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시현 상담사님 재회 후기
마녀
2020. 06. 21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1월에 상담받고, 3월에 재회한 내담자 입니다. 제가 후기를 늦게 작성하게 된 이유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다시 헤어질 것 같아서 였어요. 3개월 정도 만난 지금 후기를 쓴답니다! (최시현 상담사님과 의리도 지키기 위해ㅎㅎ)
상담 전에 전 마음의 병이 생긴 상태였어요. 그래서 정신과 치료 중이었습니다. 주제와 벗어나지만 다른 분들도 너무 힘드시면 정신의학과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듯이요.
전 이미 헤어진지 한달정도 지났고 상대방이 차단한 상태였는데, 재회가 안 되더라도 앞으로의 좀 더 나은 연애를 위해, 나를 바꾸기 위해서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최시현 상담사님께 환불 권유 받은 낮은 확률에 저프저신 케이스 였어요. 그때 너무 속상했죠ㅠㅠ 제가 상담사님 이름이 예뻐서 여자분이신 줄 알았는데 남자 목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라니까 상담사님이 저 나쁜 사람 아니라고 무서운 사람 아니라 했던게 기억나요.
아트라상과 최시현 상담사님을 만나면서 매달리는 건 그만두었고, 헤어지자 마자 이 사람이 저를 차단 해서 어차피 더 매달릴 수도 없었어요ㅋㅋ 상담 하면서 제가 저는 재회가 안되어도 저를 위해 변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정말 저를 위한 조언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 저프저신 케이스이고 2년 정도 만나며 상대방을 감정적으로 힘들게 하다 헤어진 상황이었어요. 물론 상대방도 저를 힘들게 했고 상처를 받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제가 더 많은 상처를 준건 맞긴 해요... 그래서 제가 헤어지자 해놓고 제가 후회했습니다. 제가 지침을 쓸 시기가 와서 확인해봤는데 차단을 풀지 않았어요. 상담사님이 공백기를 오래 주셔서 공백기 동안 인내 하며 기다렸는데 차단되어 있으니 너무 슬퍼서 술먹고 실수로 연락했습니다.
공백기 동안엔 상담사님이 추천해주신 책도 읽고 운동도 하며 내적프레임을 올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한순간 무너지고 말았어요. 그런데! 제가 연락한 걸 상대방이 알고 그날 차단을 풀고 통화를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전 술에 만취한 상태로 "말"로 지침을 전했습니다 ㅋㅋㅋ 제가 생각해도 어이없는데 그때는 더 이상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었나봐요. 다음 날 망했다는 생각에 바로 애프터메일을 썼습니다.
시현 상담사님도 너무 실망하신것 같았어요... 상담사님이 주신 답변처럼 선연락 하지 않았고, 사실 먼저 연락할 마음도 없어서 답변 주시기 전에도 연락 안하던 중이었어요. (이미 망했다고 생각해서) 먼저 연락오면 만나도 된다며 상담사님이 지침을 주셨는데 제가 잘 할 가능성이 없어보인다 하셨어요. 그런데 그게 너무 자존심 상하는 거에요 ㅋㅋㅋ 최시현 상담사님 너무 미웠어요.
몇일 후에 상대방이 만나자는 연락이 와서 진짜 놀랐습니다. 약속 장소에서 상대방과 눈이 마주쳤는데 추운 날씨에도 땀이 났어요. 어색했고 불편했어요. 그래도 만남지침 잘 해냈어요. 아마 상담사님이 제가 자존심 상해서라도 지침 수행할거라는 걸 예상 하셨나봐요. 그렇게 지침을 말하고 나니 후련했어요.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미련 남지 않게 정리할 수 있겠다 싶어서 (이미 프레임 다 날렸다고 생각함) 제가 먼저 나가자고 하니 상대방이 잡더라구요. 다시 만나자는 말 듣고 재회했습니다. 바로 상담사님께 메일 보내고 싶었지만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두었다가 최근에 다시 메일을 보냈죠~
재회 하고 상대방에게서 들은건데 차단을 몇 번이나 계속 풀었다 다시 차단했다 했더라구요. 제 프사도 다 보고 있었어요. 너무 냉정하게 절 돌아서서 염탐 안 할줄 알았는데 정말 칼럼 내용 그대로였어요. sns를 안해서 프사에 사진을 많이 올려서 확률이 올라간거 같아요. 차단할 수록 재회확률이 높을 수도 있다는 칼럼이 생각나서 우아... 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저를 많이 그리워했다는 둥 바로 예전처럼 저를 대했어요.
그래서 신뢰감 테스트는 없었는데 문제는 제가 상대방을 테스트 했습니다. 그래서 크고 작은 갈등이 있었는데 여기까지 왔네요. 지금은 상대방이 다시 만났을 때 너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고 매일 너를 생각했다고 해요. 그리고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하더라구요.(시현 상담사님 덕분입니다^^)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공책에 이론 내용 몇 번이나 복습하고 공부하고... 지금은 예전의 제 나쁜 버릇 고치고 마음의 병도 낫고, 예전 연애보다 잘 만나고 있어요. 어쩌다 이 사람과 다시 헤어지게 되어도 상담 받았던거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 프레임이론과 신뢰감 이론을 알게 되어 예전보다 상황을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여자 남자 사이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프레임 이론 이게 보이더라구요.
이 사람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싶어요. 그래도 멀리 돌아 여기까지 왔으니까 말이에요. 앞으로 저프저신을 벗어나 고프고신 인간이 되려 여전히 노력 중입니다. 재회하게 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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