 시점입니다.
간략히 서술하려 했으나 그러지 못 했네요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걸 배웠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애프터메일을 기점으로 현재 저는 '고프레임, 신뢰도 문제 없음, 75%, 상대방의 낮은 내적프레임으로 강한 이중모션 동반' 상황입니다.
"상대방이 크게 깨닫고 돌아와야 의미있고 저에게 가치있는 상대방이 되는 케이스" 입니다.
재회에 대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회 포기는 아닙니다.
분명 상대방이 제 인생에 최고의 여자는 아닐지 모르지만, 상대방에 대한 프레임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깨닫고 돌아와야만 재회를 고민해보겠지만, 재회를 하게 된다면 이전과 다른 연애방식, 높은 내적프레임으로 행복할 연애를 할 자신이 있네요.
상대방과의 연애는 저의 연애 중 가장 길었고 가장 치열했던 연애였습니다. 연애 감이 없었기에 상대방의 모든 행동도 이해하려 했고, 스스로 바꾸며 연애를 이어가려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낮은 내적프레임이였지만, 최대한 숨기며 상대방의 낮은 내적프레임에 동반되는 모든 행동들에 스스로를 맞추려 했고, 상대방과의 연애 중 저는 상대방의 눈치를 보기 바빴었습니다.
연애부터 이별, 그리고 공백기인 지금까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대체자를 구하지 못 해 아직도 상대방의 프레임이 남아있네요.
상담 초에는 대체자가 아닌 리바운드를 구하려 했었던 것 같고, 현재 와서는 대체자를 구하는 시간 보다 저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더 값지다고 생각하여 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내담자 분들은 더 좋은 사람을 찾기 위해서라도, 혹은 스스로의 내적프레임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도 대체자를 만드는 노력을 하시면 좋겠네요.
내적프레임이 낮은 상대방과의 연애에 관한 후기들을 몇 개 읽어 보았습니다.
저와 같이 눈치보고 상대의 잦은 이중모션에 시달리고 힘든 연애를 이어온 내담자 분들이 계시더군요.
내적프레임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담자들 본인에게나 상대방에게나 말입니다.
내적프레임이 낮고 본인을 가꾸고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은 본인 스스로도, 그리고 본인이 사랑하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힘들게 한다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혹시라도 제 후기를 읽어주신 내적프레임으로 고생하는 내담자 분들이 계시다면 본인을 위해서라도, 본인이 사랑하는, 사랑하게 될 상대방을 위해서라도 내적프레임을 올리며 스스로를 아끼시길 바랍니다.
아트라상 관련 된 모든 분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가끔 찾아오겠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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